지난 4월 3일(화)부터 7일(토)까지 열린 ‘SIMTOS 2018’에서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출품했다. 특히 동사는 본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의 모듈식 복합기 ‘TruMatic 1000 fiber’와 전자동 패널 벤딩기 ‘TruBend Center 7030’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김동우 응용기술센터&마케팅 이사를 만나 이와 관련한 얘기를 들어봤다.
콤팩트한 모듈식 복합기, ‘TruMatic 1000 fiber’
TruMatic 1000 fiber는 지난 2016년 10월에 공개된 세계 최초의 모듈식 복합기로, 펀칭기 ‘TruPunch 1000’에서 레이저 복합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장비이다. 기계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하나의 장비로도 펀칭, 플랜지 절곡, 탭 형성의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추후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TruMatic 1000 fiber
본 제품은 최대 6.4㎜의 판재를 1분에 600스트로크까지 펀칭하며, 복합적인 기능을 구현하는 세계에서 가장 콤팩트한 복합기로 손꼽힌다.
이전 모델보다 설치 면적이 24% 작을 정도로 콤팩트하지만 파트 슈트와 플랩을 통해 각각 최대 180×180㎜의 제품과 최대 400×600㎜의 파트를 자동 분류할 만큼 스마트하다. 장비 스스로 공정이 진행된 파트를 기계 아래에 놓인 박스 및 팔레트에 분류해 작업자가 더욱 쉽게 제품을 처리할 수 있다.
한국트럼프 김동우 이사는 “TruMatic 1000 fiber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콤팩트함에 집중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기존의 트럼프 펀칭기와 달리 테이블 대신 헤드가 움직여 그만큼 공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동 패널 벤딩기, ‘TruBend Center 7030’
전자동 패널 벤딩기 TruBend Center 7030은 정밀한 프레임부터 면적이 큰 트레이까지 다양한 산업의 제품을 정교하게 생산할 수 있다.
앵글 드라이브를 통해 경로를 정밀하게 제어해 가공에 가장 이상적인 각도를 형성하며, 2축 파트 매니퓰레이터로 필요한 위치에 부품을 고정해 마이너스 절곡을 가진 부품 또한 정확하게 제조한다.
TruBend Center 7030
이 기기는 전자동 패널 벤딩기인 만큼 전 과정이 자동화됐다. 소비자들은 본 제품의 높은 생산성으로 인력도 절감할 수 있다.
통합형 툴 교환기(ToolMaster Bend)로 적합한 블랭크 홀더(Blank Holder)를 자동으로 장착해 툴 장착에 필요한 시간을 축소하며 오류를 방지한다. TruBend Center 7030의 로테이션 파트 매니퓰레이터 기능은 모든 절곡 공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작업자는 제품의 로딩(Loading) 및 언로딩(Unloading)만을 담당하면 된다.
김동우 이사는 “TruBend Center 7030을 통해 대표적으로 도어류, 엘리베이터 패널 등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다”며 “한 번 로딩으로 사면을 모두 가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 번 접히거나 좁게 접혀 잡을 곳이 없는 까다로운 제품은 그리퍼를 통해 소화할 수 있다”며 “추후 생산될 제품은 별도의 시스템 부착을 통해 로딩·언로딩까지도 스스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김동우 응용기술센터&마케팅 이사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주) 김동우 응용기술센터&마케팅 이사
Q. 한국트럼프의 SIMTOS 2018 전시 콘셉트는.
A.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모토로 콘셉트를 정했다. 보통 전시회 준비는 1년 반에서 1년 전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시점에 있는 신제품이다. 올해는 모듈형 복합기 TruMatic 1000 fiber와 패널 벤딩기 TruBend Center 7030이 시기와 부합해 이 둘을 처음 공개했으며, 이외에도 8㎾ 고출력 디스크 레이저를 적용한 스테디셀러 ‘TruLaser 5030 fiber’ 등 트럼프의 대표 제품군을 선보였다.
Q. 전시 부스 입구의 도마뱀 이미지가 눈에 띈다.
A. 도마뱀은 TruMatic 1000 fiber를 의미한다. 본 제품의 티저 동영상을 보면 도마뱀이 알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있다. 알에서 깨어난 도마뱀은 몸에 비늘이 돋는 등 성장하는데, 이는 TruMatic 1000 fiber의 진화를 나타낸다. ‘Think Big, Start Small’,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되는 고객이라면 처음에는 펀칭기로 시작해서 추후 레이저 기능이 필요하면 그때 펀칭기 위에 레이저를 얹을 수 있다. 이처럼 모듈화를 통해 복합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Q. 전시 외에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A. 이번 콘퍼런스의 골자는 프로세스 관점에서 전체적인 생산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 한국트럼프가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지를 어필했다. 여러 가지 복합 공정을 한 번에 진행하거나 레이저 장비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능 등을 소개했다. 또한, 생산·주문이 무인화된 스마트공장을 통해 펀칭툴에 적용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자동화 및 무인화는 트럼프가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