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 / 사진.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대형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하 CLV)을 추가 확보하며 시공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한전선은 1만 톤급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를 인수하며 기존 ‘팔로스(PALOS)’와 함께 2척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에 확보한 선박은 한 번에 약 7,000톤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는 대형 설비로,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장거리 전력망 연계 사업 수행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특히 국내에서 해상풍력용 CLV를 2척 이상 보유한 사례는 드물어, 대형 프로젝트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기존 팔로스호에 이어 스칸디 커넥터를 확보함으로써 투트랙 시공 체계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규모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선박을 선택·투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상풍력 내부망과 외부망 시공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 연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까지 수행 가능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요구되는 대형·복합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스칸디 커넥터는 네덜란드 특수선 전문 기업 다멘(Damen)이 설계하고 노르웨이 해양 시공 및 엔지니어링 기업 DOF Group이 운용해 온 고사양 포설선이다.
이 선박은 동적 위치 제어 시스템(DP2)을 통해 기상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대형 캐로셀과 텐셔너를 탑재해 고난도 해저케이블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평저형 선체 구조를 갖춰 수심이 얕고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해 국내 서해안 환경에도 적합하다.
자체 추진이 가능한 구조로, 예인선이 필요한 바지선 대비 작업 효율과 시공 안정성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CLV 확보를 통해 해저케이블 사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설계·생산·운송·시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턴키 프로젝트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저 시공 전문 자회사인 대한오션웍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투자 증가로 CLV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선박 확보는 사업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자체 선대 운영뿐 아니라 용선 사업까지 병행하며 추가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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