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원 : ESG
● 밸브 수요 파악
이집트 밸브 시장은 현지 생산과 수입으로 시장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시장규모에 대한 공식 통계는 입수할 수 없으나 바이어 인터뷰로 시장규모를 추산해 볼 수 있다.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소형 밸브와 대형 밸브가 주로 생산되며, 각각 10%, 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밸브 수입의 경우 2019년 기준 3,300만 달러 규모로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장동향 및 수입동향
이집트 밸브 시장의 주요 수요 촉진 요인으로는 밸브를 주로 공급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의 증가(배수시설, 하수처리, 수력발전, 관개 및 농업 프로젝트 등,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의 밸브 공급 수요 증가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집트 주변의 산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여러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 간의 파이프라인 설치 증가 현상 등으로 향후 밸브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버터플라이 컨트롤 밸브(Butterfly Control Valve)가 밸브 종류 중 가장 수요가 많아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터플라이 컨트롤 밸브는 역삼투, 소금물 흐름 제어, 증기 시스템, 담수화 시스템, 석유 생산 및 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시장수요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회계연도 2020년 및 2021년에도 시장수요를 지배할 전망이다.
또한 컨트롤 밸브 시장에서 전동 컨트롤 밸브는 이집트 시장 성장에 기여하며, 전력 발전,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에서 매우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볼 밸브, 버터플라이 밸브, 극저온 밸브, 글로브 밸브 등에 대한 시장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수입규모 및 수입동향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 밸브 수입국 1위는 중국이며, 수입비중의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탈리아, 독일, 미국, 불가리아가 그 뒤를 따랐다.
● 대한 수입규모
한국은 2019년 기준 수입대상국 18위를 차지했으며, 약 13만 달러를 수입했다. 2016년의 경우 외환부족 등으로 각종 프로젝트가 지연돼 밸브 수요가 감소했고, 2017년은 전년도 지연된 프로젝트들이 진행됨에 따라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이후 2018년에는 신규 프로젝트 수행 건수가 다소 둔화돼 수입이 감소했으며, 이듬해인 2019년은 이집트가 신행정수도 프로젝트 수행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원 : Mec-Rela
● 경쟁동향
이집트 밸브시장에서는 중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밸브 수요의 대부분이 이집트 정부 발주 인프라 프로젝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집트 정부는 예산합리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밸브를 주로 구입하고 있다.
기타 70%의 시장은 독일의 프로미(Fromme), 영국의 선더스 밸브&토모 밸브(Saunders Valve&Tomo Valve), 이탈리아의 라스텔리(Rastlli), 네덜란드의 본크(Vonk), 프랑스의 테코피(Tecofi) 등이 점유하고 있다.
● 유통구조
밸브는 주로 제조업자를 통해 다른 공급업자나 디스트리뷰터에 유통되며, 해외 제조업자의 경우 직접 현지 에이전트나 수입상,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유통과정을 거치는데 극소수의 경우 엔드유저에게 직접 수출하기도 한다.
현지의 프로젝트 발주처는 수입 과정의 복잡함을 피하기 위해 현지 에이전트나 수입상과의 거래를 선호한다. 따라서 해외 제조업자가 주요 EPC 컨트랙터에 벤더등록 과정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지수입상, 에이전트, 디스트리뷰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
● 시사점
이집트 밸브 시장은 현지 생산과 수입 밸브로 현지의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석유 분야에 필요한 밸브의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 생산이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이집트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은 이집트 고객이 요구하는 밸브사양을 맞춤화해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잠재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및 테스트를 위해 한국기업에게 무료나 유료 샘플을 요청할 수 있는데, 한국기업들은 이에 협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밸브의 주요 고객은 프로젝트 발주처인 이집트 정부나 국영기업으로,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을 설정하는 침투가격 전략이 효과적이다. 해당 전략은 대부분의 정부기관이 예산합리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최상의 가격제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기업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