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LAS 2023 Review]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키워드, ‘친환경’과 ‘탄소중립’① 문정희 기자 2023-03-31 17:46:10

친환경 소재부터 초정밀 가공기기 및 첨단 복합재료까지 국내외 우수한 플라스틱・고무산업 최신 기자재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3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제27회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23)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적 흐름인 ESG 경영 강화에 따라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위한 제품 및 기술들이 총망라됐다. 

 

KOPLAS 2023 개막식 현장 / 사진. 여기에

 

전 세계적 흐름 ESG, 플라스틱 산업에서도 일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KOPLAS 2023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KOPLAS는 2021년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축소된 규모로 개최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2023년에는 기존 KOPLAS 위상에 맞는 규모와 기대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국내 플라스틱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이번 KOPLAS 2023은 22개국 384여 개사가 출품했으며, 플라스틱과 고무, 소재 및 복합재료, 금형 전시회의 동시 개최로 국내외 50,394명의 바이어가 내방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아비만그룹, LS엠트론, 우진플라임, 한국하이티엔 등이 남다른 부스 규모를 자랑하며 주요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었고, 여기에 로봇 자동화 기업들과 주변기기 기업들, 소재 및 고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참가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4년 만에 고객들을 만나보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준비한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참관객들도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즐거움도 만끽했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친환경’과 ‘탄소중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전 세계적 흐름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플라스틱 분야에서도 친환경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KOPLAS 2023에서는 친환경 소재, 그 소재를 이용한 사출 성형, 그리고 리사이클링까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로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생산과정의 간소화와 생산 효율화를 위한 최적 설계 기술들도 이번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였다. 

 

사진. 여기에

 

친환경 기술 ‘Super-Form’

글로벌 선도기업 목표의 일환으로 ESG 경영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우진플라임은 이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 및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아낌없이 보여줬다. 특히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성형기(Super-Form)의 시연은 이러한 동사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스며든 모습이었다. 

 

우진플라임의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성형기(Super-Form) / 사진. 여기에


Super-Form은 우진플라임 기술의 정수라고 정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로서 배럴 내에 불활성 질소가스를 투입해 사출품에 기포를 형성시키는 독자적인 발포 사출 공법이다. 우진플라임은 이번 전시회에서 SFV2400을 통해 신발중창 사출을 시연했는데, 이 신발중창은  전 세계에서 Super-Form을 이용한 첫 양산품이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 시장의 이슈가 탄소중립인데, Super-Form 기술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 공법은 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에너지도 절감되고 리사이클링도 가능하다. 그리고 화학 가교 발포에서 나오는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에 적합한 기술이다.”라며 해당 기술에 대한 특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사는 저압 물리 미세 발포 사출기(DL500A5)로 배터리 셀 케이스를 시연하며 전기차 분야에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했다. 


한편, 우진플라임의 프리미엄 TOC 다중 다색 사출기 DL1300A5(TOC)는 공정 단순화를 실현한 사출기로, 기계의 좌·우측에 각각 사출부가 배치됐으며 중앙 턴테이블 구성을 통해 대형 사출품의 이중 사출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TE250NC 역시 이중 사출에 최적화된 전동식 모델로, 2색 및 이재질의 성에제거기 시연을 선보였다. 

 

우진플라임의 프리미엄 TOC 다중 다색 사출기 DL1300A5(TOC) / 사진. 여기에


우진플라임은 이번 전시회에서 타이바레스(Tie-bar Less) 모델인 TL300A5로 생분해성 수지 PLA를 이용해 접시 사출을, 수직사출기 VHL350RS로 목분 수지 CXP를 이용한 화분받침대 사출 시연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사출 성형 공정을 선보여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우진플라임은 이중 사출에 최적화된 전동식 모델 TE250NC로, 2색 및 이재질의 성에제거기 시연을 선보였다. / 사진. 여기에

 

신재와 재생재를 혼합한 사출 시연 눈길 

LS엠트론 역시, ESG와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그에 대한 해답을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사출기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다중 다색 사출을 통해 친환경 공법을 구현한 WIZ900PMC는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사출기였다. LS엠트론은 해당 사출기로 샌드위치 사출이라는 기술을 통해 표면층에는 신재를 사용하고 Core층에는 재생재를 사용해 신재와 재생재를 혼합한 자동차 가니쉬를 사출하는 공정을 시연했다. 또한 WIZ 280E PLUS 모델을 통해 경량 및 에너지 절감에 특화된 초미세 발포성형 MuCell® 기술을 구현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를 온실가스 감축 저감 방안의 핵심 과제로 삼으며 시장에서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친환경 공법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매우 적합한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LS엠트론의 다중 다색 사출을 통해 친환경 공법을 구현한 WIZ900PMC / 사진. 여기에


고급 패키징 제품 성형에 적합한 프리미엄 전동식 사출기인 the ONE* 130E는 이번 전시회에서 패키징 컵 제품을 2.8초대의 빠른 사이클 타임으로 성형하여 국산 메이커의 저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the ONE* 280E 모델도 IML 공법으로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S엠트론의 2.8초대 빠른 사이클 타임을 실현한 the ONE* 130E / 사진. 여기에


LS엠트론의 WIZ 170T PLUSⅡ는 아시아 최초 AI 기술을 사출에 적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이는 사출기에 연동된 중량측정기로 성형품의 중량 변화를 감지해 기계가 스스로 정상중량으로 조건을 변경하는 인공지능 중량 제어 시스템(AI Weight Control) 기술이 접목됐다. 

 

LS엠트론의 WIZ 170T PLUSⅡ는 아시아 최초 AI 기술을 사출에 적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 사진. 여기에


이밖에도 LS엠트론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수직사출기를 선보였으며, WIZ 150VR 모델로 차량용 중력가속도 센서의 생산 자동화를 선보이며 기존 수직사출기와 차별화된 성형 능력을 제시했다. 

 

대형 기종이지만 콤팩트한 사출기 출연 

한국하이티엔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하이티엔의 위상을 KOPLAS 2023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하이티엔 부스 전경 / 사진. 여기에


이번에 출품한 복합 전동 사출기 ZE Series는 900톤으로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한국하이티엔 관계자는 “국내에서 900톤의 전동 사출기를 판매하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 하이티엔은 최대 1,380톤까지 제작이 가능하다.”라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언급하고 “해당 모델은 마그네틱 클램핑이 내장돼 있어 빠른 시간 내에 깔끔하게 금형 체결이 이루어진다”라고 특장점을 이야기했다. 

 

한국하이티엔의 복합 전동 사출기 ZE Series / 사진. 여기에


한국하이티엔이 야심차게 준비한 투플레이트 사출기 JU Series는 고정밀의 사출부와 높은 유압 형체력을 겸비한 사출기로서 가장 큰 특징은 유연한 타이바 체결을 통해 층고가 낮은 공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계자는 “이번에 출품한 모델이 750톤인데, 매우 콤팩트해서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따라서 크기가 큰 금형도 대응이 가능하고 자동차 및 대형 가전제품 부품 생산에도 매우 적합하다.”고 전했다. 

 

한국하이티엔의 투플레이트 사출기 JU Series / 사진. 여기에


이외에도 한국하이티엔은 일회용 용기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속 하이브리드 사출기 MA/F Series와 MA/GII Series, 실용성과 독창성에 초점을 맞춘 턴테이블 멀티 사출기 IA Series 등을 선보였고 플라스틱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답게 사출 성형에 요구되는 취출로봇, 호퍼 시스템, 제습건조기, 금형온도조절기, 칠러, 사이드믹서기 등도 함께 출품했다.

 

할로겐 프리 소재 사출에 적합한 스크류 코팅 

바스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크류와 관련 부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부스 전면에 전시한 초대형 스크류는 국내 및 해외 특허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끝면이 광폭으로 제작돼 스크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바스코만의 자체 기술력이 녹아있다. 

 

부스 전면에 전시된 바스코의 초대형 스크류 / 사진. 여기에


또한 동사는 최근 자동차 배터리, 커넥터 등 할로겐 프리 사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할로겐 프리 소재 사출 시 높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울트라 슈퍼 코팅(Ultra Super Coating) 스크류 제품군을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바스코의 울트라 슈퍼 코팅은 할로겐 프리 소재 사출 시 일반적인 스크류의 수명(2개월) 대비 18개월의 수명을 보증한다. 

 

바스코의 울트라 슈퍼 코팅(Ultra Super Coating) 스크류 / 사진.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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