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도 감동하는 에너지 통합센터 구축한다 무쇠도 감동하는 에너지 통합센터 구축한다 관리자 기자 2007-09-17 13:59:57

“무쇠도 감동하는 에너지 통합센터 구축한다”-현대제철 공정제어팀 조광희 부장

 

“에너지 관리를 잘 하면 얼마든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 공정제어팀 조광희 팀장의 일성(一聲)이다.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 구축하는 에너지 통합센터 프로젝트를 현대중공업이 담당하기로 결정이 되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제철 두 기업 모두 기대감에 차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전문화된 지식기반 운전자 교육(CAI)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제철 조광희 팀장을 만나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목적 및 기대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이번에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당진제철소 에너지 통합센터 프로젝트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번 프로젝트는 일관 제철소에서 수요되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회수율 극대화 및 구입 에너지의 의존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유틸리티 수급관리는 물론 전문화된 지식기반 운전자 교육 시스템(CAI),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환경 및 방재 감시 기능 등 최적 수급조정을 위해 에너지 발생 및 사용, 환경/방재 등을 종합 감시 및 관리하는 에너지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운영 최적화를 구현할 방침입니다.


제철산업에서 에너지 관리가 왜 그렇게 중요합니까.
제철산업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 해당합니다. 국가 에너지 전체의 14∼15%를 제철산업에서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너지가 곧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지요.
제철소의 공정을 보면 일단 원료가 들어오면 공정 중에 바이 프로덕트 가스라는 또 다른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이것을 효율적으로 활용 못하면 아까운 에너지가 공중에 떠버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너지 관리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구축을 통해 어떠한 효과가 기대됩니까.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당진제철소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실현 기반을 정립하는 한편 최적의 에너지 배분 및 관리 시스템 구축, 과학적 관리를 통한 운영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의 신뢰성 및 안정성 향상, 에너지 센터 구축에 의한 상시 감시 체제 확립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담당하게 될 주요 기능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크게 SCADA & Actual Base Processing과 Forecast Base Processing & Optimization, Simulation, CAI(Computer Aided Instruction System), CO2 Inventory 및 환경감시 이렇게 5가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SCADA & Actual Base Processing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SCADA 시스템은 각 현장 컴퓨터 혹은 PLC 등의 디바이스로부터 데이터를 인터페이스하여 현장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적용되는 SCADA 시스템은 국내 전체 가스 시스템을 위한 SCADA로 사용되고 있는 검증된 시스템으로서 강력한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 Actual Base Processing은 시계열 데이터의 처리 및 실적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유량, 압력 등의 상태 및 설비가동 현황을 감시합니다.


이 프로젝트 전체를 현대중공업이 담당하게 되는데 현대중공업의 어떤 능력이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 요인이었습니까.
현대중공업은 SCADA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SCADA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Forecast Base Processing 기능을 통해서는 어떤 내용들이 예측이 됩니까.
Forecast Base Processing은 에너지 변화 추이 감시, 에너지 운전 계획 수립 및 각 공장에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Level 3에서 전송된 각종 예정정보로부터 설비마다의 에너지 수요량, 공급량을 예측 및 최적 Balance를 관리하는 기능을 구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수급 예측 및 부생가스 Holdr Level 관리, 최적운전 Guidance 관리, 전력 디맨드 예측을 수행함으로써 전력이나 부생가스, 산소, 질소, Ar 등의 각종 에너지의 수급배분 및 제철공정의 발생량을 미리 예측하여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를 실행하는 Optimization을 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최초로 CAI가 적용이 된다고 했는데 CAI를 구축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CAI는 에너지 센터 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조업 기술 전수를 위해 구축하는 것입니다. CAI는 Cyber Training, Rule Base 전문가 시스템, 교육효과 극대화를 위한 강의 시스템으로 구축됩니다.
모든 제철소에는 에너지 센터가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제철소가 전 세계 제철소와 차별화되게 되는 점은 이 CAI의 구축에 있습니다. 이것이 성공하게 되면 다른 제철소에서도 구축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CAI는 베테랑 운전자의 노하우의 지식 베이스가 핵심입니까.
20∼30년이 된 베테랑 운전자의 지식을 어떻게 전수해 줄 것인가가 핵심현안으로서 여기에는 베테랑 현장 근로자의 노하우를 지식 베이스화하는 엔진이 필요하고 운전 매뉴얼 등 일반 지식을  교육 컨텐츠화해 반복 교육함으로써 사이버 트레이닝을 통해 누구나 베테랑 운전자와 같이 운전이 가능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 베테랑의 노하우를 어떻게 지식 데이터베이스화할 것인가가 이 CAI의 핵심입니다.
과거, 병원이나 제철에서 Expert System 즉 전문가 시스템을 많이 도입했는데 제철소에 적용된 전문가시스템은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CAI는 전문가 시스템과 달리 전문가의 노하우를 어떻게 지식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사이버 트레이닝을 거쳐 누구나 숙련된 운전자처럼 운전이 가능하게 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내년 초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2010년 1월 1일 고로를 가동하게 됩니다.


CO2 Inventory 및 환경감시는 어떤 기대효과가 있습니까.
현대제철의 친 환경 사업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90년대부터 온난화 현상이 이슈화되기 시작했는데 온난화의 주범이 CO2이고 CO2는 에너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CO2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2012년 교토의정서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법 규정에 따른 통합 환경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IPCC tier2 이상의 국제수준의
CO2 Inventory System을 구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