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산업 규모 전년대비 올해 13% 성장 전망 수출 증가 기조에 따라 사출성형 업계도 주목할 필요! 문정희 기자 2019-03-28 16:06:24

 

2018년 한국 화장품 산업 실적 

화장품 산업은 중요한 사출성형 시장 중 하나로, 화장품 용기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가공 중에서도 고급품으로 분류된다. 최근 사출성형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자동차 시장의 부진에 따라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는 사출성형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 화장품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18% 증가해 38.9조 원에 이르렀고, 이는 2017년의 부진을 상쇄한 만족스러운 실적이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화장품업종 주가지수는 연초대비 23% 하락하고, KOSPI 대비 7% 언더퍼폼(Underperform)하며 부진해 실제 업황과 주식시장 간의 온도차가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이 중 일부는 2019년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의 선반영 때문이라고 볼 수 있으나, 한편으론 비상장사(신생업체 등) 약진에 따른 착시효과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9년 한국 화장품 산업 전망

2019년 한국 화장품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13% 증가해 4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구조적인 변화들로 인해 2019년에도 두 자릿수의 높은 산업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성장세를 견인할 구조적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18년 11월부로 중국은 비특수용 수입 화장품에 대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했다. 허가제 하에선 수출품이 실제 판매가 가능해지기까지 6~9개월 소요되었을 뿐만 아니라 허가 과정이 투명하지 않은 문제가 존재한다. 화장품은 계절과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란 측면에서 이는 치명적 수출 장벽이다. 하지만 등록제 하에선 수출 절차가 3~6개월로 단축됐는데 이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은 제품 및 브랜드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비특수용에 해당되는 미백, 자외선차단제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한 허가제 적용). 
한편 동남아 등 중국 외 국가들로의 수출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중국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품질화를 위한 제품 개발 

한국 화장품 산업의 수출 증가 기조에 따라 관련 산업인 사출성형 업계도 이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일반 대량생산을 넘어 고품질화,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다 보니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은 제품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내용물과 용기(부자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는 우선 겉모습을 통해서 형성되고 전달되기 때문에 갈수록 화장품 용기의 고급화, 기능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 화장품 용기 성형 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대량으로만 찍어내는 시대는 지났다. 더욱 진보된 사출기 장비와 금형과 성형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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