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서 바라본 용접 이예지 기자 2014-01-08 14:50:05

뿌리 산업으로써 용접 산업 
뿌리산업은 전통 제조업의 토대면서 신성장동력 산업을 이끌어가는 각 산업의 바탕이 되는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리산업은 이른바 '3D업종'으로 기피대상이 돼왔고 이렇게 전락한 뿌리사업을 새로운 '3D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뿌리 산업으로써 용접은 전 산업 깊숙이 중요요소로 침투해있다. 조선산업을 큰 예로 들어보면, 선박을 건조하는데 반 이상이 용접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국내 조선, 자동차, IT 산업 등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용접을 포함한 뿌리 산업군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산업 전반적으로 용접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는 없겠지만 보통 용접이 적용되는 산업분야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용접을 이루는 요소 
용접은 접합하고자 하는 2개 이상의 물체나 재료의 접합부분을 용융 또는 반 용융 상태에서 용접재료를 첨가해 접합하거나 접합하고자 하는 부분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한 후 압력을 가해 서로 접합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이러한 용접을 위해서는 용접기술을 하는 용접사, 쓰이는 용접재료와 용접설비 등이 필요하다.

 

(1) 용접사
국내 용접기능사의 기량은 과거부터 늘 그래 왔듯 세계 최고 수준이다. 손놀림 자체가 빠를뿐더러 매 상황에 따른 위기대처능력 등 또한 뛰어나다.
가장 많은 용접사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선소의 인력현황을 살펴보면 <그림1>과 같이 2009년까지 3만여 명의 기능인력이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하도급의 경우 5만 8,000명이 넘는 숫자가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가 용접사는 아니지만 조선건조의 35% 이상이 용접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숫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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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일부 대형 조선소, 원자력 업체 등에는 수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최근 용접산업에서는 전문인재 부족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용접 자체를 3D산업으로 인식해 기피하고 비전이 없는 일자리로 치부해버리는 것이다. 이에 용접사들을 필요로 하는 각 업체는 정부 차원에서 인재육성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 용접재료
용접재료란 용어 그대로 용접할 때 쓰이는 재료를 뜻한다. 재차 강조하듯 국내 주요 산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 용접이며, 그 용접산업에서 역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용접재료다. 당시 철강산업의 '꽃'이라고 평가받던 용접재료는 대표적으로 조선, 건설, 자동차 산업 등에 사용되는 핵심 기초소재다.
용접재료의 강종과 품목은 국내 주요산업에서 그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초대형 유조선, 초고층 빌딩, 고강도 자동차 등의 수요 증가로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국내 용접재료는 제품의 품질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국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점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용접재료 산업에 너무나도 약하다는 것이다. 기술개발 또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특수용접재료의 기술력은 격하게 표현해 바닥을 치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점 등으로 미루어 향후 신 돌파구는 특수용접재료산업이 되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3) 용접설비
용접을 이루는 요소 중 용접설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국내의 용접설비 기술 수준은 선진국보다 현저히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체적으로 제품 설계부터 양산까지의 과정에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기도 할뿐더러 선진화된 용접기를 벤치마킹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듯 보이기도 한다.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전체 산업 구조의 변화에서 용접설비제조업도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국내에서 쓰이는 용접기의 종류는 크게 직류용접기, 교류용접기로 나뉜다. 이 두 용접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표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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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탈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