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 최필순 차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최근 들어 SCADA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A. 최근 수년간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 디지털 트윈 등의 트렌드를 따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러 IT 시스템의 개발 및 도입이 활발했다. 하지만 많이 기업들이 해당 IT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 이유는 많은 IT 프로젝트들이 Operation Technology라 불리는 OT 영역에 대한 통합이 부재된 상태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OT와 IT가 연계가 돼야 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OT 따로 IT 따로 생각을 해왔던 것이다. OT와 IT 이 두 영역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 뭔가 찾아본 결과, SCADA가 핵심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SCADA가 많은 주목을 받는 것 같다.

 

Q. 지멘스도 SCADA에 대한 문의가 과거에 비해 많은가?

A. 많다. 지금 말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고, 최근 국내기업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을 하다보니까 글로벌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니즈가 많기 때문에, 우리 지멘스 SCADA를 많이 찾는다.

 

Q. 인더스트리 4.0이나 IIoT와 관련해서 SCADA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나?

A.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아무리 좋은 솔루션이 있어도, 결국은 정확하고 올바른 데이터가 없이는 소용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데이터 및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인더스트리 4.0 및 IIoT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SCADA가 과거에는 단순히 공정을 모니터링 및 제어하고, 데이터를 보는 역할이었다면, 최근에는 IT적인 부분이 강조가 되면서, 데이터들에 대한 신뢰성 검증이나 데이터들을 IT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관점으로의 변화가 생겼다고 본다. 또 많은 기업들이 여러 가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을 많이 느끼면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최대한 많은 기능을 구현하고 싶어하는 관점에서도 최근에는 SCADA가 기존의 영역을 벗어나서 MES 기능까지도 일부 포함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즉, SCADA가 과거의 생산에 대한 제어 감시뿐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OT와 IT를 연결해 줄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식이 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결국은 OT/IT 통합을 통해 기업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으며, 이 안에서 SCADA가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WinCC OA 배터리전용라이브러리

 

Q. 국내 SCADA 시스템 시장의 기술 및 수요, 경쟁 판도를 어떻게 보나?

A. 국내 SCADA 시장에는 다양한 고객사와 함께 다양한 공급사들이 있다. 우리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메이커들이 있고, 글로벌 메이커 못지 않은 국내 메이커도 있으며, 또한 수많은 중소, 대기업 IT 기업들이 개발한 자체(inhouse) 개발 솔루션들이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그룹 내에 전문 IT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그 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본인들만의 솔루션을 개발, 적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이런 보이지 않는, IT업체들의 인하우스로 개발된 솔루션 매출도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얘기한 대로, 최근 들어 데이터의 투명성, OT/IT 통합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지속가능하고, 더 많은 유연성을 지니며, 더욱 효율적이면서도 탄력적인 솔루션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더 나은 퀄리티와 투명성을 지닌 솔루션들이 향후 국내 SCADA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요소라고 판단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업들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되며, 지멘스도 그러한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지멘스는 전 세계 제조자동화 기술을 주도하는 입장인데,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일부 메이저급 SCADA 업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A. 아직까지 지멘스 하면 좋은 제품,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엔지니어링 면에서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미지도 한 이유라고 생각이 된다. 국내 SCADA 메이커와 모 글로벌 업체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다 보니 이런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익숙한 상황이다. 자동화 시장이 변화가 빠르기도 하지만, 공장운영에 있어서는 당연하게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지멘스 SCADA는 타사 SCADA와 비교해도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 타사 SCADA와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접근하기 쉬운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용자들을 위한 더욱 손쉬운 엔지니어링이 가능하도록 여러 기능들이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는 더욱 많은 국내 고객들이 찾아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Q. 국내 SCADA 시장에서 지멘스의 위상을 자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나?

A. 점유율로 보면 Top 3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량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들은 수입설비들을 많이 도입을 하는데, 많은 수입설비들이 지멘스 시스템으로 스팩인 되어 들어오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국내 SCADA 시장에서도 우리 지멘스의 SCADA는 수위 안에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매출에 있어서 최근에 SCADA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인 제품인 WinCC OA의 경우, 국내의 대형 고객사들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고객분들이 찾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국내 SCADA 시장에서 더 큰 위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국내 SCADA 시스템의 기술 수준을 어떻게 보나?

A. 국내 SCADA 시스템은 개발자 및 공급자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도 글로벌 메이커 못지 않은 퀄리티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시장의 트렌드는 계속 변화하고 수요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시스템 및 변화에 대응 가능한 유연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이 된다. 지멘스의 경우 SCADA 제품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 인력을 투자하여 트렌드를 이끌어 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지멘스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커들이 좀 더 앞서 나갈 것으로 본다.

 

 

 

 

WinCC Unified

Q. 지멘스 SCADA 제품 라인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지멘스 SCADA 제품군은 WinCC V8과 WinCC Professional, WinCC OA, WinCC Unified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WinCC V8은 SCADA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WinCC는 기존 버전 7에서 올해 3월에 버전8이 새롭게 출시가 됐다. 버전8로 바뀌면서 웹 관련 기능이 많이 강화가 됐다. 그동안 웹 클라이언트가 네이티브 클라이언트에 비해서 기능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많이 개선이 돼서, 웹 클라이언트를 사용해도 기존의 네이티브 클라이언트 못지 않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보안 및 성능 부분에서도 업데이트가 됐다. 이 WinCC V8은 기존의 오토메이션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오던 SCADA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고, 고객들이 많이 알고 있는 SCADA의 기본기능에 충실한, 지멘스 SCADA의 뼈대가 되는 제품이다.

또, WinCC Professional은 V8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TIA Portal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한편, WinCC OA는 보다 높은 수준의 SCADA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철도나 터널과 같은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해서, 복잡하고 대량의 서버가 필요한 영역에서 발전되어온 소프트웨어로, 최근 고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지멘스는 통합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는데, WinCC Unified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이런 통합성의 관점에서 모든 HMI를 통합하는 방향성을 지닌 제품이다.

지멘스는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기계별, 라인별, 공장별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적절한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Q. WinCC OA에서 제공하는 태그 수는 무제한인가?

A. 무제한이다. 물론 이는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 현실적으로 허용되는 한계치는 있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 1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할 수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수백만 태그 이상을 사용 중에 있다.

 

Q. 지멘스 WinCC OA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A. WinCC OA는 WinCC Open Architecture를 말하는 것으로, 말 그대로 개방형 아키텍처를 가진 SCADA 솔루션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철도, 교통관제 등 보다 대용량의 복잡한 데이터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산업분야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고객분들이 찾아 주고 있다.

WinCC OA는 기존 SCADA와는 굉장히 다른 개념의 SCADA다. 시스템의 구성도 많이 다르고, 엔지니어링하는 방식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엔지니어의 역량에 따라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존의 SCADA는 메이커에서 솔루션 개발 툴을 제공하고, 개발자가 개발 툴 안에 있는 기능을 활용해서 SCADA를 구축하는 방식이었다. WinCC OA는 이를 넘어 사용자 API를 활용하여 추가적인 기능을 개발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시스템을 자유롭고 확대해서 쓸 수 있다.

WinCC OA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WinCC OA는 객체지향의 이벤트 구성 시스템이다. 각각의 필요한 모듈들이 객체형태로 되어있어서, 중앙 서버에서 각각 필요한 객체들을 콜해서 트리거하는 방식의 독특한 솔루션이다.

또, 플랫폼 및 각종 벤더로부터 독립적이다. 기존의 WinCC는 지멘스 제품과 함께 쓸 때 좀 더 많은 시너지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WinCC OA의 경우는 시작부터 독자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였고, 기본적으로 각종 다양한 드라이버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의 PLC나 하드웨어를 사용해도 지멘스 WinCC OA를 도입하거나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DB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도 기존에는 솔루션이 있으면 한 개의 DB를 갖고 그것만 사용했어야 됐는데, WinCC OA는 WinCC OA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DB 타입이 있지만, 사용자들에 따라서 오라클이나, MS 등 여러 가지 DB를 사용할 수 있어서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 또 분산제어 기능이 강력하다. 각 서버 트래픽적인 관점에서 기존의 SCADA가 대부분 서버 클라이언트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서버가 중심이 되고 클라이언트는 서버를 바라보고 사용하는 목적이 되는데, WinCC OA는 서버끼리도 복잡하게 얽히고 관계가 될 수 있다. 한 개의 서버가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있고, 한 개의 서버가 또 다른 서버가 될 수도 있는, 마치 거미줄 같은 형태다. 최대 2048개 분산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이런 규모의 SCADA는 WinCC OA가 유일무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웹 기반이라 소프트웨어 설치나 구성 자체도 가볍게 이루어진다. 용량도 크지도 않고 설치 자체도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이 뛰어나다. 각각의 객체들이 온라인으로 구성이 되기 때문에, 웹적인 측면이나 대량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또, 단일 서버부터 복잡한 다 서버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중서버가 필요할 경우에도 큰 장점을 갖는다.

그 외에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앞서 얘기한 대로 다양한 아카이브 시스템으로, 다양한 DB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모두 제공할 수 있다. 또, 데이터를 취득해오는 시간이 1미리세크까지 가능하다. 즉, 1ms까지 값 측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받아오는 데이터의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러한 속도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WinCC OA는 이를 통해 1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며, 지리적으로 멀리 (30km 이상) 떨어진 시스템에서도 이중화를 구현할 수 있는 등의 장점으로 인해, 고객 고유의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WinCC V8

 

Q. WinCC OA는 데이터 부하가 몰릴 때 분산시키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나?

A. 방금 얘기한 대로 다중서버가 그런 목적으로 많이 사용이 되고, 각각의 서버들이 각각의 데이터들을 분산해서 필요한 데이터들만 가지고 서버끼리도 데이터를 통신할 수 있다. 그런 분산제어 시스템이나 서버 기반의 부하 분산기능은 과거부터 있던 기능이다.

 

Q. 국내에서도 2048개의 분산 시스템을 지원하는 정도 규모의 레퍼런스가 있나?

A. 유럽에서는 터널이나 교통관제 시스템에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터널의 경우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각각의 포인트들이 각 서버가 돼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각의 서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성에서 이런 SCADA 시스템이 중요하게 적용된다.

 

Q. 국내에서도 터널 쪽에 SCADA 레퍼런스가 있지 않나?

A, 최근에 점차 도입이 되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철도 터널 관제 시스템에 적용이 되어있으며, 터널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SIL2(SIL: Safety Integrity Level)이상의 안전 등급 인증이 필요한 환경에서 SIL3의 인증을 가지고 있는 WinCC OA 제품이 관제 시스템으로 적용되어 사용 중에 있다.

 

Q. 지멘스에는 에너지 관리 전용 SCADA인 Energy Manager와 Energy Suite이라고 하는 옵션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들의 수요상황은 어떤가?

A. 글로벌하게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일어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대기업 위주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 국내에 지멘스 하드웨어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이 있고, 최근에는 에너지 관리가 이슈가 되다 보니까,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산학협력 측면에서 PoC를 진행하는 것이 있고, 기업에서 적용된 레퍼런스는 아직 없지만, 도입 검토를 진행 중인 건들은 있다. 국내에서도 물꼬가 트이면 Energy Manager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지멘스 프로세스 히스트리안은 모 경쟁사 제품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지멘스 프로세스 히스토리안은 단독으로 사용된다기보다는, 데이터를 장기간 아카이빙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아니면 우리 지멘스의 DCS인 PCS7 안에 WinCC가 하나의 제어 솔루션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아카이빙을 위해서 프로세스 히스토리안이 적용이 되는 것이다. 최근에 고객들이 워낙 데이터의 투명성이나 보전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프로세스 히스토리안도 많이 찾고 있다.

 

 

 

WinCC Professional

Q. 지난해 및 올 1/4분기 지멘스 SCADA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지난 한 해 지멘스 SCADA 비즈니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약 200% 증가라는 성과를 보였으며, 금년 회계연도에도 작년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지멘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확대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에서 신규고객들을 확보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특히 기존의 전자분야 중심의 시장 확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배터리, 제약,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다양한 고객층을 넓힐 수 있었던 한해였다.

 

Q. 지멘스에는 클라우드용 데이터 관리 SaaS 플랫폼이 있나?

A. SCADA적인 관점에서 SaaS 플랫폼으로 가기 위한 기반의 제품군인 WinCC Unified를 예로 들 수 있다.

 

Q. 그런 수요는 어떤가?

A.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로 엣지 솔루션이 화두가 되어 수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엣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비즈니스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멘스의 WinCC Unified의 경우 기존 SCADA 시스템뿐만 아니라 엣지 솔루션으로도 그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까지는 하드웨어 위주의 수요들이 많으며, 향후에는 소프트웨어까지도 더 많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Q. 향후 SCADA 시스템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A. 향후에도 SCADA 시스템의 수요가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객사들은 수많은 과제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SCADA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OT와 IT를 통합하는데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OT와 IT를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IT 부서와 OT 부서 간의 서로 다른 견해로 인한 협업 부족과, 복잡한 서로 다른 기종의 생산 환경(여러 공급 업체의 다양한 시스템), Grey Zone(연결이 어려운 오래된 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스템이 바로 SCADA 시스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은 지금보다 더 적절한 SCADA 시스템을 많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Q. 향후 SCADA 시스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또 그에 대응한 지멘스의 기술 포트폴리오 전개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지멘스는 전사적으로 통합적인 관점에서 제품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IT와 OT 연결에 포커싱을 하지만, 각각의 솔루션 통합에도 주력하고 있느 것이 방향이다. 지멘스의 4가지 SCADA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이 각각의 솔루션들이 가지는 장점이 있다. 그 장단점들을 계속 버전을 업데이트하면서 믹스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자사에 맞는 최적화된 어떤 솔루션을 선택해도, 다른 솔루션에 있는 기능들까지 포함이 될 수 있도록 솔루션들의 기능적인 통합을 전개하고 있다.

SCADA 시스템은 앞으로 ‘통합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통합성이란 현장의 OT/IT 통합성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통합성까지 포함을 한다.

먼저 OT/IT 통합성 관점에서 얘기하면, SCADA를 통해 점점 OT/IT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기존 SCADA의 기능을 벗어나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SCADA 시스템들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에서는 이에 가장 앞서 있는 시스템으로 WinCC OA를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하나의 독립된 솔루션에서 엣지, 클라우드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SCADA 솔루션이 하나의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멘스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WinCC OA뿐만이 아니라, 각 SCADA 시스템들의 장점이 되는 부분들을 서로 상호보완하는 형태의 업데이트를 통한 포트폴리오를 전개할 예정이다.

WinCC OA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구성 자체가 TCP를 통한 통신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웹 관련 솔루션들에 원활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플랫폼 독립적인 특성으로 인해 기존 지멘스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전 세계의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들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 전용 SCADA ‘Energy Manager’

 

Q. 보안과 관련된 기능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A. WinCC OA의 경우 TUV, IEC 같은 국제인증기관의 다양한 security/safety 인증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인증의 재인증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규격에 따른 표준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WinCC OA의 경우 기본적으로 18개월 간격으로 메이저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으며, 그 사이에도 패치를 통해 주요 업데이트들을 제공하고 있다.

 

Q. SCADA 시스템 시장확대 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먼저 SCADA 제품의 솔루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단순 기능적인 확대뿐만이 아니라 각 산업에 최적화될 수 있는 솔루션들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그 예로 WinCC OA가 배터리 산업군의 고객들이 손쉽게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배터리 산업 전용 라이브러리 등을 개발하여 실제로 공급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멘스는 OT에서부터 IT까지 이르는 각 레벨에 걸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단순 SCADA 제품에 대한 접근보다는 SCADA를 포함한 하나의 패키지화된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