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한(Allen Han) 하니웰 시큐리티 아태지역 부사장 앨런 한(Allen Han) 하니웰 시큐리티 아태지역 부사장 여기에 기자 2006-06-01 11:05:39
“글로벌 기업의 장점인 기술력과 인력, 그리고 로컬시장 파악으로 현지화 성공” 2005년 시큐리티 사업을 시작한 한국하니웰은 광고 및 전시회, 세미나 등의 행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하니웰’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특히, 시큐리티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하니웰’의 눈부신 성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지난 4월에 개최된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 참가는 물론 하니웰 시큐리티 아태지역 부사장인 앨런 한(Allen Han)이 전시회를 찾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를 통해 한국하니웰의 사업방향을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yeogie.com) Q. 작년 이맘때 만난 이후로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지난 1년간 전 세계 시큐리티 산업이 어떻게 변화했다고 보십니까. A. 첫 번째로 대기업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례로 UTS, 보쉬(Bosch), 타이코(Tyco), GE와 같은 대기업들이 시큐리티 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둘째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일본과 대만에서 열린 시큐리티 관련 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IP 기반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IP 기반의 제품을 뒷받침할 만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통합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로, 고객들은 더 이상 한 가지 제품만이 아닌 다양한 적용이 가능 한 통합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니웰의 시큐리티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테러와 전쟁 등의 위협에서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정부는 공공시설에 많은 보안제품을 설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Q. 작년 한 해 동안 하니웰 시큐리티가 이룩한 가시적인 성과는 무엇입니까. 사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시장에서 하니웰 시큐리티는 CCTV와 홈 시스템 사업에 주력하여, 2004년도까지 5년간 10%의 성장을 했고 2006년도까지는 그 두 배인 20~30%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A. 이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려는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신규 제품출시를 통한 강화된 포트폴리오, 현지공장인 천안에서 직접 생산돼서 판매하고 있는 것 등의 요인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제품뿐만 아니라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간 점도 성공의 요인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Q. 한국시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제품군은 무엇입니까. A. 하니웰 시큐리티는 크게 CCTV, 홈 시스템(Home System), 액세스 컨트롤(Access Control), 침입감지(Intrusion)라는 사업군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CCTV와 홈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고, 나머지 두 사업군은 비중을 키울 계획입니다. Q. 아태지역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한국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국하니웰이 그간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없습니까. A. 국내시장 관점에서 본다면 중국과 한국은 동일한 규모를 가지고 있고 일본은 그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성장 잠재정도로 따진다면 일본이 중국과 한국보다 더 높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하니웰 시큐리티에 있어서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니웰 시큐리티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사이트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기 보다는 특정분야에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과 발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정분야는 단기간 내에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분야가 아니므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좀 더 잘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의견을 보내준다면 기꺼이 고치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Q. 그렇다면 고객과의 피드백은 어느 정도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까. A. 이번 전시회와 같이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고객대상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제품선택 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니웰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지 등을 조사하여 고객들의 요구에 최대한 근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Q. 현재 한국하니웰 시큐리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어디입니까. A. 한국시장을 분석해서 하니웰 제품이 들어갈 수 있는 특정한 시장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야 말로 하니웰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크게 현 한국시장에서 시큐리티 사업을 리드할 수 있는 분야는 4곳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로 한국정부는 공공장소에 보안을 강화하고 시큐리티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둘째로 건설경기가 좋진 않지만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안전보장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셋째로 제철, 정유 등 산업현장에서 시큐리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는 잠재력이 높고, 마지막으로 기존에 설치된 시큐리티 제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가 일어날 수 있는 시장으로 은행업계도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앞에서 침입감지(Intrusion) 사업은 타 사업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한국시장의 환경이 좋지 않아서 뒤로 미루는 것인지 아니면 이를 위한 보완계획이 있는지. A. 침입감지 사업은 국내업체들이 대표적인 CMS(Central Monitoring System) 업체인 S1, ADT, KTL 등과 같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이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미 컨트롤 패널을 국산화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대형 CMS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이 분야에서도 성장을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공동작업이 진행중에 있어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Q. 이번 『국제 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에서 하니웰이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입니까. A.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품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하니웰 시큐리티 제품들이 어떻게 다양한 상황에서도 적용이 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어떤 한 제품만을 찾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차장, 공항, 은행, 산불감시, 산업지역 등등 사용처에 맞게 부스 를 디자인한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지난해에 비해 전시회 규모가 줄어들고 삼성, LG와 같은 주요 기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오늘 우리 전시장을 찾은 많은 인파를 보고 아직까지 고객들이 시큐리티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주요 기업체들이 빠짐으로서 주요업체로 하니웰이 더 부각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국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혼자 싸우는 것은 외로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쟁사가 있어야 시장이 확대, 성장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난해 하니웰 시큐리티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한국시장은 그리 녹록하게 볼 곳은 아닙니다. 글로벌 회사라도 로컬시장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하니웰 시큐리티는 글로벌 기업의 장점인 기술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는 경쟁사와는 다르게 로컬공장이 있고 로컬인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성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하니웰(주) ∥ www.honeywell.co.kr Tel. 02)799-6114 Fax. 02)792-9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