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강철정 팀장, “지난해 수요처 확보하면서, 전년대비 크게 성장” 세이프티 서비스 전문 인력이 고객에게 밀착된 서비스 제공 최교식 기자 2017-09-12 11:47:40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머신 세이프티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안전성도 높이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기능 안전 기술과 통합 세이프티 기술을 통해 사람도 안전하면서 생산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


안전시스템과 일반시스템이 통합된 통합 세이프티는 네트워크를 통해 세이프티 정보가 상위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트러블슈팅이 쉬우며, 유연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IIoT나 Industry 4.0이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한다.

 

지난해 전체적인 국내 세이프티 시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위주로 성장을 했고, 식음료 분야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호황이 세이프티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머신 세이프티 시장에는 현재 한국오므론을 필두로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지멘스, 필츠코리아, 터크코리아,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 등의 업체가 주력업체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발루프가 IO-Link Interface를 기반으로 한 세이프티 허브 및 컴포넌트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향후, 세이프티에도 IIoT 기술이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공장의 IT와 OT가 융합이 되는 구조가 형성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주력 머신 세이프티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Leuze electronic Korea) 강철정 팀장



- 지난해 국내 세이프티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 지난해는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등의 투자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프로젝트가 많아서, 국내 세이프티 시장 역시 호황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제조사들이 세이프티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한 과도한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 스마트 팩토리라는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세이프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 스마트 팩토리로 인한 자동화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다 보니, 이 부분에서 세이프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된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은 최대한 정보를 취합하여 활용하는 것이다. 세이프티 시장에서도 이를 위해 과거의 릴레이 수요가 정보를 보고 모니터링해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상위단과 확인이 가능한 세이프티 컨트롤러로 대체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OPC UA를 통한 이기종 기기 간 통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인더스트리 4.0 및 IIoT를 위한 기본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존 출시된 제품의 정보를 클라우드로 올리는 콘셉트가 먼저 진행이 되고, 세이프티 제품은 그 이후가 될 것 으로 보인다.


현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해 나가고 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세이프티 제품군

 

 

- 지난해 로이체 일렉트로닉 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 했나?

 

▲ 우리 역시 지난해 디스플레이 등 기존의 수요처와 일부 신규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전년대비 크게 성장을 달성했다.

 

 

- 세이프티 업체들이 최근 들어 레이저 스캐너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에서도 세이프티 레이저 스캐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장점이 있나?


▲ 로봇 시장이 확대되면서, 레이저 스캐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레이저 스캐너인 ‘RSL400시리즈’는 270도 범위를 모니터링하며, 디스플레이창이 있어서 어느 영역에서 물체가 감지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서 와이어링 없이 스캐너에 대한 상태 정보를 볼 수 있고, 에러가 나거나 감지가 됐을 때 해당정보를 스캐너가 저장하고 있어서, PC와 연결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독립적인 보호기능을 제공하여 두 개의 개별 레이저 스캐너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고객은 장치 하나를 절약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앞서 얘기한 대로 스캔 각도가 270도이고 감지범위가 8.25m이기 때문에, 모서리 주변에서도 큰 필드를 확실하게 감지할 수 있어서 추가적인 레이저 스캐너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통합 케이블 관리가 지능적이고, 설치 및 연결이 쉬운 연결유닛이 파라미터를 저장하고 있어서 제품 교체 시에 다시 정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세이프티 제품군 가운데 레이저 스캐너는 판매비중이 높은 품목에 해당하나?


▲ 세이프티 제품군 가운데 라이트 커튼과 레이저 스캐너가 판매비중이 높은 품목에 해당한다. LCD 산업군의 프로젝트에 특히 많이 판매되고 있다.

 

 

-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세이프티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 우리 로이체 일렉트로닉에는 세이프티 레이저 스캐너를 비롯해서, 라이트 커튼, 트랜시버 및 멀티 라이트빔 세이프티 센서, 세이프티 근접센서, 세이프티 스위치 및 잠금장치, 세이프티 명령장치, 세이프티 컨트롤러, AS-i 세이프티 제품 프로그램 등 세이프티 관한 거의 모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가운데, 가장 판매가 잘 되는 모델은 어떤 것인가?

 

▲ MLC500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라이트 커튼 모델이다. 보통 뮤팅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뮤팅 센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뮤팅 센서가 필요 없이 PLC에서 인풋으로 뮤팅을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콤팩트한 구조의 시스템에 적합하며, 현재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보되고 있다.


이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MLC 500 호스트/게스트는 안전용 라이트 커튼으로서 Type 2부터 Type 4 제품까지 안전 사양에 준하는 모든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S마크 인증까지 획득하여 국내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기준을 갖추고 있어 안전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 어플리케이션에 설치될 수 있다.


두 개의 센서를 하나의 센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선을 하나로 구성한 캐스캐이드 방식의 제품도 가능하며, 호스트-게스트 장치 버전은 다양한 길이를 이용하여 계단식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또한 통합된 3 영역 정렬 보조 장치와 LED/7-segment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다룰 수 있다.

 

안전 라이트 커튼 MLC 500. S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 지난해 말에 출시된 컨트롤러 ‘MSI400’은 어떤 특징이 있나? 


▲ 기존에 MSI 200이라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세이프티 컨트롤러가 있었는데,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어 지난해 말 새롭게 출시가 됐다.


‘MSI400’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세이프티 컨트롤러로서, 프로피넷, 프로피버스, CANopen, EtherNet/IP, Modbus, EtherCAT 등의 다양한 산업용 이더넷과 필드버스를 지원하며, 3가지 컨트롤러 버전과 3가지 게이트웨이 모듈이 있어서 연결이 필요한 곳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다. 116개 입력과 56개 출력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MSI.designer를 이용해 효율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MSI.designer는 모든 일반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실행되며, 인정된 기능 블록 라이브러리가 제공이 되고, 사용자별로 센서와 기능블록을 추가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적인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로직분석으로 시뮬레이션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기계 설명서의 내장된 전문 보고서로 시간을 절약하고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컨트롤러의 출력 암페어가 대부분 2암페어인데 비해, ‘MSI400’은 4암페어로 설계가 되어 있다. 또한, 우리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무료 라이선스 배포로 추가 비용 없이 MSI.designer를 통해 Simulation이 가능하다. 또한 UI가 고객 친화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산업용 이더넷과 필드버스 프로토콜의 쉬운 설치를 위한 지원도구가 제공되며, 전용 액세스 컨트롤을 통해 프로젝트 노하우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원격관리 기능을 통해 비용이 많이 드는 서비스 작업을 이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진단과 시스템 로그를 통해 문제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 ‘MSI400’은 국내 판매실적이 있나?


▲ 지난해 말에 출시되어 국내에서는 1, 2분기에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됐다. 아직까지 큰 실적은 없지만 몇몇 우수고객에게 판매한 실적과 더불어 꾸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비상정지 스위치는 고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 기존 비상정지 제품은 헤드 쪽에만 라이트가 있어서 멀리서 스위치가 눌러졌는지 확인이 어려웠는데, 로이체 일렉트로닉 의 비상정지 스위치에 추가 액세서리인 발광 디스크를 통해 멀리에서도 스위치가 눌러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세이프티 컨트롤러 ‘MSI 400’

 

 

- 로이체 일렉트로닉에는 도어락 장치는 없나?


▲ 도어락 장치 역시 공급을 하고 있다. 풀 메탈(Full Metal) 제품이라 뛰어난 내구성이 장점으로, 특히 자동차나 로봇관련 산업군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 현재 모션에 세이프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모션 제품에 대한 계획이 어떠한가?


▲ 현재 세이프티 기능이 탑재된 드라이브를 개발 중에 있어서, 곧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세이프티 레이저 스캐너 ‘RSL400시리즈’. 270도 범위를 모니터링하며, LED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어느 영역에서 물체가 감지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향후 세이프티 시장전망은 어떻게 생각하나?


▲ 서두에 얘기했듯이, 세이프티 시장 자체는 앞으로 크게 확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다소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세이프티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 모든 것을 잘 하려고 하기 보다는 잘 하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이 우리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전략이다.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보다는, 하위단에 집중해 상위단과 연결이 잘 되는 세이프티 제품군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매출과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수요가 있는 공작기계와 같은 분야에서 매출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당사의 목표인데, 현재 남부 지사에서 공작기계와 로봇 분야에 집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머지않아 이에 따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성 수요의 경우, 경기 및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컨트롤러 영업에 집중하는 사업을 전개하여 시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세이프티 레벨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사에서 매년 세이프티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이 교육에 참여하여, 세이프티 전문가 인력을 구축하여 고객에 더욱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세이프티 신제품 및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은 어떠한가?
▲ 앞으로 하위 컨트롤러끼리 통신을 구성할 수 있는 세이프티 네트워킹이 발표가 될 예정이다.

 

또, 컨트롤러에 진단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레이저 스캐너도 상위단과 통신이 되면서 고객들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한 기능이 추가가 될 계획이다.

자동등록방지 중복방지 문자를 이미지와 동일하게 입력해주세요 이미지에 문자가 보이지 않을경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문자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