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팩토리 "설비투자로 경쟁력 차별화, 대형 사출 경쟁력 제고" 코스모스코리아(주)와 신뢰 지속, COSMOS 4,500톤 사출기 도입 정대상 기자 2025-07-25 10:05:09

국내 사출성형 산업은 이제 단순 생산력에서 나아가, 대형화와 정밀화라는 기술 진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번 (주)팩토리의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 도입은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부품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자 국내 사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본지에서는 (주)팩토리의 향후 전력과, 동사에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를 공급한 코스모스코리아(주)를 취재했다. 

 


(주)팩토리 정세진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신규 시장 공략 위한 기반 마련
2021년 12월 설립된 사출성형 전문 기업 (주)팩토리(이하 팩토리)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동차 내·외장재용 사출 부품 생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기아차 품질 인증인 SQ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Q인증은 현대·기아차가 부품을 공급하는 2·3차 협력업체의 품질 관리 시스템과 생산 능력을 엄격히 평가해 부여하는 품질 인증 제도로, 팩토리는 2024년 3월 이 인증을 취득하며 대외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최근 팩토리는 코스모스코리아(주)(이하 코스모스코리아)로부터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를 인도받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팩토리는 지난 6월 24일(화), 코스모스코리아 임직원과 플라스틱 업계 주요 매체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폭넓은 제품을 아우르는 사출성형 역량을 갖추며,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팩토리 정세진 대표이사는 “이번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 도입으로 이차전지 업계가 요구하는 차량용 배터리 트레이 사출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 사출기는 최대 85㎏ 중량의 제품을 양산할 수 있어, 기존에는 소형 부품을 조립해 제작하던 전기차용 배터리 트레이를 이제는 단 한 번의 사출로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스코리아(주)가 납품한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 / 사진. 여기에
 

과감한 설비 투자로 성장 가속화
창업 5년 차에 매출 100억 원 고지를 눈앞에 둔 팩토리의 고속 성장은 과감한 설비 투자에서 비롯됐다.


팩토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과 팔탄면에 위치한 총 3개 공장을 운영하며, 200톤급부터 4,500톤급까지 폭넓은 사출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가 도입된 제1공장은 기존에 1,850톤급과 3,350톤급 사출기가 설치돼 있어 주로 대형 제품 양산을 담당한다. 제2공장에는 1,400톤급 사출기와 함께 조립라인 및 출하장이 마련돼 있으며, 중·소형 제품 사출을 전담하는 제3공장에는 200/380/500/700/1,000/1,300톤급 사출기가 가동 중이다.


정세진 대표이사는 “사업 초기에는 3,350톤급 대형 사출기 한 대로 시작했지만,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1,800톤급과 1,300톤급 등 중대형 사출기를 추가로 도입하며 생산 설비를 확충해왔다”며 “현재는 화성 지역 내 3개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원재료 선입선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제조정보시스템(MIS, Manufacturing Information System), 품질보증 프로세스(APQP, Advanced Product Quality Planning) 구축과 함께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ATF 16949 인증 취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팩토리 1공장 전경 / 사진. 여기에

 

파트너십 강화하는 팩토리-코스모스코리아
정세진 대표이사는 팩토리 설립 초기부터 코스모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첫 도입 기종인 3,350톤급 대형 사출기를 시작으로, 1,300톤 및 1,800톤급 사출기까지 코스모스코리아로부터 꾸준히 구매해왔다. 그는 이러한 지속적인 선택의 배경으로 코스모스코리아 제품의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철저한 사후관리 체계를 꼽았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 역시 그 신뢰의 연장선에 있다. 정 대표이사는 “코스모스코리아의 대형 기종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공급사의 A/S 대응이 매우 체계적이어서 첫 기종부터 믿고 도입할 수 있었다. 이후 실제 양산에 투입하면서 품질과 사후관리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에 걸맞은 대형 금형이 40t 호이스트에 매달려 이송되고 있다. / 사진. 여기에


한편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팩토리는 국내 이차 전지 3사의 발주 물량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의 도입은 해당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물론 이 기종으로 대응 가능한 제품의 수량 자체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팩토리는 70~80㎏에 달하는 대형 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데다, 중·소형 제품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타 사출 전문업체와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며 높은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사 인터뷰

 


코스모스코리아(주) 윤관식 차장 / 사진. 여기에

 

Q. 이번 4,500톤급 사출기 납품은 언제부터 논의된 부분이지.
A.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모스코리아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2024년 하반기부터 상담을 시작해 주문, 제조까지만 4개월이 걸렸다. 사출기 기계 무게만 300톤이 넘고, 사이즈도 커 두 대의 선박에 오픈 컨테이너로 선적해 왔다. 

 

Q. 프로젝트 기간은 얼마나 소요됐나. 
A.
주문 제작 사양이다 보니 본사에서 제조 기간, 조립 전 기초 바닥공사 등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고객사의 생산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스모스코리아 및 본사의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최대한 빠르게 설치, 시운전을 마무리했다. 

 

Q.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는. 
A.
이번 4,500톤급 초대형 사출기는 코스모스코리아가 국내에 도입한 사출기 중 가장 대형 기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처음 경험하는 사이즈였지만 안전사고 없이 빠르게 프로젝트를 완료함으로써 고객사가 코스모스코리아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마련했다. 당사 구성원들 또한 이번 경험으로 자신감이 크게 고취됐다. 

 

Q. 끝으로, 고객사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먼저 첫 사출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코스모스코리아를 믿고 핵심 기종을 도입해 준 팩토리에 감사를 전한다. 


코스코스코리아는 과거 대비 높아진 품질 수준과 체계적인 사후 관리로 대형 기종 판매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납품 노하우가 축적된 만큼,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