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신뢰로 걸어온 30년 외길-안정경영 추구 기술과 신뢰로 걸어온 30년 외길-안정경영 추구 관리자 기자 2007-09-10 10:24:18

대한중전기는 1980년 창업 이래 모터펌프 및 타워크레인용 특수모터를 연구개발에서 제조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중전기기 전문 업체이며, 신기술 벤처기업이고, 경기도가 선정한 유망 중소기업이기도 하다.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사명으로 매년 총 매출액 대비 12%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자기부상 열차에서 시험 운행 중인 와전류 브레이크를 동사에서는 이미 타워크레인용 모터에 접목시켜 수요자에게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혁신적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고, 중전기기 기술개발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편집자 주>

대한중전기는 어떤 회사인가?
1980년 2월 설립이래, 전동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초대형 펌프에 이르기까지 기술개발에 힘써온지 30년. 그 동안 정부 및 유관기관을 비롯하여 각 산하단체 등 관공서 납품 위주의 생산을 해왔다. 현재 대한중전기 제1공장 규모로는 850ton/min 펌프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하면서 시험할 수 있는 최신형 시험 설비를 포함, 85% 이상의 공정 자동화율과 45명의 엘리트 사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터&펌프 제조회사로 모터분야에서 다기능 구조 특수전동기 T/C·E/C·기타 산업기계 및 건설장비용 폴 첸지(극수변환)·와전류 브레이크(무접촉 브레이크)·회전수 제어 등과 고효율 전동기를 생산하며 ISO 9001·KS에 이은 벤처기업으로 중전기 사업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펌프분야에서도 대형 입축펌프의 특허 출원, 실용신안과 KS획득에 따른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공장규모가 상당히 큰데.... 언제 이곳으로 이전했는지...
지난 2월 석정리에서 이곳 송마리로 이사왔다.
대형 펌프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이 넓어야 한다. 현재 이곳 외에 시흥시에 제2공장이 있으며, 모터, 펌프 제조를 위해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980년 2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대형 펌프만을 전문으로 제조해 왔다.
80년대엔 60mm, 80mm가 대형이었다. 지금은 소형이 되었지만, 우리는 대형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굳이 대형 펌프만을 고집하는 이유라도?
펌프는 대중화된 물품이 아니다. 특히 우리 제품은 대형이라서 주문생산을 하고 있다.
가정용 및 소형은 표준화되어 있고, 바로바로 구입이 가능한데 비해, 우리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대로 제작해 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소규모 기업보다는 공기업 및 정부기관, 대규모 회사와 거래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고, 정확한 결제 등으로 안정적인 회사 경영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안정경영을 추구하는 까닭이 있다면?
중소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금난이다.
소규모 기업들의 도산에 의해 부도를 맞으면 최소 6개월 간의 대금을 못받게 되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심지어 연쇄부도로 인해 침몰하는 회사들도 많다. 투자와 혁신, 진취적이고 신속한 운영도 중요하지만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직원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도한 욕심과 승부욕은 위험하다. 사업은 몇 년 하다가 힘들면 접는 그런 것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금 면에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관납 위주의 영업도 바로 그런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였다.


단체수의계약 폐지 이후 어려움은 없는지
그렇지는 않다. 올해부터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고 중소기업간 경쟁입찰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수의계약에 의한 오더물량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어 지금 당장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내년부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그에 대비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외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고, 내수 확대를 위해서 경쟁입찰 등에 열심히 참여할 계획이다.


수출 및 해외 진출에 대해
수출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동기의 경우 독일로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전문적으로 자체 무역부를 설치하고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조직을 이용하여 수출하고 있다. 아직까지 수출이 활성화 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30여년 동안 많은 어려운 점을 겪어 보았다. 그 중에서도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납품회사가 ‘부도’났을 때, 그리고 ‘도산’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 자금 회수 및 회전이 안되면 2중 3중의 고통을 겪는다.
중요한 것은 나만 잘 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납품회사도 잘 되어야 하고, 그 회사의 거래처도 잘 되어야 한다.


경영철학?
분수에 맞게 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확장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은행돈 빌려 땅사고, 엘리트 뽑아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나중에 힘없이 무너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 왔다.
이런 점들을 타산지석 삼아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도전하고 성장시킨다는 안정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답답해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소기업 중 대형모터와 펌프를 함께 만드는 회사는 우리 밖에 없다. 모두 무너졌다. 외형, 매출 많이 올릴 수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안정경영의 노력 때문이었다.
여기에 우리 경영진이 모두 엔지니어 출신들로서 정직한 영업으로 유저에게 신뢰감을 주었기 때문이며, 기술과 함께 안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사와 상무 등 아직도 창업멤버가 여러 명 근무하고 있으며,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주인이 바뀌지 않고 걸어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귀사에서 생산하는 주요 생산 품목은?
대한중전기의 생산품목은 크게 전동기와 펌프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전동기 부문에는 펌프용 전동기인 고압용 3상 유도전동기와 저압용 3상 유도전동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건설장비용 전동기로서 타워크레인 호이스트용과 트로리용·스로잉용 전동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펌프 부문에서는 벌류트 펌프와 사류펌프·축류펌프·터빈펌프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벌류트 펌프에는 소형 벌류트 펌프(DSV)·수평분할형 자기평형식펌프(DMV)·양흡입 벌류트펌프(DDV) 등이, 사류펌프에는 수중사류펌프(DSMF)·횡축사류펌프(DMFH)·입축사류펌프(DMF) 등을 생산한다. 축류펌프에는 수중축류펌프(DSAF)·횡축축류펌프(DAFH)·입축축류펌프(DAF) 그리고, 터빈펌프에는 다단터빈펌프(DAMS)가 생산된다.
벌루트 펌프 중 DDV형 양흡입 벌루트 펌프는 우리의 오랜 경험과 충분한 연구로 최신 설계었으며, 사용범위가 넓고 좋은 운전 특성을 지니고 있다. DDV형 펌프는 분해, 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고, 넓은 사용범위에서도 효율이 좋으므로 동력비가 적게 든다. 또, 구조가 견고하고 양질의 재료로 제작되므로 긴 수명을 자랑한다. 동 제품은 상수도용·농업 관개용·각종 플랜트의 공업용수용 등으로 이용된다.
DMFH 횡축사류펌프는 상하 분리형이므로 분해 점검이 용이하고, 효율이 높고 동력이 적게 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설치면적이 좁기 때문에 공간과 설치비가 경제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동 제품은 농업 관계용·댐의 수량 조절용·홍수 및 폭우등의 수방 대책용·발전소 냉각수 순환용·해수 양수용 및 산업용수 공급용·상하수도용 등으로 사용된다.


앞으로의 계획 또는 다짐 한 마디...
우리는 모터펌프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신념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이제 건전한 중전기 회사로 발전하였다.
모터제조분야는 물론 펌프제조분야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 벤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창조적 예지와 강인한 추진력으로 30여년간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기술과 품질, 생산성 면에서 더욱 굳건히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며,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