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관련 제품 국산화 개발 전문 기업 (주)KEM이 올해 레벨게이지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주)KEM은 실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차별화를 실현했다.

(주)KEM 노인영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레벨게이지 신제품 출시
공작기계 관련 제품 국산화 개발 전문 기업 (주)KEM(이하 KEM)이 최근 신제품인 레벨게이지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88년 창업한 KEM은 오일스키머, 인터페이스 커버, 각종 스위치류 및 팬, 팬 커버 등 다양한 공작기계 관련 부품을 국내 수요에 맞게 개발, 국산화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회사는 자사 브랜드의 신제품 레벨게이지를 출시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4월 SIMTOS 2026 현장에 시제품을 전격적으로 선보인 동사는, 전시회 현장에서 실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인 레벨게이지 신제품을 올 7월 정식으로 론칭했다.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차별화
공작기계 현장에서 절삭유 탱크의 수위 관리는 설비 운용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지속적인 절삭유 공급을 위해서는 절삭유 탱크 내에 잔존하는 절삭유 수위의 고저를 정밀하게 감지해 펌프 흡입과 재사용 사이클을 차질 없이 돌려야 한다.
레벨게이지는 절삭유가 부족하거나 넘치기 전에 즉각적인 알람 시그널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주요 용도로, 최근 KEM은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한 레벨게이지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주)KEM의 신제품 레벨게이지 / 사진. (주)KEM
그간 국내 시장에 유통되던 국산 레벨게이지는 가공 편의성과 단가 문제로 인해 철판을 가공한 판금 구조의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유려함보다 투박함이 앞서다보니 디자인 측면에서는 유명 해외 제품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KEM은 산업 장비 역시 심미성과 작업자 편의성이 중시되는 흐름이 지속되는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디자인과 실용성을 대폭 개선한 레벨게이지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개발 기획 단계부터 세심한 디자인 미팅과 구조 검토를 거쳐 탄생한 KEM의 레벨게이지는 투박한 판금 방식에서 벗어나 사출성형 방식으로 매끄럽고 유려한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지난 SIMTOS 2026 전시회 현장에서 시제품을 선보인 후 수집된 실사용자들의 솔직한 피드백은 신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대표적인 예가 ‘보호 가이드’의 기본 탑재다. 현장 가공 시 게이지 취부 부위에 가공 칩이 튀어 오염되거나 파손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현장 의견을 수용해, 보호 가이드를 기본 스펙으로 통합 설계했다.
KEM 노인영 대표이사는 “장비의 디자인도 기업의 경쟁력이 된 시대이다. KEM은 꾸준히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전시회에 참관해 글로벌 장비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 흐름에 맞는 공작기계 부품을 국산화 및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레벨게이지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주)KEM이은 SIMTOS 2026에서 레벨게이지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 사진. 여기에
현장 의견 적극 반영한 레벨게이지
KEM의 레벨게이지는 사출성형 공법을 적용해 유려한 외관을 실현했지만,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절삭유과 미세한 가공 칩이 난무하는 열약한 가공 현장에서 파손되지 않는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절삭유 수위를 한눈에 식별할 수 있는 투명성 구현이 가능한 소재 선정이 최대 난관이었다. 또한 게이지가 부착되는 관통부를 파이프 모양으로 완전히 감싸 미세 칩 침투에 따른 오작동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도록 금형 구조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오일스키머 등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부품 개발로 쌓아온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혹독한 자체 환경 테스트가 신뢰성의 기반이 됐다. 나아가 고객사들과 협업을 진행해 시제품 검증 및 데이터 공유를 거쳤으며, 품질 이상 무(無) 판정을 받으며 양산성에 신뢰를 더했다.
이러한 국산화 결실의 바탕에는 ‘수입 대체 공작기계 부품’ 개발이라는 창업 초기부터 이어져 온 기업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과 독일 등 제조 선진국 전시회를 지속 분석하며, 외산 우수 부품의 장점을 한국 현장 여건에 맞춰 재해석하고 국산화해 온 노력이 이번 레벨게이지 정식 출시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편 노인영 대표이사는 “올 7월 정식 출시 이후 고객사 장비 선적용을 확정했다. 또한 올 하반기 목표 판매량 500대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장비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KEM 본사 전경 / 사진. (주)KEM
공정 고도화에 대응 가능한 부품 개발
KEM의 개발 및 제조 역량의 핵심에는 10여 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한 3D 프린팅 기반의 목업(Mock-up) 시스템이 있다. 최근에는 대형 3D 프린터까지 추가 도입하면서 총 3대의 장비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개발을 의뢰할 때 실물 크기의 목업을 신속히 제시하고, 실물을 두고 디자인 및 하드웨어 구조를 미세 조정함으로써 개발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한편 KEM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에 머물지 않고 고도화되는 공정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도 꾸준히 충원하고 있다. 일례로 '프로그래머블 쿨런트 노즐(Programmable Coolant Nozzle)'이 대표적이다. 과거 작업자가 수동 자바라 노즐로 절삭유 방향을 조절하던 방식을 탈피해, 가공 툴의 높이에 맞춰 최적의 각도로 절삭유를 사출하도록 제어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노인영 대표이사는 “이미 가공 현장에서는 공정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KEM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단순 레벨게이지 공급을 넘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부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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