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생체인식기 시장 개요
Global Markets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생체인식 시스템 시장은 2024년 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이중 지문 인식 기술 시장이 180억 달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디지털식별기술기업협회(Abri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브라질 생체인식 시스템 시장은 약 3억 헤알(확보 가능한 가장 최신 통계)로 2020년 내에 약 9억 헤알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보안 전문 업체 IDEMIA의 요청에 따라 조사 컨설팅 업체 Data2decisions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브라질인의 49%가 생체인식 관련 기술 도입 증가로 인해 건물 출입, 온라인 결제 등에 요구되는 암호 사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조사는 브라질, 호주,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영국, 미국 등 10개국의 18~71세 사이 남녀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생체인식 수단은 지문이며 브라질 응답자의 89%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고 11개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인도로 전체 응답자의 84%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54%는 “생체인식기술을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대금 결제하기를 원한다”라고 답변했으며 27%는 “생체인식기술을 사용하여 자신의 집을 출입하고 싶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문인식 시스템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생체인식 시스템은 경험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가 얼굴인식 시스템을 경험했다고 답변했으며 음성인식(20%), 홍채인식(9%) 순이다.
브라질은 조사에 참여한 11개국 가운데 생체인식 시스템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건물이 가장 많은 국가로 조사됐다.
● 브라질 인들의 생체인식 기술에 대한 이해
카드 업체 Visa와 AYTM Market Research가 브라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생체인식 시스템을 알고 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85%가 “생체 인식이 암호보다 빠르다”라고 답변했으며 “생체인식이 비밀번호보다 사용하기 쉽다”라고 답변한 경우도 전체의 89%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체인식시스템 관련 조사
자료원 : Visa
대부분의 브라질 소비자는 이미 지문인식 시스템을 경험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정기적으로 지문인식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브라질인의 48%가 “생체인식이 비밀번호보다 더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46%는 “생체인식을 사용하면 여러 암호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98%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생체인식 방법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생체인식기술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발전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전자 투표에 사용되는 지문 인식 기능
이미 1990년대부터 전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브라질의 경우, 유권자의 지문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선거 시스템에 보안성과 실용성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선거부정 시비를 막고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1996년부터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브라질의 전자투표 도입은 전체 인구의 약 13%에 달하는 문맹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마련됐다. 유권자들은 투표를 하기 전에 지문인식을 통해 반드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뉴스 포털 G1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실시되는 브라질 지방선거의 경우, 전체 도시의 약 80%에 해당하는 4,577개 도시에서 유권자들은 지문인식기를 통해 본인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선거법원에 따르면, 브라질 유권자 1억 700만 명이 지문 등록을 마쳤으며 유권자의 27%는 아직까지 지문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2020년 5월까지 지문을 등록하지 않는 유권자는 투표 자격을 박탈 당할 예정이다.
지문 등록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Minas Gerais(등록율 40.8%), Espirito Santo(48.9%), Rio de Janeiro(52.5%)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유권자 지문 등록 현황
자료원 : G1
● 전문가 의견
생체 인식 도어락 수입상 Paulo는 “이미 1990년대부터 전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브라질은 유권자의 지문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생체인식기술 사용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
또한 치안 불안 및 카드 복제로 인한 금융 사고 증가 등으로 지문이나 얼굴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출입이나 현금 인출이 허가되는 등의 생체인식기술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브라질에 생체인식 도어락이나 출입통제기 등이 적은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이다. 적절한 가격대의 기기를 수입할 수 있다면, 판매 유통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시사점
브라질 디지털 식별 기술 기업 협회(Abrid)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브라질 생체인식 시스템 시장은 약 3억 헤알(확보 가능한 가장 최신 통계)로 2020년 내에 9억 헤알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문 인식기 업체 HID Biometrics의 글로벌 영업 담당자에 따르면,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생체인식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현금인출기(ATM)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생체인식 시스템 분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브라질 ATM 기기의 절반 이상이 지문 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자 투표에서 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의무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