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중겸)는 아이티에서 ’11. 1월부터 17개월간 이동용 발전기 3대와 배전선로 32㎞를 건설하고 지난 6월 7일 아이티 전력청에 설비를 인계함으로써 배전분야 최초의 해외 EPC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발생 후 우리나라 무상원조 기관인 KOICA는 아이티 재건에 가장 필요한 것을 전력설비 복구라 판단하여 본 사업의 수행을 KEPCO에 의뢰했다.
KOICA와 공동으로 현지조사를 시행한 후 전력복구 위원회와 협의과정을 거쳐 레오간 지역과 소나피 공단을 전력설비 복구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2010년 12월 현장설계, 자재 조달, 시공·감리를 일괄 수행하는 Turn-Key 방식의 계약 체결 후, KEPCO는 국산 배전기자재를 해상운송하고 국내전기공사업체와 함께 목표보다 1개월 앞당겨 사업을 완료했다.
아이티는 국가 전체적으로 전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레오간 지역에는 2.1㎿급 이동용 발전시스템을, 소나피 공단에는 배전선로 인출을 위한 변전설비를 건설하였다. 또한, 배전선로 32㎞를 새롭게 건설하여 안정적인 전력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이와 더불어, KEPCO의 선진 배전설비 건설기술 및 운영을 전수하기 위해 아이티 전력청(EDH)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관정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맑은 식수원을 제공한다.
한전측은 "병원, 학교, 시장 등 주요 공공시설, 산업시설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 전력공급 설비를 제공함으로써 아이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산업체의 생산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출증진,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