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물류자동화 시장동향/ 인터뷰 (1)서보스타 최교식 기자 2020-04-24 16:57:13

물류와 자동화를 연계해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작업들로 서보스타의 사업이 바뀌고 있어

 

 

 

서보스타 최윤식 이사

 

 

 

Q. 서보스타의 물류자동화 사업영역은 어떻게 되나?

A. 물류라고 하면 범위가 대단히 넓다. 컨베이어도 물류다. 그 가운데 우리가 집중하는 영역은 자동화 물류다. 사람이 빠질 수 있는 물류를 자동화 물류라고 한다. 자동화 물류에는 AGV(Automatic Guided Vehicles)도 들어가고, 자동 셔틀 랙, 자동 창고도 포함이 되며, 로봇이 가미된 물류시스템도 포함이 된다.

현재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마켓컬리, 쿠팡, SSG처럼 급대응하는 빠른 물류로 전환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한계치에 도달해 있다. 이러한 트렌드 때문에 시작된 게 아마존의 AGV인 키바(KIVA), 키바는 이커머스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후 키바와 똑같은 콘셉트의 AGV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류창고를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는 데가 있는가 하면, 지역적으로 소규모 창고를 갖고 있는 데가 많다. 후자가 소위 3자물류다.

창고를 가보면 대부분의 창고가 적재 랙, 지게차, 그리고 사람,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발전이 됐다고 하면 지게차 대신 사람이 타고 직접 물품을 꺼내는 하이랙 리프트, 여기서 조금 더 발전된 형태가 자동화 창고인데, 밖에는 사람이 지게차로 물품을 나른다. 여기에서 좀 더 발전이 되면 입출고가 모두 자동화된 형태다.

우리나라 창고는 아직까지 랙이 있으면 지게차가 있고 사람이 있는 게 거의 대부분이다. 의왕 물류센터에 가도 AGV는 아직까지 많이 돌아다니고 있질 않다.

그런데 새로 짓는 공장들은 이런 형태로 가질 않는다. 최근의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같이 운영하지만 물류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하면서, 물류와 관련된 부분은 MOU를 체결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많은 대기업들이 물류에 뛰어들고 있는 건 물류를 자동화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비용절감이나 저가공급과 같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위해서다.

물류를 나눠보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치·시운전하고 사후관리하는 부분이 있다. 최상위는 소프트웨어다. 보통 회사들은 AGV의 예를 들면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외주를 준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구형의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 우리 서보스타는 하드웨어를 만들 수도 있고, 하드웨어에 들어가는 부품도 직접 공급하며, 거기에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해서 전체를 올인원으로 할 수 있는 회사다.

 

  1.  

   

  1. MALU사 AGV 제품군

 

 

 

Q. 소프트웨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소프트웨어를 말하나?

A. AGV의 소프트웨어는 보통 ACS라고 하는 AGV Control System이다. 쉽게 말하면 교통통제 프로그램이다. AGV의 교통통제와 물량통제, 입출고의 데이터까지 정리를 해서 MES에 올려주어 관리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체 시스템 관장에 영향을 준다.

유사한 물류 소프트웨어로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가 있다.

또 로봇은 로봇 각 사마다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로봇 또한 통신을 통해서 ACS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전산으로 날려준다. 로봇 또한 상위의 지배를 받는 하나의 구성품이다. 과거에는 로봇 자체에 소프트웨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상위의 모든 내용을 받아서 지령을 내리고 하는 것을 ACS에서 할 수 있다.

 

Q. 물류 자동화에서 AGV가 왜 중요한가? AGV가 어떤 역할을 하나?

A. AGV는 말 그대로 무인반송차다. 사람이 없이 이송을 해주는 장치다. AGV가 없으면 사람이 제품을 다 끌고 다녀야 된다. 52시간 근로계약과 단순업무에 대한 부분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기기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Q. 서보스타에서 공급하는 중국 마루(Malu) 사의 AGV는 아마존 키바와 뭐가 다른가?

A. AGV의 여러 주행방식 중 저상형 이커머스용 AGV들은 QR방식을 많이 이용한다.

QR방식 외에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 있으며 이 또한 현재 많은 회사들이 개발, 테스트,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마루의 AGV가 키바와 틀린 점은 이보다 더 진화한 vSLAM(Vision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으로 비전을 통한 이중 네비게이팅 주행방식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비전을 통해 시각적인 부분까지 첨가하여 다음의 로드뷰같이 바닥의 부분을 가지고 가상맵화를 한다. QRvSLAM 기능의 픽처 가상맵을 더해서 주행하기 때문에, 보다 더 정확하면서, 안전하게 통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

 

Q. 마루 AGV의 스팩은 어떻게 되나?

A. 단순하게 설명하면 가반하중 기준 10KG부터 1.3톤까지 라인업이 되어있다. 네비게이션 방식으로는 QR, vSLAM 방식이 있다.

최근에는 지게차 형태인 포크타입도 출시되었다. 이 타입의 vSLAM 기능은 하부는 물론 상부에도 비전이 있어서 천정의 맵까지 같이 보면서 밑과 이중으로 네비게이팅 할 수 있다. 가반하중은 1톤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타깃이다 보니까 좀 더 빠른 속도를 지향한다. 그러다 보니까 지게차 타입도 충분히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양산제품 외에 특정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Q. 커스터마이징이란 예를 들어 어떤 것들이 있나?

A. 마루 사가 다른 AGV 회사와 다른 점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마루의 MM200이라는 표준품을 가지고 커스텀하여 제안, 설치도 했다. 컨베이어를 달아서 상, 하부 컨베이어 구동부 추가를 통해 별다른 도킹시스템 없이 다이렉트 물류를 실현한다.

 

 

 

  1. 'SMATEC 2019'에서 진행된 MALU AGV 데모
  2.  

 

Q.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프로젝트들이 많이 보류가 됐을 것 같다.

A. 보류된 것들이 많이 있다. 알다시피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 버텨내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관련 업체들의 투자 보류가 눈에 보인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고 있다. 자가격리와 거리두기 등의 대처로 인해 배송문화가 더욱더 발전하고 있고, 드라이브스루 같은 문화가 다른 부분에 적용되고 있는 한편, 신선 물류의 사례들을 통해 자동화 시장의 큰 가능성에 더욱더 믿음을 갖게 됐다.

 

Q. 서보스타의 물류자동화 레퍼런스런스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우리 서보스타는 기존에는 자동차 분야의 일이 많았으며, 2차전지 레퍼런스 또한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맥주, 타이어, 화장품, 보일러, 공조, 식자재파트 등 물류가 필요한 곳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또 서보스타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사업도 한다. 몇 년 전부터 로봇판매 외에 로봇 주변장치로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도 모 프랑스 관련 회사의 자동차부품 라인에 UR 협동로봇 수대로 라인을 턴키수주해 설치 완료도 했다.

우리는 여러 브랜드의 로봇을 다룰 수도 있지만, 로봇뿐만 아니라 주변장치 자동화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로봇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같이 해달라고 우리에게 찾아온다. 로봇 판매, 기술지원뿐만 아니라, 그에 관련된 SI 구축, 그 외 비전, 토크센서 등의 주변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물류까지 제안을 하다보니까, 고객 입장에서는 한 가지를 위한 만남을 통해 다수의 솔루션을 제공 받는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요즘 더 많은 문의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 서보스타는 국내공장뿐만 아니라, 해외공장의 물류와 AGV도 직접 셋업을 한다. 로봇도 마찬가지다. 한국에 있는 고객들을 통해서 외국에 나간 거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직접 가서 티칭 프로그램을 한다. 고객들이 긴급하게 요청을 했을 때, 담당자가 직접 가서 대응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대응을 하고 정확하게 해결을 한다.

 

Q.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의 서보스타의 경쟁력은?

A. 앞서 여러 번 얘기했듯이, 전체를 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AGV를 만드는 업체들 또한 우리의 경쟁사이면서 우리의 고객이다.

보통 AVG 업체라고 하면 공장이 크게 있어야 되고 물류설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일정 규모를 갖춘 몇 군데 회사와 협업을 한다. 그래서 AGV 구동휠과 제어 드라이브, 센서류도 판매하며 제어를 필요로 하는 협력업체와는 제어 파트를,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협력업체에게는 소프트웨어까지도 제공한다.

우리가 역점을 두는 것은 우리 제품과 우리 기술력을 가지고 고객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을 높일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파트부터 전체를 다 엔지니어링해 줄 수 있는 회사, 이것이 우리 서보스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Q. 물류 자동화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보나? 특히 어떤 분야에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나?

A. 앞선 질문의 연장인데, 시장에서의 모든 상품의 물동량 자체가 빠르고 많다는 것은 물류자동화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물류 자동화 시장은 당연히 성장할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물류 문화는 더욱더 발전하고 변화를 해나갈 것으로 본다.

무인자동차, 드론 등 모든 게 물류다. 앞으로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물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Q. 서보스타는 엔지니어 인력이 얼마나 되나?

A. 서보스타는 27명의 제어전문 엔지니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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