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전기차용 FPCB 모듈 생산 확대 150억 원 규모 설비 투자 임승환 기자 2026-07-07 10:49:51

사진. 시노펙스

 

시노펙스가 전기차(EV) 배터리용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모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약 150억 원 규모의 설비 및 시설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시노펙스는 총 1,000만 달러(약 150억 원)를 투자해 베트남 옌퐁 사업장의 전기차용 FPCB 모듈 생산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고객사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증가하는 양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총 2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약 800만 달러를 투입해 핵심 생산설비 도입과 양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서는 약 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 효율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옌퐁 사업장은 지난 2024년 1.5m 길이의 FPCB 표면실장기술(SMT) 생산시설을 갖추고 준공됐으며, 이번 투자로 국내 최대 수준인 2.2m 길이의 전기차용 FPCB 모듈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하게 된다.

 

이번 증설의 핵심은 국내 최대 수준인 2.2m 길이의 FPCB 모듈 패키지 공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모듈은 배터리 셀을 연결해 구동계로 전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의 주행거리 확대와 배터리 고용량화에 따라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길이가 길어질수록 정밀한 부품 실장과 접합 신뢰성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고도의 제조 기술이 요구된다. 시노펙스의 생산라인은 중간 연결 없이 단일 FPCB에 반도체와 각종 전자부품을 정밀하게 실장하는 기술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노펙스는 지난 2022년 전기차용 FPCB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이후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24년 베트남 옌퐁 공장을 준공했으며 국제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인 IATF16949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품질 검증 절차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설비 투자를 계기로 스마트폰 중심의 FPCB 사업에서 전기차용 대형 FPCB 모듈 공급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향후 2027년 대량 양산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최상언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의 생산라인 양산 검증을 통과했으며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용 FPCB 모듈뿐만 아니라 전기차(EV)에 사용되는 대형 FPCB 모듈 공급으로 사업 다변화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지난 4년간 지속해 온 투자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FPCB 사업이 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 공급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수준인 2.2m 생산기술을 완성하고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확보한 대형 FPCB 모듈 기술을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AI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방산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액침 냉각과 공냉 방식 모두에 적용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