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친환경기업 ‘한국분체기계(주)’
분체기계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 |
1982년에 설립된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분체기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분체기계(주). ‘초미립 분쇄시스템을 개발해 국산화는 물론 한국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는 한국분체기계(주)가 꾸준한 사업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을 하고 있다. 한국분체기계(주)에서 직접 개발한 제품들을 살펴보고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한국분체기계(주), 100% 자체 국산화기술로 고부가가치 실현
국내 기계제조 사업 분야는 기술 인프라의 답보로 인해 선진국과의 경쟁은 사실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하이테크산업이라고 불리는 분쇄분체기계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불모지나 다름없던 분쇄분체기계 분야에 국산화는 물론 역수출로 한국의 위상까지 높이는 기업이 있다. 한국분체기계(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분체기계(주)를 이끌어 온 안태철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은 두말할 것도 없고 대기업에서조차 대부분 외국기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이에 안 대표는 해외출장을 갈 때마다 외국기계를 상세히 관찰하며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 국산화 기계 생산을 시도하게 됐다. 물론 처음 몇 년간은 시행착오도 많았다. 외국제품과의 정밀도 차이뿐만 아니라, 제품의 가공, 생산과 관련된 기술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한국화학연구원, 한양대학교, 영남대학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수년 동안 연구를 진행한 끝에 해외제품보다 앞선 기술의 ‘초미립 분쇄시스템’을 개발하여 일본 수출에까지 성공했다. 해외제품과 비슷하게 흉내만 내도 성공이라는 분쇄분체기계업계의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깬 것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을 떠올리게 하는 ‘분쇄분체기술’
한국분체기계(주)가 직접 개발한 제품은 ‘Micro Air Jet Mill(마이크로 에어 제트 밀)’과 ‘Micro Air Classifier Mill(마이크로 에어 클래시파이어 밀)’이다. 이 제품들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신소재 개발에 적용되고 있는 초미분(1Micron) 이하인 서브마이크론(Sub Micron-nano) 수준의 분쇄분체 성능을 갖췄다. 이는 단지 국산화에 성공했다는데 의미를 넘어, 오히려 선진외국의 동종제품을 능가한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Micro Air Jet Mill’은 초미분을 분쇄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수평형 제트 밀로 에어헤더에 있는 고압의 압축공기가 분쇄노즐을 통해 배출되며 이 압력으로 수평형 챔버에서 초미분쇄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 제품의 특징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0.5~45마이크론의 다양한 크기의 분쇄산물을 얻을 수 있고, 교체 가능한 분쇄 노즐과 라이너를 이용해 공기의 흐름율, 공기압 및 분쇄 패턴을 손쉽게 조절할 수가 있다. 또한 작업이 연속으로 이루어지는 일련의 작업과 같이 작동 중간 중간에 청소가 필요한 경우 재료와 닿은 모든 표면들에 신속하게 접근하여 빠른 청소를 수행하고, 특별한 도구나 기술의 필요 없이 손쉽게 해체 및 교체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이 제품들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화학, 석유화학, 사료, 비료, 광산, 폐기물, 미네랄 등 산업전반에 걸쳐 적용이 가능하고, 내마모성이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자연 친환경적인 분체기계의 중심에는 한국분체기계(주)가 있다
한국분체기계(주)의 제품에서 또하나 주목할 점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기기’라는 것이다. HACCP은 최종 제품을 검사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념이 아니라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제품 또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보증
하는 예방차원의 개념이다. 이와 같은 인증을 받은 업체는 그만큼 소비자에게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이 제품은 타 기종과 달리 철분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분쇄 시 온도 상승이
매우 적고, 또한 기계 내부 소음이 환경부 기준치에 적합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분쇄 후 유지관리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20여 년간의 노하우로 맺은 노력의 결실
한국분체기계(주)는 설립 초기부터 전문화, 특성화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고, 그 결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및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 ‘벤처기업’ 등을 획득했고, 자체기술연구소도 갖추어 놓고 있으며 이에 차별화된 제품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대표는 “땀과 노력은 언제나 보상이 있기 마련이다.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 이윤추구가 아닌 고객만족을 추구한다면 중소기업도 여느 대기업 못지않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관련 “일본은 전통적으로 납품이 까다롭다”며 “유수 제약업체를 2곳 수주해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이어서 안 대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일본 업체들을 모두 제친 것은 계약 이상의 의미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어느 곳에 진출해도 기술을 인정받는 도약의 분수령에 다다랐다”고 피력했다.
소비자들의 성향과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파악한 한국분체기계(주)는 지난 1982년 창업 이래 끊임없는 노력으로 분체 관련 종합기기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분체기계(주),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객만족 높인다
거래업체와의 약속, 소비자에 대한 적기적소의 대응, 완벽한 품질보증 등 무엇보다 안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며 중시하는 점은 제품의 품질과 고객의 신용이다. 이를 위해 안 대표는 “24시간 긴급 A/S 서비스 구축 등으로 고객 감동 실현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라며 “사용자가 만족할 때까지 제품을 개선해 나간다는 장인정신을 갖고 성장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서울신문, 경향신문,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서울경제 등 언론사에서 주관한 중소기업 경영대상을 비롯해서 경영·기술 혁신대상, 장한 한국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사지를 포함한 각종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완하고 개발해 더 좋은 신기술을 개발하겠다는 한국분체기계(주). 날로 더해가는 중화학공업의 대열에 동참하여 오늘도 끊임없
는 노력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