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의 한 연구및개발 회사는 지난 화요일 백색의 태양광발전 모듈(Solar Modules)을 제조하는 방안을 도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투명에 가까운 태양광발전 모듈은 건물의 외부에 적용될 수 있으며, 거의 형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미적인 면에서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회사인 SCEM(The Swiss Center for Electronics and Microtechnology)은 전세계 최초로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셀과 연결부분을 가진 백색 태양모듈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향후 관련 분야가 확대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 이들은 발표를 통해 "지난 몇 십년간 건축가들은 건물의 표면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태양발전 설비의 색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블루-블랙(Blue-black) 태양광발전 모듈은 태양광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러한 색을 적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셀의 문제점은 시각적으로 외형적 미가 결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태양광발전 모듈을 건물에 도입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SCEM은 밝혔다. SCEM은 "현재 시장은 건물에 통합되도록 특정하게 설계된 태양광발전 제품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백색은 특유의 고상함과 다용성으로 인해 가장 인기가 많은 색이기도 하다. 그러나 백색을 태양광기술에 적용하면 일반적으로 빛을 흡수하기 보다는 반사하기 때문에 매우 다루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SCEM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의 적외선을 전기로 변환하기 위한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였고, 적외선은 통과하면서 전체 빛 스펙트럼은 산란시키는 특별한 필터와 결합시켰다. 이러한 방법은 결정질 실리콘 기반 태양발전 기술을 통해 순백색을 포함한 어떠한 색의 건물표면과 균일하게 혼합할 수 있는 모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CEM은 “이 기술은 현재의 모듈의 상단부분이나 조립과정 중 새로운 모듈로 통합되는 것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물에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가전제품 산업으로부터 기술적인 면에서 상당히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노트북 컴퓨터나 자동차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백색 태양전지는 미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다른 장점도 있다. 가시광이나 반사광은 열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태양전지는 일반적인 태양전지 대비 20~30℃ 낮은 온도에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SCEM은 “또한 백색 태양광발전 모듈은 건물 내부의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에어컨 사용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미국내 일부 도시들은 이러한 이유로 지붕에 백색 페인트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