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중화권 방문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덕 장관이 14일부터 중국, 홍콩을 방문해 각국의 관광 주무장관과 연쇄회담을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의 간담회도 가진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관광에 대한 신뢰회복과 관광교류 확대 등 방한 수요를 재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김 장관은 중국 국가여유국 리진자오(李金早) 국장과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정부를 대표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한국 국민을 중국정부가 치료해 완치한 후 한국으로 귀국시켜준데 대해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또 그간 메르스 대응대책 추진 결과와 한국 관광의 안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로 인해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당초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간 관광교류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여행업의 중국 시장 진출확대 등 양국 여행업의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16일에는 홍콩 경제상무발전국 그레고리 소 국장과 회담을 갖는다. 메르스 발생에 따른 한국정부의 조치를 설명하는 한편, 한국의 안정된 관광활동 상황을 감안해 홍콩정부에서 발령한 한국 여행경보 등급의 적기 하향조정을 요청한다.
문체부는 홍콩독감에 대한 홍콩정부 차원의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홍콩 관광교류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간 공동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후 상하이 한류박람회(8월) 개최 및 베이징(8월)에 대규모 우호교류단 파견, 방한시장 주요 인사 초청사업 추진 등 시장별 맞춤형 홍보마케팅 사업을 7~8월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