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이 국내 양자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이하 FCEDA)과 양자기술 분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KRISS가 구축한 국내 양자산업 네트워크를 미국 현지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기업들의 해외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협력의향서 서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KRISS 이호성 원장과 FCEDA 빅터 호스킨스(Victor Hoskins) 청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KRISS가 추진 중인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사업’과 참여기업 현황,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 개발 성과, 페어팩스 카운티의 산업 생태계 및 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KRIS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총 158억 원 규모의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024년부터 3년 6개월간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전을 중심으로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KRISS는 8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양자전환 산업협의체(QTI-C)’를 구축해 산·학·연·관·금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 양자기업의 기술사업화와 해외 진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FCEDA는 미국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제개발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양자기술과 AI, 방산, 항공우주, 생명과학 등 첨단산업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정보 제공과 기관·기업 매칭, 투자 유치 네트워크 연계 등을 수행하고 있어 국내 양자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최적의 협력기관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이 구축한 협력체계는 오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KRISS는 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함께 국내 양자기업과 양자전환 기업 4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양자클러스터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미국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를 아우르는 DMV 지역에서 현지 핵심 양자기업 및 연구기관과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투자설명회에 참여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양자기술 산업 동향과 상용화 사례 정보 공유를 비롯해 기관 간 네트워킹, 시장 진입 지원, 생태계 차원의 협력 기회 발굴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워킹그룹 운영과 대표단 상호 방문, 비즈니스 미팅 등을 추진하며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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