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LG화학
LG화학이 이산화탄소(CO₂)를 원료로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에 착수하며 차세대 친환경 연료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화학은 6월 24일(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산화탄소를 지속가능항공유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화학이 총괄 주관기관을 맡아 진행하며 현대건설, 엘티메탈, 프로콘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석유관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군산대학교, 충청남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와 반응시켜 연료를 합성한 뒤, 추가 정제 및 고도화 공정을 거쳐 e-SAF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e-SAF는 이산화탄소와 친환경 수소를 활용해 생산하는 합성 항공연료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항공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제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감축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는 향후 글로벌 항공 연료 시장의 핵심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각국도 지속가능항공유 사용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50년까지 항공유 내 SAF 혼합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합성연료 비중은 3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역시 2040년까지 SAF 혼합 비율 28.2%, 합성연료 비중 4.5%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주요 국가들도 SAF 도입과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정부는 2027년부터 항공유에 1% 수준의 SAF 혼합을 의무화하고, 2035년에는 이를 7~1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e-SAF 생산 기술은 국내 항공·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과 친환경 연료 생산 기술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심규석 CTO 전무는 “CCU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이라며 “CO₂ 전환 기술 고도화를 통해 e-SAF 생산 효율을 높이고, 항공 분야 탄소 저감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 24일(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CO₂ 포집·활용(CCU) 기술 시연회 및 CCU 메가프로젝트 착수보고회’에는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CTO, 한국연구재단 이석래 사무총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조준식 원장, LG화학 심규석 CTO, 김노마 기반기술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CCU 기술 발전 방향과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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