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벌써 돈잔치?
은행권 벌써 돈잔치?
김정화 기자
2006-09-18 09:25:38
상반기 초과이익 달성 대규모 성과급
향후 수익악화 우려 `시기상조` 지적
대형 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에게 특별보로금 명목으로 대규모 성과급 지급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은행들의 성과급 지급은 대규모 이익에 대한 보상 차원이지만 일각에선 `성급한 돈잔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초과이익 달성 명목으로 지난 7월 기본급의 200%를 현금 100%, 자사주 100%로 나눠 지급했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목표 이익을 초과하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올 상반기 특별보로금 명목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성과급과 별도로 사업연도 결산 시 초과 이익에 따른 PS(Profit Sharing:이익분배금)제도 도입을 위한 세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도 올 상반기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노사가 합의한 이익배분제를 적용, 이달 중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으로 내부 논의 중이다. 국민은행은 올 사업연도 결산 시 성과에 따라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각서(MOU)를 체결한 우리은행의 경우 매년 사업연도 결산이후 지급하는 초과업적성과급 외에는 올 상반기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은행들의 성과급 지급 확대가 상반기 대규모 순이익에 부응하는 보상 차원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당기순이익이 대손충당금전입액 감소 등 일시적인 요인들에 힘입은 것이라는 점에서 성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향후 주택담보대출 과당 경쟁에 이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시기상조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이 수익 구조에 맞게 성과급 지급 체계를 합리적으로 전면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으로 대규모 수익을 올리면 당연히 성과를 가져가는 게 맞지만 은행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며 "대규모 성과급 지급으로 향후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면 다시 성과급을 대폭 줄이거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조삼모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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