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세계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15만대로 전년대비 30% 증가를 보이며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나, 2012년 상반기 세계 제조업용 로봇 출하(76,322대)는 전년도의 성장에 다소 못 미치며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3분기 세계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약 3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하며 상반기까지 유지하던 증가세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세계 제조업용 로봇 시장 동향
2012년 3분기 세계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3%, 8%, 9% 감소하며 하향세를 보인 반면, 그 밖의 국가들은 68% 증가했다. 이에 전체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유럽지역은 경기부진의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신흥국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설비수요 감소로 자동화 시스템 자체의 수요가 줄어들었다. 용도별로는 클린룸 로봇이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하며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패키징·픽킹·플레이싱용 로봇도 26%의 감소를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직각좌표로봇이 4,871대가 출하되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가운데 스카라로봇도 3,802대가 출하되어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북미지역
북미지역의 2012년 3분기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총 6,201대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제조업용 로봇 출하를 살펴보면, 대부분 감소를 보인 가운데 클리룸(438대), 스폿용접(1,383대)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4%, 21% 감소하며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아크용접(1,123대), 플라스틱몰딩(2,331대), 조립(740대)은 각각 68%, 54%, 17% 증가했다.
유럽지역
유럽지역의 2012년 3분기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총 9,922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용도별 제조업용 로봇 출하를 살펴보면 아크용접(1,002대), 스폿용접(1,547대)이 각각 15%, 46% 감소하며 2012년 1분기 이후 용접로봇의 하향세가 지속되었다. 형태별로는 직각좌표로봇과 스카라로봇이 각각 605대와 515대가 출하되어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18% 감소했다.
아시아지역
2012년 3분기 아시아지역의 제조업용 로봇 출하는 총 19,802대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감소율 편차가 크지 않지만 이 지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임을 고려하면 그 감소량이 적지 않은 물량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일본의 지속된 경기부진 흐름이 이어져 제조업용 로봇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용도별 출하를 살펴보면 클린룸(1,167대)이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하며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아크용접(3,646대)과 핸들링(6,969대) 작업용 로봇도 각각 11%, 18% 감소했다. 로봇 형태별로는 직각좌표로봇이 3,806대로 28%의 높은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스카라로봇(2,306대)과 다관절 로봇(13,489대)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5%, 1%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www.kom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