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하 KFE)이 지난 6월 10일(수) 대전 본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주)(이하 현대엔지니어링)과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와 건설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KFE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이승원 에너지사업부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설계·건설 기술 개발을 비롯해 핵융합로 부지평가 기술, 방사선 인허가 관련 기술, 기타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K-문샷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미래에너지 분야 국가 전략 미션 가운데 하나로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및 전력생산 실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핵융합 기술을 실제 발전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도전 과제다.
핵융합 실증로는 연구용 장치를 넘어 전력을 생산하고 경제성을 검증하는 단계의 설비다. 따라서 플라즈마 제어 기술뿐 아니라 대규모 플랜트 설계와 건설, 안전성 확보, 인허가 체계 구축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KFE는 이번 협약을 통해 R&D 역량과 산업계의 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설계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실증로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부지 선정과 방사선 안전성 평가, 설계 최적화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설계·건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현장의 엔지니어링 역량은 향후 핵융합 설비를 실제 시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FE 역시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 운영 경험과 핵융합 원천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핵융합로 설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FE 양형열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의 성패는 이론적 연구를 넘어 이를 실제 거대 설비로 완벽히 구현해 내는 설계·건설 단계의 엔지니어링 역량에 달려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기관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산업계의 설계·건설 역량이 결합될 경우 향후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개발과 상용화 전략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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