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DL이앤씨
DL이앤씨가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설계 사업을 확보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25일(수)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약 1,0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3년부터 이어온 양사 협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설계 수행 기간은 2027년 상반기까지다. 특히 SMR 표준화 설계를 국내 건설사가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MR 표준화 설계는 원전 건설의 핵심 기반으로, 발전소 내 주요 설비 간 연계 구조와 운영 체계를 정의하는 작업이다. 동일한 설계를 반복 적용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모듈화 전략’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엑스에너지는 기존 경수로와 달리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표준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엑스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며, 생산 전력은 아마존 웹 서비스에 공급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설계와 개발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역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발전소 및 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한 설계·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SMR의 표준화와 모듈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은 투자와 사업을 아우르는 형태로 강화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엑스에너지에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설계 사업까지 수행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양사는 ‘한미 원자력 혁신 라운드 테이블’ 등 주요 협력 행사에도 공동 참여하며 협력 기반을 확대해왔다.
DL이앤씨는 그룹 계열사인 DL에너지와의 연계를 통해 발전 사업까지 확장하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 설계를 넘어 표준화된 SMR을 개발하는 고도화된 사업 모델”이라며 “엑스에너지의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하고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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