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금영메탈, 축적된 고부가가치 면 마찰 베어링 제조 기술 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 문 두드리다 황성훈 기자 2024-09-05 09:35:20

‘INTERMOLD NAGOYA 2024'에 참가한 (주)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 / 사진. (주)금영메탈


면 40년 축적해 온 면 마찰 베어링 제조 기술

마찰 베어링 전문 기업 (주)금영메탈(이하 금영메탈)이 대외적인 경기 요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면 마찰 베어링은 미끄럼 베어링 또는 오일리스(Oil-less) 베어링으로도 불리는 제품으로, 산업기계나 조선 기자재 부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 낮은 하중에서 고속 반복 작업을 요구하는 분야에 주로 쓰이는 구름 베어링과 달리 고하중의 극한 작업 환경에 주로 사용되며, 적용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성능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소량 다품종 형태로 주로 생산된다. 


금영메탈은 면 마찰 베어링 중에서도 주로 동합금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동합금은 내식성을 보유하면서도 강도가 우수해 마모에도 강하며, 사용 시 녹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금영메탈의 주요 제품들 / 사진. (주)금영메탈

 

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는 이 분야에서 40여 년에 달하는 기술력을 축적해 온 전문가다. 그는 “면 마찰 베어링은 프레스 금형의 가이드부나 중장비의 관절부, 선박용 부시(Bush) 등의 기계 부품에서부터 댐의 수문을 개폐하는 건설 자재까지, 다양한 극한 환경에 주로 적용된다. 여러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지난 35년여에 달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 함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종 기술로 일본 시장 진출
금영메탈의 강점은 면 마찰 베어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더불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탄탄한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동사가 제조한 대형 면 마찰 베어링은 제품을 실사하러 온 일본 바이어가 “도대체 어떻게 가공했는가?”라고 질문할 정도로 뛰어난 만듦새를 자랑한다. 이는 금속 가공 분야의 강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엔지니어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금영메탈의 면 마찰 베어링 제조 기술은 일본 현지에서도 빛났다. 동사는 지난 2024년 6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진 ‘INTERMOLD NAGOYA 2024(이하 인터몰드 나고야)’전시 현장에 직접 참가해 일본 현지 제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가 제조한 면 마찰 베어링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4 인터몰드 나고야에 참가한 (주)금영메탈 / 사진. (주)금영메탈


나고야 지역은 일본의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본사를 둔 일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인터몰드 나고야에는 금형, 금형재, 금형 부품 기업과 부품 가공 기술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올해는 처음 개최하는 AM EXPO(ADDITIVE M A N U F A C T U R I N G E X P O NAGOYA)가 같은 기간에 진행돼 그 관심도가 더욱 높았다. 

 

2024 인터몰드 나고야에 출품한 (주)금영메탈 면 마찰 베어링 제품들 / 사진. (주)금영메탈

 

김두연 대표이사는 “올해 부산경남금형협동조합에서 구성한 파빌리온에 참가해 인터몰드 나고야 현장에서 금영메탈의 면 마찰 베어링 제조 기술을 선보였는데, 우리 제품에 관심을 표하거나 직접적으로 문의한 기업들이 많았다”라며 “일본 현지의 다양한 참관객들이 우리 회사가 만든 면 마찰 베어링에 큰 관심을 보였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몇몇 업체에는 직접 방문도 했다”라고 전시회 성과를 전했다.


한편 김두연 대표이사는 일본 현지 바이어들이 금영메탈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던 이유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표준 면 마찰 베어링 제품은 중국의 물량공세로 부가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지만, 주문 제작이나 특수한 면 마찰 베어링은 여전히 제조사의 기술력을 중요시 여긴다”라며 “금형메탈은 주문 제작 및 차별화된 독자적인 면 마찰 베어링을 우수한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일본 현지 고객들 또한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부스를 찾아주셨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금영메탈은 일본 굴지의 대기업에 면 마찰 베어링 수출 물꼬를 튼 상황이며, 이후 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로 수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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