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기술력과 노하우에 ‘로봇’을 접목한 ‘디지털 모션 엔지니어링’ 실현할 것
메트로닉스 김병균 대표이사
▷ 메트로닉스는 이미 센서, AC 서보모터 & AC 서보드라이브, 모션 컨트롤러에 이르기까지 ‘고정밀, 디지털 제어’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 ‘MECAPION’을 출시하며 세계시장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했는데, 반응은 어떠한가.
아직까지 메트로닉스와 MECAPION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사옥과 유니폼은 물론 중국법인의 이름까지 ‘MECAPION’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적어도 이런 과정을 3~4년은 겪어야 제대로 된 브랜드파워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가 설립되고 제품브랜드 없이 사업을 진행하다가 2000년 메트로닉스의 브랜드 ‘애니팩(ANYPACK)’을 선보였지만 오랜 시간 ‘메트로닉스’라는 컴퍼니파워가 힘을 발휘했던 시장이기에 브랜드파워가 약했다.
그러다가 점차 확대되는 글로벌 마켓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더 강한 글로벌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6년 ‘MECAPION’을 탄생시켰고, 이 브랜드는 메트로닉스보다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 그렇다면 로봇제품들도 ‘MECAPION’ 브랜드를 따르게 되는가.
메트로닉스에서 개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MECAPION’ 브랜드를 갖게 된다. 따라서 로봇제품들 역시 당연히 ‘MECAPION’이고, 이 이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봇 및 모션컨트롤 브랜드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 부품제작으로 시작해 자동화기술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하는 로봇분야로까지 진출했다. 이제 최종 목표까지 왔다고 볼 수 있나.
로봇사업 진출이 최종이라고 보지 않는다. 아직 갈 곳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로봇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구체적인 부분까지 계획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로봇이 합쳐지게 되면 엔지니어링 개념이 들어가는데, 우리는 ‘모션 엔지니어링’ 개념을 가지고 사업을 확장할 것이다. 지금까지 자동화 컨트롤 시스템 개념이었던 것이 ‘디지털 모션 엔지니어링’ 개념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2005년부터 시작한 모션컨트롤 제품이 올해야 소개되는 등 모션컨트롤 부분에서도 아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는데, 로봇분야로의 진출은 너무 이르지 않은가.
내부적으로 그 같은 우려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장은 우리가 모든 것을 안정화할 때까지 기다려 준 후 다른 비즈니스 필드로 확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만큼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완벽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됐다고 판단됐을 때 빨리 시장을 따라가야 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모션컨트롤 사업도 서보사업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못한 상태로 시작했고, 로봇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특히, 로봇은 서보 및 모션컨트롤과의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더욱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이번에 인수한 대영LMT는 직교좌표 로봇, 클린형 로봇, 벨트구동형 로봇, 모션로봇, 로봇조합, 그리퍼 등 다양한 모델을 구비하며 산업용 로봇의 토탈 솔루션을 실현하고 있었다. 기존 아이템 그대로 유지되는지.
처음 로봇시장 진출을 고민했을 때 고려한 것이 ‘축 사업’이었다. 단축과 직교 등의 시장을 먼저 봤었기에 우선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할 생각이다.
당연히 이 제품들을 통해 로봇시스템과 토탈 솔루션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후 그리퍼는 물론 지능형 로봇까지도 진출할 의사가 있다. 시기적인 문제겠지만 기존 아이템 유지가 아닌 확대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본다.
▷ 메트로닉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부의 시작으로 대영LMT의 브랜드 인지도를 버리고 새롭게 가야하지 않나. 관련 시장이 결코 만만치 않은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름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로봇기업들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몇 개 산업에 치우쳐있는 듯한데, 이 산업에서의 투자가 줄면 로봇기업들 역시 매출이 급감하게 된다. 지난해가 그러했고, 이에 따라 로봇기업들은 대체시장으로 장비 분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또, 가격에서도 저가 출혈경쟁까지 보이는 듯하다.
이에 비해 메트로닉스는 센서, 모터, 서보 드라이브, 모션컨트롤 등의 부품을 직접 개발 제조하며 가져온 시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서의 로봇시스템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워낙 다양한 산업 및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기에 안정적인 매출도 확보되어 고객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다.
▷ 전국적인 대리점 분포로 유리한 점을 갖고 있는 반면 이들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 할 듯하다. 이는 어떻게 준비될 예정인가.
현재 메트로닉스의 대리점들은 모션컨트롤까지 자체 교육을 통해 잘 이해하고 있다. 로봇도 그 연장선으로 보기에 로봇을 위한 특별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메트로닉스의 로봇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대리점들이 반가워했을 정도로 이들 스스로가 로봇시장에 대한 요구가 있었기에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 이미 자동화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기에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물론 로봇제품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겠지만, 대리점들은 이미 충분한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
▷ 향후 메트로닉스 로봇사업부의 국내외 사업전략 및 목표는.
올해가 로봇사업부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연말에는 로봇사업부의 첫해 매출이 기록될 것이다. 로봇사업과 함께 부품 및 컨트롤러 등의 부수적 매출도 기대하기 때문에 분명 매출은 상승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를 로봇 매출로만 이야기하기는 힘들 듯하다.
앞으로 로봇브랜드 MECAPION은 디자인과 가격 모든 부분에 있어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국내의 로봇산업은 정부가 차세대 10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할 만큼 성장잠재력이 클 뿐 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큰 유망산업이다.

산업자원부가 예측한 2020년 전세계의 로봇시장 규모는 1조 20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의 로봇산업도 세계 6위의 로봇 수요국으로서 그에 걸맞는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할 수가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도 유망지식기반산업의 하나로 관심과 지원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은 기계, 전기, 전자 및 제어기술이 융합된 기술집약산업으로, 산업용 로봇의 경우는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두산메카텍 등의 대기업과 로보스타, 다사로봇과 같은 중소벤처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의 핵심부품인 서보모터, 드라이브, 센서, 제어기 등은 아직까지 해외 수입품에 의존을 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이 미미한 상태이다. 메트로닉스는 위와 같은 핵심요소 부품을 당사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생산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여타의 경쟁사와 비교하여도 가격경쟁력 면에서 우월할 뿐 만 아니라 및 비표준품의 요구가 다양한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 맞춤형 로봇 개발 및 판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당사의 주요 생산제품은 직교좌표로봇, 리니어 모터 및 조합형인 스테이지이지만, 향후 당사의 가장 큰 장점인 핵심요소부품을 이용한 다관절로봇, 반도체장비용 스테이지등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메트로닉스∥www.mecapion.com
TEL : 053)593-0066
FAX : 053)591-8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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