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차 4대 자율협력 군집주행…장거리 기술시연 선보여 영동선·중부내륙선(80km) 실제도로에서 4년간 기술성과 발표 윤소원 기자 2021-09-16 09:17:22

국토교통부가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개발 최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9일(목) 지난 4년간 진행해 온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개발 최종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동시에 영동선, 중부내륙선 등 약 80km 구간에서 화물차 4대의 현장 시연도 함께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화물차 군집주행은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활용해 후행차량들이 일정간격을 두고 선행차량을 자동으로 추종하며 하나의 차량처럼 운행하는 기술로,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해당 기술개발을 진행했으며, 오늘 행사를 통해 그간의 최종 성과를 선보인다.

 

자율협력주행은 차량과 차량 간, 차량과 인프라 간 무선통신을 활용, 차량·도로환경 정보를 서로 주고받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군집주행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V2X기반 군집주행 차량 제어기술, 모바일 앱기반 군집운영 서비스 기술, 군집주행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향 등 각각의 연구성과에 대한 연구진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시연은 작년대비 차량을 3대에서 4대로 늘리고, 실제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시연 구간을 확대(8km→80km)했다. 또한, 운행 속도를 높이고(80km/h→90km/h), 차량 간격도 줄여(15.6m→12.5m) 더욱 발전된 기술성과를 선보인다. 특히, 앱 기반의 운영서비스를 통해 각각의 차량이 군집대열에 합류, 유지, 이탈하는 전체 과정을 시연해, 군집주행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이러한 화물차 군집주행이 상용화되면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물류 효율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 자동화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도가 감소되고,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러 대의 화물차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하면 공기 저항이 감소하여 약 4~8%의 연비가 개선돼 물류비용이 감소되고, 동시에 CO2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군집주행 기술은 물류운송 뿐만 아니라 여객 운송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향후 이러한 기술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갖춰나가겠다”라며 “지난 6월 수립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에 따라 자율주행 셔틀·택시·배송 등의 서비스가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법·제도 정비, 인프라 구축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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