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1. Plastic
취출로봇 업계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업황부터 조망하라
플라스틱은 산업계 전반을 넘어 우리네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함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 광범위한 시장의 넓이와 높은 효용성은 한때 플라스틱기계산업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주요 국가들의 사출성형기 시장 포화 등의 상태로 인해 과거의 위세를 찾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베네수엘라, 요르단, 쿠웨이트, 콜롬비아, 멕시코, 방글라데시 등 신흥 수요국의 플라스틱산업 급성장과 수입 의존도 증가 등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모양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사출성형기 제조기업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이에 따라 취출로봇 제조기업들 역시 브릭스(Brazil, Russia, India, China, Republic of South Africa)를 비롯한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신흥국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분야가 주요 시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일정 매출고를 올린 취출로봇 기업들은 불황 타파 요소로 모바일 기기 분야의 호조를 손가락에 꼽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애플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집트 & 이란
중동지역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산업다각화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IT와 의료 산업분야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중 이집트는 정부의 수입대체 산업의 집중 육성 정책에 따라 공업제품 생산에 근간이 되는 몰드 시장이 급성장해왔다. 하지만 몰드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술력 부족으로 사출성형기 제조업체가 없었던 이집트는 2000년대 중반까지도 기계수입 시 품질이나 제품 상태보다 가격을 선호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집트(카이로)는 한국차 시장점유율이 40% 수준에 육박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이 유망하게 꼽히며, 사출성형기를 비롯해 화학기계, 섬유기계, 디지털 직조기계, 식품 포장기계 등도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의 경우 2000년대 초반 LG상사가 이란 IOM 그룹에 사출기 단순 판매를 벗어나 사출기 및 공장건축, 부대설비 등을 턴키로 수주해 중동지역 사출기 시장에 대한 진출 기반을 넓힌 바 있으며, 대구시 등 지자체들은 사출성형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계류의 시장성이 유망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이집트와 이란은 한국산 사출성형기의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으로서, 최근까지도 지자체들이 전략적으로 중동 무역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