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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gie인터뷰] 동남권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 창원문성대학교 기계과 김상현 교수 인터뷰 최윤지 기자 2017-11-27 16:09:19

제5회 동남권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사진. 동의과학대학교 제공)

 

지난 10월 31일(화)부터 11일 3일(금)까지 열린 2017 창원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서 눈에 띄는 부스가 있었다. 동남권 대학생들이 CAM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금속 제품이 놓여 있는‘동남권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 부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본지에서는 창원문성대학교 기계과에서 CAM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상현 교수를 만나 올해 5회째를 맞이한 CAM기술경진대회의 취지 및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

 

 

 

 

Q. CAM기술경진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시기는.


A. 2012년 9월 ‘제1회 부산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대회가 처음 시작됐다. 부산 동의과학대학교의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이하 LINC사업)의 일환으로, (주)신한금형이 함께 대회를 주관했다.


처음에는 부산에 소재한 4개 대학인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한국폴리텍Ⅶ대학의 학생들만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 이듬해인 2013년, 부산에서 동남권으로 영역을 확대하며‘동남권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경남대학교LINC+사업단, 동의과학대학교, 중소기업중앙회,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경남금형공협동조합이 대회를 주관했고, 부·울·경 8개 대학 76명의 학생이 대회에 참가했다.

 

 

 

Q. CAM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A. CAM기술경진대회는 대학에서 기계를 전공한 학생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타 대학 학생들과 실력을 겨룰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업체에서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있지만, 대학에서 주관해 CAM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초기에는 부산, 창원 등 각 지역 내에서 대학생들을 모아 CAM 기술 경진대회를 진행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저변 확대돼 참여 대학의 범위가 동남권에 이르게 됐다. 현재 본인이 소속된 창원문성대학교 기계과의 경우 2014년에 진행된 2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대회 준비를 위해 학과 수업이 끝난 후에도 모여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회의 취지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대회 프로세스 및 평가 방법은.

 

A. 시험 문제는 외부 기업체에서 출제한다. 학생들은 출제된 도면을 보고 파워밀(Power MILL), 카티아(CATIA) V5, 프로이(Pro-E), 유니그래픽스(UG) 등 S/W를 사용해 3D모델링 작업과 가공 데이터 NC코드를 추출한 후 가공 시뮬레이션한다. 시험에 출제된 모델의 형상을 똑같이 만들어야 하며, 모델링을 통해 CNC장비에서 가공할 수 있는 NC코드를 추출해야 한다.

 

외부 기관 및 기업체, 대학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를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시상한다. 금상은 부산광역시장상, 은상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동상은 경남대학교총장상에 해당한다.

 

 

 

Q. 대회에 대한 학생 및 기업의 반응은 어떤가.


A. 학생들이 대회 준비를 위해 공부하다 보니 대회 입상 여부를 떠나 전공과 관련된 기술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한다. 교내에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0명 이내의 학생들이 각 대학 대표로 참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학 내·외부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입상한 학생들의 경우 원했던 기업체나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가 많아, 대회를 통해 실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을 쌓아 자연스럽게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

 

창원문성대학교 기계과 학생들과 김상현 교수

 

 

학생의 입장에서는 기업 면접에서 학과 수업을 통한 포트폴리오보다 더 확실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대회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찾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기업체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고 생각한다.

 

 

Q. 동남권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의 향후 목표는.

 

A.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끼리 논의하는 것은 동남권에 머물러 있는 CAM기술경진대회의 저변 확대다. 향후에는 지자체끼리 예선전을 거쳐 대표를 선발하는 등 전국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로 가는 것이 목표다.


현재 경진대회의 최고상인 금상이 부산광역시장상인데 전국대회로 확장되면 상의 규모도 확대해 크게는 장관상, 대통령상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 큰 꿈을 꾸자면 차후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회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가까이 있는 일본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한-일 대학생 CAM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얼마든지 대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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