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내장센서를 지닌 사출성형 시스템>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의 송준엽 박사팀이 스마트폰용 렌즈 12개를 동시에 생산하는 방사형 금형 속에 내장센서를 달아, 온도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사출성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용 렌즈의 생산공정에 적용한 결과 생산수율이 기존 시스템보다 20%p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용 렌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에서 렌즈 자체가 차지하는 양이 10%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생산수율을 20%p 이상 향상시키고 원재료를 200% 이상 절감할 수 있음을 뜻한다.
또한 전 세계에서 연간 3억8천만대가 생산되는 8메가픽셀 이상의 고해상도 카메라 모듈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재 절감 1,233억 원, 금형 비용 절감 199억 원 등 연간 1천432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송준엽 박사는 “사출·조립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영세한 편이며 작업자 경험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출금형 기술에 ICT기술과 재료기술,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융합시킨 스마트 공장기술로 영세한 현장의 효율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능형 사출성형 시스템은 중소기업인 엔투에이, 신명정보통신에 기술 이전돼 스마트폰용 렌즈 모듈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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