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무기체계의 폭발력(사진.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가 화약처럼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반응성 금속소재를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반응성 금속소재의 설계과정에서부터 제조 및 시험평가 과정까지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20년에 종결한 핵심기술개발연구를 통해 전 방위적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국과연이 개발한 반응성 금속소재는 비폭발성 분말의 혼합물로서 고온·고압 환경에서 자체적으로 반응하여 화약처럼 폭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화약을 비롯한 작약을 탑재하도록 설계된 탄체를 반응성 금속소재로 제작할 경우, 목표물 타격 시 폭발단계에서 화약의 성능에 폭발력을 가중하여 유도탄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위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이 가능하다.
국과연은 폭발성능 측정 시험을 통해 반응성 금속소재를 적용한 시험탄이 탄소강 소재의 시험탄에 비해 2배 이상의 높은 폭발력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고속 충돌 시 탄소강 소재 시험탄보다 1000도 이상 높은 화염온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국과연의 반응성 금속소재는 향후 국산 무기체계의 성능개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반응성 금속소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금속소재를 기반으로 한 무기체계 개발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