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폴리히드록시알카노에이트(Polyhydroxyalkanoate, PHA) 바이오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완전 자동화방식의 첫 시험공장이 Shah Alam, Selangor에 세워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PHA 바이오플라스틱 공장은 SIRIM, Sains 말레이시아 대학(Universiti Sains Malaysia, USM), Putra 말레이시아 대학(Universiti Putra Malaysia, UPM), 매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과의 합작으로 세워졌다.
2,000리터까지 처리 가능한 이 공장은 쓰레기 처리시스템과 연결돼 있으며, 특히 시험공장 폐수의 재사용을 위한 설계도 갖추고 있다.
생물반응장치와 공장의 통합된 제조과정은 팜커널오일 원유와 팜오일 폐기물(Palm Oil Mill Effluent, POME)로부터 다양한 옵션을 가진 PHA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SIRIM의 R&D부서 Zainal Abidin Mohd Yusof 박사는 “공장은 100% 지역 엔지니어들이 설계했으며, 반응 시설들은 말레이시아 당국의 요구사항과 일치하도록 제작됐다”고 말했다.
2006년 발족한 Intensification of Research in Priority Areas(IRPA)의 초기 프로젝트가 이 시험공장의 성공을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USM, UPM, MIT가 R&D를 담당하는 동안, SIRIM은 PHA생합성처리와 원재료 및 상품테스트?개발응용을 담당하는 R&D 복구를 포함한 첫 번째 단계를 맡았다.
커널오일원유로부터 PHA를 생산하는 단계와 규모를 확대하도록 최적화된 처리과정은 USM이 개발했으며, UPM은 팜오일 폐기물을 유기산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유기산을 삭혀 Polyhydroxybutyrate-Co Hydroxyvalerate(PBHV)로 알려진 유용한 바이오플라스틱 물질을 생산할 수 있다.
MIT는 PHA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품종을 개발해 대사공학 분야에서 그들의 실험을 상용화단계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바이오플라스틱공장은 식품 및 포장업계, 농업 및 원예, 의료, 장난감, 섬유 업계에서 큰 수요를 가지는 비독성상품 생산에 있어 필수적이며, 향후 자동차와 전자업계 또한 바이오플라스틱을 응용할 것이라 예상되기에 이번 공장 설립은 의미가 크다.
한편 과학기술혁신부(MOSTI)는 현재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플라스틱 시장의 10~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는 2020년까지 20~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의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은 비용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의 생산비용은 탄소원으로 사용되는 사탕수수가 브라질에서 킬로그램 당 9.47달러(28링기트)인 반면, 팜커널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 2.03달러에서 2.36달러(6링기트에서 7링기트)로, 원가절감에 유리하다.
MOSTI의 Datuk Seri Dr. Maximus Johnity Ongkili는 “팜오일이 향후 바이오플라스틱을 위한 공급원이 될 것이며, 이번 공장설립은 말레이시아 팜오일 생산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