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뷰

[인터뷰] (주)디에스케이, 고품질 펌프 기술로 국내 급유·소분 시장 확장 가속 자동화 수요 확대라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 임승환 기자 2025-12-30 13:01:17

(주)디에스케이가 펌프 전문 제조사 (주)덕신양행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총판사로서 산업·공구 시장을 넘어 캠핑·생활 분야까지 유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덕신양행의 40년 기술력과 (주)디에스케이의 유통 전략 결합은 급유·소분 작업의 자동화 수요 확대라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주)디에스케이 이성진 대표 / 사진. (주)디에스케이

 

산업용 공구에서 생활 편의 시장까지 확장
(주)디에스케이(이하 디에스케이)는 펌프 전문 제조기업 (주)덕신양행(이하 덕신양행)의 국내 공식 총판으로, 산업 현장 중심의 공구 유통 구조를 넘어 생활·레저 영역까지 펌프 사용 문화를 확장하고 있다. 디에스케이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급유·소분 작업의 방식 자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급유와 소분 작업의 표준을 바꾼다’라는 방향성을 세우고 자동화·편의성·안전성을 핵심 키워드로 국내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에스케이 이성진 대표는 “아직도 많은 사용자가 급유할 때 통을 뒤집어 깔대기에 붓는 방식에 익숙하다”라며 “불편하고 위험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동식·배터리식 펌프는 누구나 버튼 하나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도구인데, 국내에서는 정보 부족으로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

 

디에스케이의 맞춤형 펌프 유통 전략
디에스케이는 현재 덕신양행의 전 제품군을 국내에 유통하며, 사용 환경에 따른 맞춤형 제안을 유통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20ℓ 포터블 펌프는 AA 또는 D 사이즈 건전지를 사용하는 전동식 구조로, 가정이나 소규모 작업장에서 등유·경유·휘발유 등 점도가 낮은 액체를 손쉽게 소분할 수 있다.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용기에 꽂아 스위치만 누르면 작동되는 구조여서, 겨울철 난방유 급유나 소형 기계 연료 보충 등 일상적인 작업에서 활용도가 높다.


200ℓ 드럼통용 펌프는 충전식 배터리 방식과 220V AC 전원 방식으로 나뉘며, 엔진오일·유압유 등 점도가 높은 오일류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정비소, 물류창고, 제조 현장 등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급유 작업의 효율을 크게 높여 주며, 특히 한 번에 약 20ℓ를 빠르게 소분할 수 있는 급유 속도는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히터맨 / 사진. (주)디에스케이


이성진 대표는 “국내 유통 전략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을 정확히 제안하는 것”이라며 “20ℓ급은 생활형 시장, 200ℓ급은 산업형 시장으로 세분화해 각각에 맞는 영업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캠핑·레저 시장 공략
최근 디에스케이가 주목하는 분야는 캠핑·레저 시장이다. 디에스케이는 캠핑용 등유 급유계, 물 전용 소형 펌프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별도 패키지로 구성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캠핑장에서 난방유를 보충하거나 샤워·설거지용 물을 옮길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들은 기존 ‘산업용 공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생활 편의 제품으로 새롭게 포지셔닝되고 있다.


이성진 대표는 “산업 자동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급유·소분 작업 역시 자동화 대상이며, 디에스케이는 이를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체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덕신 기술 국내 확산 전초기지 자임
디에스케이는 향후 덕신양행이 개발 중인 플로우미터 탑재 제품과 충전식 배터리 기반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마케팅과 유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급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로우미터 제품은 산업 현장의 관리 효율을 높이고, 충전식 제품은 코드 사용에 따른 제약을 없애 이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맨 / 사진. (주)디에스케이


이성진 대표는 “덕신양행은 펌프 제조 전문 기업, 디에스케이는 유통 전문 기업이라는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라며 “우리는 국내 시장에서 덕신양행의 기술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펌프하면 덕신양행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디에스케이가 국내 시장에서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에스케이는 단순 판매를 넘어 설치 방법 안내 영상, 사용 환경별 추천 가이드, A/S 연계 체계를 함께 구축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표준 작업 매뉴얼을 제작해 거래처에 배포하고, 캠핑·레저 시장을 대상으로는 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유·소분 작업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일상적인 행위로 정착시키는 것이 디에스케이의 중장기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