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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피지컬 AI 구현 위한 PROFINET 전략 제시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 개막 임승환 기자 2026-06-19 10:42:16

PI 자버 슈미트 글로벌 회장 / 사진. KPA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의 지능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이 피지컬 AI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프로피버스·프로피넷협회(이하 KPA)는 지난 5월 22일(금)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PROFINET 글로벌 포럼 2026'을 통해 Physical AI 시대를 위한 차세대 산업용 네트워크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알고리즘뿐 아니라 센서와 제어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산업용 통신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포럼에서 PI(Profibus & Profinet International) 자버 슈미트 글로벌 회장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현장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로봇은 제대로 동작할 수 없다"라며 "Physical AI의 핵심은 데이터 연결성(Data Connectivity)"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기반 로봇은 비전 카메라와 3D 센서, 힘·토크 센서, 안전 센서, 위치 센서 등 다양한 장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특히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기반 AMR은 주변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지연 없는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이다.

 

KPA에 따르면 PI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IO-Link, PROFINET, OPC UA를 중심으로 하는 End-to-End 산업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IO-Link는 Physical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 계층 역할을 담당한다. 카메라와 거리 센서, 압력 센서, 토크 센서, RFID 리더기 등 다양한 장치의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해 상위 시스템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O-Link 인터내셔널 프랑크 모리츠 의장은 "AI 로봇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현장의 고품질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며 "IO-Link는 피지컬 AI 를 위한 데이터 수집 계층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PROFINET을 통해 상위 제어 시스템으로 전달된다. PROFINET은 실시간 통신(RT)과 등시성 실시간 통신(IRT)을 지원해 다수의 로봇과 드라이브 시스템을 정밀하게 동기화할 수 있는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이다.

 

현재 자동차 제조 공장과 배터리 생산라인에서는 수십 대의 산업용 로봇이 PROFINET 기반 네트워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머신비전 시스템과 PLC, 안전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도 동일 네트워크에서 수행되고 있다.

 

PI는 또한 로봇 제조사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SRCI(Standard Robot Command Interface) 표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RCI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동일한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향후 AI 기반 로봇 셀 구축을 단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는 위치 기반 개방형 표준 기술인 omlox도 주목받고 있다. omlox는 AMR과 AGV, 지게차, 작업자 위치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기반 공장 운영 최적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역시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포럼에서 소개된 PROFINET V2.5는 인증서 기반 신원 확인과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 암호화 통신 기능을 통해 산업용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했다.

 

PI 기술위원회 권터 스텐들 의장은 "미래의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지능형 시스템"이라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데이터 신뢰성과 보안이 곧 생산성과 안전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버 슈미트 PI 글로벌 회장은 "미래의 스마트팩토리는 개별 로봇이 아니라 연결된 로봇 생태계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PROFINET은 이러한 피지컬 AI 기반 제조 환경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KPA 차영식 회장은 "이번 포럼은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산업계의 방향성을 제시한 자리였다"라며 "센서부터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표준화, AI 활용에 이르기까지 제조혁신을 위한 통합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