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보틱스 트렌드 콘퍼런스 현장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가 주최한 '글로벌 로보틱스 트렌드 콘퍼런스'가 12월 13일(수)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로봇, 그리고 인력 현황 등의 이슈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됐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이경준 팀장은 "관련 이슈에 대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하게 됐다"며 "처음 예상했던 인원보다 더욱 많은 로봇인들의 호응을 얻어 향후 해당 콘퍼런스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총 5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처음 발제를 담당한 LG경제연구원 진석용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트렌드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로봇 분야에 대한 현 상황과, 서비스 및 제조용 분야를 아우르는 로봇 관련 이슈들을 소개하고, 나아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제조용 로봇 시장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비스 로봇의 경우 기존에 일부 증가가 예상되었던 전문서비스 로봇과 더불어 최근 개인 서비스 로봇 시장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로봇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 박상유 전임은 국내 로봇 인력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로봇 산업에서 전문적인 인적자원은 매우 중요하다. 그간 로봇산업 종사 인력 현황 및 인력 교육/재교육 수요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었는데, 이에 본 협의체에서는 융복합 전문 인력에 대한 현황 및 교육정책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박 전임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로봇산업 분야 총 종사자 수는 38,804명으로 조사되었으며, 로봇 관련 종사자의 86%가 남성이다. 경력별로는 7년 이상 경력자가 11,115명으로 28.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박 전임은 "로봇산업 인력 채용은 주로 산업용 로봇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로봇 운용 관련 채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고학력층 인재에 대한 수요와 관심, 그리고 산업 내 비중이 증대되고 있다."며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높은 학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보이며, 이에 따라 향후 타 업종과의 임금 격차가 더욱 극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산업연구원 정만태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와 인재상을, 한국로봇산업협회 이경준 팀장이 국제 로봇시장에 대한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뱅엔젤스의 김석기 이사가 2018 IT 트렌드 전망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