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업동향

미국 태양광발전기 시장동향 에너지 산업 성장 가능성 제고 김용준 기자 2021-01-29 15:13:51

청정에너지 시장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2006년부터 도입된 태양투자세액공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의 에너지 발전 현황 중 전체 전기 발전량의 62.7%가 화석연료이며 원자력은 20%, 재생에너지 비중은 17.3%에 그쳤다. 하지만 2019년부터 전력 공급원 중 신규 추가 건수의 절반 이상이 태양광 및 풍력인 청정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美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에너지 공급원 중 64%가 청정에너지로 46% 풍력, 18%가 태양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비스 월드(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의 태양 에너지 관련 산업은 현재 약 8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산업은 향후 2025년까지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에너지에 대거 투자하는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미국이 주도할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친환경 에너지 부분을 언급했다. 2050년까지 미국 내 청정에너지 100%를 목표 중인 바이든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청정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4년간 2조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계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발전설비는 약 1,100기가와트(GW)로 추정되며, 약 700GW가 천연가스 및 석탄발전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든의 공약대로라면 700GW 모두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돼야 하고 결국 태양과 풍력 등에서 전환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행정부는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 개를 설치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태양 에너지 시장 현황


자료원 : IBIS World

 

태양광 발전에 투자 중인 미국의 주정부

 

정부는 태양광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 The Solar Investment Tax Credit)를 2006년 도입해 태양광에너지 설비 설치비용에 대한 연방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며 2019년까지는 30%, 2020년에는 26%, 2021년에는 22%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가정용과 상업용 설비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22년부터는 상업용 설비만 1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olar Energy Industries Association)에 따르면, 2006년부터 연간 설치되는 태양발전량의 대부분을 태양광(PV)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6년 이후에는 특히 발전소·전력공급업체(Utility) 분야의 설치 발전량이 눈에 띄는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내 태양광산업은 전통적으로 일사량이 많은 기후 특성을 갖춘 캘리포니아주가 주도하고 있으나 미네소타,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과 같은 그 외의 주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미국 태양광 산업협회는 분석했다.

 

태양광 발전기 유통구조

시장조사업체 아이비스 월드(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내 태양광발전 유통구조 중 공급업체는 1차 업체와 2차 업체로 구분 가능하며 바이어 또한 1차 바이어와 2차 바이어로 구분된다. 2차 공급업체는 화학물질과 같은 기초 원자재를 공급하며, 1차 공급업체는 반도체 및 각종 기계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바이어로는 설치업체 및 태양광 발전소 등이 있으며 2차 바이어는 주택, 빌딩 및 중공업 공장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양광 발전기 유통구조도


자료원 : 아이비스 월드(IBIS World)

 

시사점

미국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높지만 청정에너지 발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며 점차 화석연료의 비중은 줄이고 태양광과 같은 청정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려는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는 태양광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으로 2045년까지 청정에너지 100%가 목표이며, 2020년부터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또한 시행했다. 이에 미국 진출을 노리는 우리 기업은 신규 수요가 활발하게 창출될 캘리포니아주의 진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패널 시공업체 Key Solar Solutions의 아담 조단(Adam Jordan)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비용에 대한 세제혜택이 내년부터 축소됨에 따라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현재 연방정부는 태양광 시스템 설치비용의 26%까지 세액공제해주고 있으며 2021년에는 22%, 2022년부터는 10%(영구)로 공제혜택이 감소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IBIS World가 2018년 11월 발간한 미국 태양광 패널 생산업 보고서(Solar Panel Manufacturing in the US)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의 미국 내 수요 중 90.2%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 수입 시장의 규모는 약 5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미국 무역대표부는 특정 패널, 셀, 모듈 등 8개 제품에 세이프가드 규제를 중지한 바 있으며 연방 정부와는 다르게 주 정부 차원에서는 태양광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발전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법안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수립,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산업협회 아비가엘 로스 하퍼(Abigail Ross Hopper) 회장은 코로나19의 악영향이 태양광 산업까지 이어졌지만 정부정책과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계속해서 산업은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정부의 세이프가드와 관련해서 태양광 에너지산업은 항상 회복탄력성이 뛰어나다고 전하며, 에너지산업은 연방정부의 정책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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