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플라스틱 산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6~1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의 경우, 베트남의 주력 산업인 전기, 전자, 건축 산업에 접목할 수 있어 활용성이 매우 높아 사업성이 매우 유망한 소재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이 폴리카보네이트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이는 2위인 중국 대비 2배가량 차이를 보이며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산업 무역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플라스틱 산업은 연평균 16~18% 높은 비율로 발전했다. 일부 플라스틱 품목은 연간 성장률이 약 100%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이루는 분야이다. 베트남 환경부에 따르면 평균 플라스틱 소비량은 41.3㎏으로 1990년 3.8㎏보다 10배 이상 많고 특히 도시 지역에서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산업은 높은 시장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 플라스틱 협회(VPA)는 2020년 시장 규모가 2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플라스틱협회(VPA)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현지 기업 중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 가능한 업체는 없으며, 시장 수요는 전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해당 품목의 총 수입액은 3억 2,433만 1,000달러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2년간 연평균 25.4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11%로 수입 둔화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전망기관인 Mordor Intelligence는 베트남의 폴리카보네이트 시장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15.8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베트남 폴리카보네이트 수입 규모 및 성장률(2016~2020년)(단위 : US$ 천, %)
자료 : ITC Trade Map(2021년 10월)
수입 가격
베트남의 폴리카보네이트의 수입가격은 2018년 톤당 3,413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해 2020년 톤당 2,830달러에 이르렀다. 세계 폴리카보네이트 시장의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베트남의 폴리카보네이트 수입가격 역시 연평균 8.5% 하락했다.
베트남 폴리카보네이트 평균 수입 가격(2016~2020년)(단위 : US$/톤)
자료 : ITC Trade Map(2021년 10월)
시장 수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머 비즈(Polycarbonates Polymer Beads)는 건설 및 기술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가 건축 자재 생산에서 가장 크게 적용되는 분야는 폴리카보네이트 시트(Polycarbonate Sheet)이다. 소켓, 플러그, 전기·전자 산업의 플라스틱 부품, 보호 안경, 헬멧 안경, 문구류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또한 온실을 만들기 위한 자재로 조립식 폴리카보네이트 온실 패널이 널리 쓰이므로 농업이 발달한 베트남에서는 유망한 부문이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건설 경기가 호조이기 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경량 지붕 혹은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건설경기와 농업경기의 호조는 베트남 폴리카보네이트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규모
베트남에 폴리카보네이트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한국이다. 2020년 베트남의 폴리카보네이트 대한 수입 규모는 1억 2,280만 달러, 전체 수입의 37%를 차지하며 중국(21.9%), 일본(14.7%), 태국(12.3%), 대만(5.4%), 사우디아라비아(4.6%)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 폴리카보네이트 수지 제조 회사는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으로 이 회사는 무역의 용이성을 위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베트남의 양대 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