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자동화시장동향/인터뷰(7)현대L&S 박종석 대표 “현대L&S, 스마트 물류 솔루션 공급으로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 주도해 나갈 것” 최교식 기자입력 2020-04-29 09:20:59

 

 

 

 

 

Q.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 3월 초, 아세테크와 함께 스마트물류 자동화 회사인 현대L&S’를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관련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L&S가 설립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최근, 이커머스의 활성화로 인한 물동량 증가, 물류센터 거점 확대 및 대형화 추세, 인건비 상승,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물류 자동화 및 무인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물류로봇을 포함한 물류자동화 시장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시장 진출을 계속 모색해왔다. 현대로보틱스는 유통물류나 이커머스 등의 전체 프로세스 상에서 로봇을 최적 솔루션으로 제안하기 위해서는 물류 SI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산업에 대한 스마트 팩토리와 제조물류 위주로 로봇을 공급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물류와 이커머스 물류자동화 분야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 아세테크와 전략적인 제휴를 결정했다. 이로써 현대로보틱스는 제조업뿐 아니라, 물류관련 S/W부터 H/W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세테크 역시 물류 SI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대로보틱스와 손을 잡았다.

아세테크는 그동안 물류자동화와 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스위스의 프레그, 아반콘과 일본의 도요가네츠, 오카무라, 실드에어 등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통해 국내의 많은 크고 작은 사이트에 물류설비를 공급해왔다. 풀무원건강생활 증평물류센터 RPS(로봇피킹시스템), 삼성웰스토리 평택물류센터 중분류 자동화시스템, 동원몰 이커머스 출고자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고객사들의 프로젝트가 점차 대형화되고 대형 물류SI들이 진출하면서 투자 규모가 수백억 원에 이르면서, 아세테크와 같은 중소기업은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은 높이 평가받았지만,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수주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 것이다. 따라서 아세테크는 외형을 키우는 한편 로봇으로 다른 SI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현대L&S를 설립하게 됐다. 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선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로봇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

 

Q. 현대L&S에서는 앞으로 어떤 사업을 전개하게 되나?

A. 현대L&S는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과 현대 L&S의 다양한 물류 자동화설비를 연계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피킹·하역·상차·검수·포장 등의 모든 물류 업무를 핸들링 로봇과 무인운반로봇(AGV)을 활용해 무인화·스마트화된 솔루션을 개발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로보틱스 AGV

 

 

Q. 현대L&S에서 공급하는 물류자동화 기기 및 장비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

A. 로봇과 AGV를 비롯해서 멀티셔틀/로타리소터/자동창고/미니로더 등 보관 및 피킹솔루션, 소터, 피킹스테이션, 자동포장시스템, 컨베어시스템, 보이스 솔루션 등 물류에 관한 컨설팅을 기반으로,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DPS/DAS 하드웨어 개발 및 설치 그리고 WMS, OMS, TMS 개발을 통해 종합적 SCM을 고객에게 공급하게 된다.

아세테크는 모 식품업체 제조 공장에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자동화시스템인 로봇 피킹시스템을 공급했다. 주문 물량에 따라 시스템에서 작업자와 로봇에게 작업할 품목을 분배해 물류의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각 로봇의 작업 물량을 평준화해 물류 운영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 모 업체 평택물류센터에 식자재 자동분류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 업체의 신선물류센터는 전국 각지에서 입고된 식자재를 수천 곳의 배송처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다. 식자재 상품은 공산품과 달리 상품과 포장의 형태가 일정치 않고 파손위험이 높으며 벌크 형태로도 입고되는 특성 때문에 신선물류센터에 대규모의 자동분류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적용한 소터는 컨베이어 위에서 초속 2m로 이동하는 식자재를 6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실시간 스캔해 자동으로 분류한다.

 

Q. 현대L&S에서 공급하는 AGV의 특장점 및 레퍼런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AGV와 관련해서는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 및 고객 맞춤형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는 AGV, 모바일 로봇 및 자율주행 지게차 등 산업현장의 다양한 조건에 대응이 가능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운영소프트웨어는 H!Fleet 단일 플랫폼으로 AGV, 모바일 로봇 및 자율주행 지게차 운영소프트웨어와 연결이 가능하고, 또한 상위의 MES 또는 WMS와 손쉽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의 주요 실적은 경기 제조혁신센터 스마트 팩토리 시범공장에 AGV와 모바일 로봇을 현대로보틱스 MES(H!Factory)와 연결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건설기계 군산 지게차 조립공장에 AGV와 자율지게차를 통합제어 및 상위 MES와 연계하여 시스템 구축 중에 있다.

 

Q.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현대L&S는 타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나?

A. 현대로보틱스는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AGV와 무인지게차, 모바일 무인 이송 시스템 등과 관련해 풍부한 구축 경험을 지니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서 30년간의 노우하우를 지니고 있다. 또 아세테크는 20 여 년 간 물류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실적을 지닌 컨설턴트와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를 담당하는 전문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으며,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에서 국내 최다 실적을 지니고 있고, 국내외에 약 700시스템 이상의 피킹 및 분배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이 두 회사의 조합으로 가장 합리적이면서 공간 효율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L&S의 경쟁력이다.

 

Q. 향후 물류자동화 시장과 AGV를 포함한 물류 로봇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제조 현장의 경우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하는 유연생산 방식이 요구되고, 현장인력 또는 지게차를 대체하는 AGV 수요는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물류창고의 경우도 온라인 고객 주문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AGV 활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Q. 물류자동화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현대L&S의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첫 번째는 우수한 컨설턴트와 엔지니어의 발굴 및 물류시스템의 고도화다. 물류시스템은 컨설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 우리는 2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컨설턴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또 현대로보틱스라는 대기업이 가진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을 활용해 물류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파트너와 제휴해 선진 물류현장의 견학 및 연수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의 눈높이를 높여줘야 한다.

다음은 물류관련 기술력이 있는 국내외 중소기업과의 윈윈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잘 안 되어 온 것이 현실인데, 실제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공동개발 등을 통해 물류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다음은 데모센타의 활성화로 물류업계의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물류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에 경기도에 물류 데모센터를 구축해, 고객이 직접 와서 물류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물류센타(자산공사 또는 토지 건물주)에 화주를 유치하여 맞춤형 센터의 구축으로, 토탈 수주와 물류사업을 계획하는 업체에 물류 비즈니스 전략부터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물류센타 리뉴얼에의 적극적인 대응이다. 국내 대형 물류센터들이 세워진 지 20년 정도가 되면서 리뉴얼 시기를 맞고 있다. 아세테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현대로보틱스의 선진화된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AGV

 

 

 

Q. 향후 물류자동화 관련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나?

A. 로봇기술과 더불어 그립퍼, 비젼, 딥러닝 등의 기술이 고도화 될 것이며, 이에 이형의 제품과 다양한 제품의 피킹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AGV와 로봇의 결합으로 무인화가 점점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이 되며, 자동포장시스템의 개발이 진화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Q. 향후 현대L&S의 물류자동화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첫 번째는 로봇 및 AGV를 이용한 물류 상하차 기술을 현대로보틱스에서 개발 테스트 중에 있으며, 안정성을 확보한 뒤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짧은 구간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싱귤레이트와 소팅기술의 공급이다. 크로스벨트 소터, 딜트 소터, 슬라이드 슈 소터의 설비들과 연계하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 보관 및 정렬기술과 관련해서는 팔레트 자동창고에서 박스타임의 멀티셔틀 또는 로라리 소터로 이커머스의 다품종 소량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피킹분배기술 개발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상품을 피킹하는 시대를 대비한 로봇 피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도화된 피킹시스템 및 보이스피킹, PPS 등 다양한 피킹 분배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는 팔레타이징과 디팔레타이징 로봇 기술이다. 크기가 다른 박스도 가능한 팔레타이징 및 디팔레타이징 로봇의 고도화 및 박스에서 롤테이너로 적재하는 로봇을 개발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여섯 번째 이송관련 기술에서는 AGV나 무인지게차 등의 모바일 무인 이송시스템을 보다 고도화 시킬 계획이다.

일곱 번째는 무인지게차 또는 드론에 의한 재고조사 기술의 공급이다. 물류센터에서는 재고조사가 상당히 중요한데, 기존의 스캔방식 외에 무인지게차나 드론에 의해 재고조사를 할 수 있는 보다 선진화된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여덟 번째 컨베이어와 관련해서는 현장에 따라 레이아웃 변경이 용이한, 레고타입의 컨베이어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은 포장자동화 기술로, 이커머스에서는 제품의 크기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포장자동화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자동포장시스템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은 비전기술이다. 물류자동화에서 비전기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기존의 스캔방식에서 진화된 비전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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