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티모스, AI·디지털 트윈 시대 여는 3D 스캐닝 산업현장 디지털 전환 앞장 임승환 기자 2026-08-24 17:04:15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제품 형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디지털 데이터로 확보하는 3D 스캐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티모스는 자이스(ZEISS)의 3D 스캐너 국내 총판으로서 측정 장비 공급부터 소프트웨어, 교육,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주)티모스 백상흠 대표이사 / 사진. 여기에

 

3D 스캐닝부터 프린팅까지 지원
(주)티모스(이하 티모스)는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3D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독일 자이스(ZEISS)의 3D 스캐너 국내 총판을 맡고 있으며, 글로벌 3D 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의 공식 판매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국내 산업현장에 다양한 3D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공정 환경에 맞는 측정 시스템 구축과 소프트웨어, 교육, 기술 지원까지 아우르는 토털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티모스의 강점이다.


티모스 백상흠 대표는 “티모스는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한 3D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라며 “현재는 자이스의 광학식 고정형 3D 스캐너와 핸디형 3D 스캐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측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3차원 측정기와 산업용 현미경 등 자이스의 계측 솔루션 전반을 취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제조업에서는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품질관리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품의 형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확보하는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항공우주, 금형, 주조, 사출성형 등 정밀도가 중요한 산업에서는 단순한 길이 측정을 넘어 제품 전체 형상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3D 측정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상흠 대표는 “과거에는 치수를 확인하는 것이 측정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제품 전체 형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확보하고 이를 검사와 설계, 생산 개선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3D 스캐닝은 제조 데이터를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비접촉 3D 측정으로 검사와 역설계 효율 높여
티모스가 공급하는 자이스의 3D 스캐너는 광학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 방식의 정밀 측정 장비다. 기존의 접촉식 측정기는 측정 프로브가 대상물에 직접 접촉해 길이나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광학식 3D 스캐너는 대상물 표면 전체를 스캔해 수백만 개의 좌표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측정 시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제품의 형상 전체를 데이터화할 수 있어 최근 제조업에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무나 플라스틱처럼 쉽게 변형되는 소재나 복잡한 곡면 형상을 가진 제품의 경우에는 접촉식 측정보다 비접촉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 제품을 직접 누르거나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형상 변화 없이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며,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휨이나 변형도 컬러맵 형태로 시각화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분야다. 오래된 설비의 부품처럼 설계도면이 존재하지 않거나 도면을 분실한 경우에도 제품을 스캔하면 형상 데이터를 즉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CAD 데이터로 변환하면 기존 부품을 재설계하거나 신규 부품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와 제품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확보한 3차원 데이터는 CAD 설계 데이터와 비교해 제품의 오차를 분석하거나 시제품 검증, 초도품 검사, 양산 품질관리 등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검사 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축적해 품질 이력을 관리하거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백상흠 대표의 설명이다.

 

현장 중심으로 진화한 3D 스캐닝 솔루션
티모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형 광학식 스캐너와 휴대형 레이저 스캐너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광학식 3D 스캐너 ‘ATOS Q’와 휴대형 3D 레이저 스캐너 ‘T-SCAN hawk 2’다. 두 제품은 각각 정밀 측정과 현장 활용성에 강점을 갖추고 있어 고객의 작업 환경과 측정 대상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 여기에


ATOS Q는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높은 정밀도로 측정하도록 설계된 산업용 광학식 3D 스캐너다. 자이스의 Blue Light Equalizer 기술과 Triple Scan 기능을 적용해 미세한 형상까지 안정적으로 데이터화할 수 있으며, 생산 현장에서도 반복성과 신뢰성이 높은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방진과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견고한 구조를 적용해 일반 측정실뿐 아니라 생산라인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교환식 렌즈를 통해 다양한 측정 볼륨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작은 정밀 부품부터 비교적 큰 산업용 부품까지 하나의 장비로 대응할 수 있어 자동차 부품과 플라스틱 사출품, 금속 성형품, 주조품 등 다양한 제품의 검사에 활용된다. 수동 측정은 물론 회전 테이블과 전동 키트 등을 활용한 반자동 측정 시스템 구축도 가능해 반복 측정이 필요한 제조 환경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휴대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게는 T-SCAN hawk 2가 적합하다. 약 1㎏ 수준의 경량 설계를 적용한 이 제품은 작업자가 직접 들고 이동하며 측정할 수 있는 핸디형 3D 레이저 스캐너다. 공장 내부뿐 아니라 장비를 이동하기 어려운 대형 구조물이나 외부 설비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T-SCAN hawk 2는 최대 4m 거리까지 측정할 수 있는 Satellite Mode를 지원하며, 복잡한 형상이나 접근이 어려운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버튼만으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작업 효율성을 높였으며, 어둡거나 반사가 심한 소재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측정한 데이터는 ZEISS INSPECT 소프트웨어와 즉시 연동돼 형상 비교와 치수 분석, 품질 검사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

 

3D 데이터 활용 범위 더욱 확대
현재 3D 스캐너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들은 소재 입고 검사부터 시제품 검증, 금형 검사, 양산품 샘플링 검사까지 다양한 공정에서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우주와 의료기기, 소비재, 조선, 에너지 설비 등으로도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티모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장비 공급뿐 아니라 검사 소프트웨어와 역설계 소프트웨어, 장비 설치, 사용자 교육까지 통합 지원하고 있다. 고객은 장비 도입 이후에도 측정 데이터 분석과 검사 프로세스 구축에 필요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사진. 여기에


백상흠 대표는 “장비만 공급해서는 고객이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라며 “검사 소프트웨어와 역설계 소프트웨어는 물론 설치와 교육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어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D 스캐닝 기술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3D 형상 데이터가 AI 기반 품질 분석과 설계 자동화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되면서 3D 스캐너의 역할도 단순 측정 장비를 넘어 제조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