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BB
ABB가 ‘ABB Future of Power Forum’을 개최하고 국내 전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전문가 약 80명이 참석해 전기화, 자동화, 디지털화 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 전력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와 대응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사이트가 제시됐다.
행사에서는 차세대 자동화·디지털 솔루션 도입 흐름과 함께 산업 전반의 전환 방향성이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포럼에서는 전력 산업의 핵심 변화 키워드로 분산화, 탈탄소화, 디지털화가 제시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믹스 변화, 설비 노후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력 시스템의 운영 방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연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운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ABB의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Automation Extended)’ 프로그램이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분산제어시스템(DCS)을 운영 중단 없이 고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관심사 분리’ 아키텍처를 적용해 공정 제어를 담당하는 제어 환경과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디지털 환경을 분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연결함으로써, 기존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단계적 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한국 전력 산업은 현재 정책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폭 확대하고 비탄소 전원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기업과 기술 기업 간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한전KDN(주)은 ABB와 에너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지능형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ABB는 자동화 기술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앤더슨 마테센(Anders Maltesen) 아시아 총괄대표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한국 에너지 산업은 이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동화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ABB 에너지산업 사업부 김재규 한국 본부장은 “설비 현대화는 고객이 직면한 핵심 과제”라며 “ABB는 한국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ABB는 전기화와 자동화,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산업 운영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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