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동향

수단 용접기기류 시장, 광산 개발에 따라 시장 커질 수 있어 광산 개발 활성화될 경우 "기본적인 산업분야인 용접기 시장도 확장 가능" 정대상 기자 2020-08-24 15:19:53

자료원 : Liquid Air


● 시장 현황 
수단은 대부분 오래된 기계들을 수리해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단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수입규모는 평균 1백만 불이 갓 넘는 수준이다. 수단의 용접기기 시장은 품질보다는 낮은 가격대의 중국산 제품들이 많이 사용, 대체로 고급 시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다.  

 

● 긍정 및 부정적 요인 상존 
미국의 금융제재가 해제된 이후 수단과의 금융거래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과의 송금이 여전히 제한되는 부분도 많지만, 2019년 혁명으로 인한 정권교체가 정치적, 경제적 안정을 지향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향후 예상되는 투자의 유입은 용접기를 비롯한 모든 건설기계 및 장비의 수요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인도 상존한다. 미국 달러와 유로에 비해 수단 자국 통화인 파운드화는 자국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수입품 가격 인상과 같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등의 요인이 수단의 산업시장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는 재원 부족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따라서 수단 내 대장간과 같은 작은 작업장에는 재원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전체 수입규모는 매년 1~2백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 유통구조 파악 
대체로 수단 내에서는 바이어가 유통 및 판매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아랍에미리트, 인도, 미국 등이 있는데, 수단 통계청에 따르면 중국이 전체의 56%를 차지하며 다른 나라들의 수입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단 시장에 알려진 중국산 역시 브랜드보다는 대체로 브랜드 표기가 없는 주문자 제조생산방식(OEM) 제품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접기기 수입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제가 없다. 수단표준계량국(SSMO)에서 정하는 서류와 원산지 증명서와 같은 일반적인 무역서류 정도만 있으면 수입 통관은 쉬운 편이다. 수단 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용접기기에 대해서는 부가세, 거래세 등의 관세 및 기타 세금을 포함하면 물품 가액의 약 30%가 부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시사점 
수단 리퀴드 에어(Liquid Air)의 마지드 엘사노우시(Magid Elsanousi) 원료 취급 매니저는 “현재 용접 분야의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라며, “다른 산업과 유사하게 수단에서의 용접기기도 비용이 우선시된다. 이는 잔고장이 나도 기술자들이 손쉽게 부속품을 만들어 다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수단은 대부분의 기계류에서 저가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단독으로 용접기기를 공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용접기기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선진국들은 아크 용접을 비롯한 레이저, 플라즈마 용접 활용을 높이고 있으며, 다양한 용접기기를 통해 자동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수단 역시 수단 광산 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기본적인 산업 분야인 용접기기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수단 연합통신(Sudan News Agency)에 따르면 “수단 정부는 광산 시장에 민간의 채굴 및 수출을 허용하는 것으로 법을 개정한다”라며, “이는 공식적인 금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향후 광산 분야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장비 등인 용접기기류는 점차 수입의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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