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스타 부스 전경 (사진 무인화기술)
국내 SI 업계를 대표하는 서보스타가 ‘로보월드2022’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서보스타는 오스트리아의 AGV 전문업체인 멜쿠스 메카트로닉(Melkus Mechatronic) 사의 AGV와 오스트리아의 자동화 업체인 시크마테크(SIGMATEK) 사의 CPU 및 HMI 등의 자동화 제품을 선보이면서 참관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시그마테크의 자동화 모듈(S-DIAS) 영역에서 EtherCAT 모듈 신제품과 3축 서보 드라이브 및 인버터 신제품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보스타 이기진 대표는 “남들과 유사한 제어 솔루션으로는 혁신적인 장비개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전체 솔루션을 보유한 시그마테크와 같은 자동화 시스템을 선택해야 전체 코스트를 줄이고, 빠른 속도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우리 서보스타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현장경험을 고객사에서 높이 평가해 주고 있다. 우리는 단순한 형태의 서비스 제공이 아닌,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부스 스케치>
1. S-DIAS Control System
시그마테크는 동종업계에서는 유일하게 TUV 인증된 무선 세이프티 HMI까지 솔루션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웹기반 작화 솔루션, 원격제어까지 미래형 솔루션을 이미 양산하고 있다.
자동화 모듈 시스템 ‘에스다이아스(S-DIAS)’는 시그마테크의 분산형 자동화 시스템(Distributed Automation System)의 약자다. 지난 36년간의 자동화 역량이 축적된 제어 및 I/O 시스템으로 자체 개발된 12.5mm 폭의 초박형 카드 타입 모듈 하우징에, CPU 모듈, 디지털 및 아날로그 입출력, 리모트구성 모듈, 세이프티까지 필요한 만큼 레고블록처럼 조합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세이프티 모듈도 일반 모듈과 함께 구성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DIN rail에 별도 도구없이 마운팅하여 푸쉬인 방식으로 체결할 수 있다. 모듈 간 공학적 맞물림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콤팩트하면서도 진동에 강하여 장비의 전장 사이즈를 최소화하며, AGV같은 이동형 장비에 적합하다. 모든 CPU 모듈은 OPC UA 등 인더스트리 4.0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공압모듈 등 스페셜 제품을 시그마테크에서 커스터마이징해서 개발해준다. EtherCAT 모듈 (CP 313,733)이 새롭게 출시됐다.
S-DIAS Control System (사진 무인화기술)
새롭게 출시된 EtherCAT 모듈 (사진 무인화기술)
2. 기계장비 원격접속 시스템
시그마테크의 리모트 액세스 플랫폼인 RAP은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원격접속을 제공한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VPN으로 장비에 직접 연결되어 작업을 수행한다. 브라우저 방식 클라우드 플랫폼을 채용해 유저 인터페이스와 접속제어 항목들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관리한다.
클라우드 로깅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PLC로부터 장비 데이터를 검색, 보안 전송하여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대시보드 형태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클라우드 공지기능을 사용하면 미리 설정된 이메일로 중요한 이벤트의 자동전송도 가능하다.
VNC(Virtual Network Computing, 가상 네트워크 컴퓨팅)로 연결하여 핸드폰으로 화면을 컨트롤할 수 있는 데모를 시연했다.
원격지원 모듈(위줄 왼쪽) (사진 무인화기술)
4. 무선세이프티HMI
시그마테크는 세이프티 인증이 되어있는 무선 HMII를 공급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다.
서보스타 이슬기 프로는 “기존에는 기계별로 케이블형 패널을 설치했으나, 시그마테크의 세이프티 일체형 무선 HMI는 한 대의 패널로 여러 대의 장비를 개별 또는 함께 제어할 수 있다. 기존의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싶으면 미러링만 해서 거기에 있는 작화를 옆에 끼워서, 별도의 추가없이 제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그마테크 ETT시리즈 HMI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화면부와 후면 인터페이스부를 분리하여 조합할 수도 있어 메인터넌스도 편리하다.
최근에는 무선 멀티 터치 패널 솔루션에 로밍 기능이 추가돼 베이스 스테이션 간의 통신을 연결하여 거의 무제한에 가까운 거리를 다니며 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평소 케이블형 펜던트를 사용하고 있거나 무선 제어를 하고자 했으나, 안전인증을 받은 산업용 제품이 없어 불편해 하던 장비제조사들이 매우 만족해 하며 도입 협의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테크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살라만더 OS), 프로토콜(산업용이더넷 기반 VARAN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두 내부에서 축적된 기술과 엔지니어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지원이 신속하며, 미래 대응기술에 대한 변화 대응이 신속하다.
무선 세이프티 HMI. 한 대로 복수의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사진 무인화기술)
5. 3축 서보 드라이브 ‘MDP 2100’ 및 3축 서보 드라이브 ‘MDP 2100’
다축 CNC 머신 컨트롤과 관련해서 3축 서보 드라이브 MDP 2100과 AC Drive FDD3000, 이 두 가지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시그마테크 다축 머신 컨트롤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CNC와 표준 컨트롤이 가능하며, G코드 해석기를 내장하고 있다. 프로그래밍과 시각화, 모션 컨트롤, 세이프티가 시그마테크의 엔지니어링 툴인 라잘(LASAL)에서 구현이 된다. CNC 탬플릿이라고 해서 작화 단과 프로그램 단이 한 번에 탬플릿으로 제공이 된다.
3축 서보 드라이브인 MDP 2100은 엔코더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을 하나로 합해서 원 케이블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CPU 제품군에서는 CP 313, CP 733 등의 제품을 통해 시그마테크의 VARAN과 EtherCAT 마스터 기능을 동시에 탑재시켰다. 이를 통해 VARAN 드라이브와 EtherCAT 드라이브를 동시에 싱크해서 돌릴 수 있는 혁신적인 구성도 가능해져, 고객사가 다양한 맞춤형 모션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MDP 2100’은 STO를 비롯해서 SS1, S0S, SBC, SLS(SIL 3 PLe) 등의 세이프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시그마테크는 최근 AC Drive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는데,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FDD3000 인버터 역시 STO(SIL 3 PL e) 세이프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3축 서보 드라이브(두 번째 줄 가운데)와 인버터 (두 번째 줄 오른쪽) (사진 무인화기술)
6. Robotics
리니어 로봇을 비롯해서 델타, 스카라, 관절로봇을 컨트롤하는 로보틱스 부스다.
이 프로는 “보통 현장 작업자들이 프로그램 언어에 미숙한 경우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은데, 시그마테크 로봇 프로그램은 블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블록 하나하나를 프로그래머들이 정의를 하고, 작업자들은 블록을 가져와서 시퀀스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로봇 탬블릿을 사용해 시퀀스를 만들고 티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피력했다.
작업자가 특별한 지식없이도 로봇 탬블릿을 사용해 시퀀스를 만들고 티칭을 할 수 있다. (사진 무인화기술)
8. 멜쿠스(Melkus) 모터 드라이브 일체형 휠 세트(Wheel Set)
멜쿠스에서 자체 개발한 드라이브/모터 일체형 휠세트는 2축 구성과 단축 구성의 2가지 유형이 있다. 2축 구성인 경우 가반하중이 최대 400Kg이며, 142mm(W)x188mm(L)x80mm(H) 크기로 190mm의 작은 회전반경을 가지면서, 높은 하중 지지력을 가진 표면 이동식 구동장치다.
모듈 하나당 가반하중이 400kg까지 가능하다. 바퀴 2개, 모터 2개, 드라이브 2개, 감속기 2개가 하나의 모듈에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는 “이 휠 세트 하나로 제어를 할 수 있어서 공간 효율성이 좋고, 높이가 낮기 때문에 저상형으로 만들기가 좋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모터 드라이브 일체형 휠(Wheel) 세트 (사진 무인화기술)
서보스타는 멜쿠스 사의 휠 세트 외에도 AMR 및 AGV 솔루션을 위한 AGV 휠 감속기와 로보테큐(RoboteQ)사의 AGV 모터 컨트롤러와 드라이브, 슈바르츠뮬러(Schwarzmuller) 저압 인버터,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 드라이브 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9. 멜쿠스AGV
시그마테크는 TCS(Traffic Control System)라는 이름으로 VDA 5050, MQTT, JSON, UDP, TC/IP와 같은 개방형 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어디에서나 연결할 수 있는 현대적인 차량 제조업체 독립 AGV 제어 시스템을 시장에 소개했다. 하드웨어는 멜쿠스 메카트로닉에서 제작하며, 대부분이 자체개발해서 나오는 제품으로, 모션 제어를 비롯해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계가공 등 모든 중요한 부분은 멜쿠스 내부에서 제작 및 개발된다.
G130은 팔레트 진입 및 리프팅을 통해 팔레트를 운반하는 물류이동용 AGV다. 나노스캐너 SLAM 방식, 팔레트 감지 기술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산업용 AGV로, 가반하중은 최대 1,200kg, 최고속도는 초당 1.5m/s다. 모든 멜쿠스 AGV는 시그마테크 전용 S-DIAS 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으며, 리얼타임 바란(VARAN) 통신과 라잘(LASAL)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한다. 특히 최소거리로 사선 주행이 가능하며 모든 방향으로 자유 모션이 가능하다. 특히 TCS(교통통제시스템)는 프로그램이 쉽고, 어디서나 액세스가 가능하며, 정밀하고 편리한 경로계획을 실현한다.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전시부스가 작은 데도 팔레트가 왔다갔다하는 걸 보여줬다. 슬램 네비게이션방식으로 별도의 마그네틱이나 QR코드 부착없이 바로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앞에 레이저 스캐너가 두 개 장착되어 있어서 팔레트 모양을 보고 팔레트가 틀어져 있어도 AGV가 스스로 방향을 찾아서 가는 오토 팔레팅 기능이 시연됐다.
한편, 멜쿠스 C4060은 40x60x21cm 크기로, 29Kg 차체 무게의 소형 스마트 AGV다. 생산 공정 및 물류 창고에서 작은 부품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송하며, 100Kg 가반하중의 상부 컨베이어, 리프트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모든 멜쿠스 AGV는 시그마텍의 전용 S-DIAS를 장착하고 있으며, 리얼타임 이더넷 ‘바란 통신’과 ‘LASAL’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한다. SICK 사의 나노스캐너를 사용한 SLAM 방식으로, 팔레트 감지기술과 자체 개발된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멜쿠스 G130 Gen.2.0 가반하중은 최대 1,200kg이며, 이동속도는 최고 1.5m/s다.
멜쿠스 AGV ‘G130’. 옆으로도 운행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사진 무인화기술)
<현장 인터뷰>
“차별화된 모션 컨트롤 기술로 한국 장비업계의 성장을 돕고 싶어!”
서보스타 이기진 대표 (사진 무인화기술)
Q. 이번 ‘로보월드 2022’에서 서보스타가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이번 전시는 시그마테크(Sigmatek) 사의 모션 컨트롤 기술 및 ACS, TCS에 대한 홍보와 멜쿠스 메카트로닉(Melkus Mechatronic) 사의 AGV에 대한 홍보에 무게중심을 둔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Q. 로봇과 관련된 서보스타의 비즈니스 영역은 어떻게 되나?
A. 우리 서보스타는 로봇을 포함한 물류시스템에 필요한 제어와 ACS, 부품까지 일괄 공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팀이 있어서 ACS와 WMS도 직접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다.
자동화기업이나 IT 업체들의 대부분이 하드웨어 중심 또는 IT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제어 부분에 고객의 요구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서보스타는 이 양쪽을 통합해 고객이 원하는 진정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보스타는 이번 전시회에 오스트리아 멜쿠스 메카트로닉(Melkus Mechatronic) 사의 AGV를 주력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AGV와 관련해서는 현재, 멜쿠스 사와 협력해 제어 및 시스템적으로 개발을 하고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태리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용 바퀴도 공급하고 있다. AGV가 더 경쟁력 있고, 작아지고, 안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부품들이 있다. 서보스타는 그런 부품들을 발굴하고 해외업체와 계약을 해서 공급을 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Q. AGV의 경우, 완제품 공급과 부품을 이용한 AGV 커스터마이징, 이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멜쿠스의 표준형 AGV를 들여와서 판매도 하고, 고객 수요에 맞게 AGV 부품으로 OEM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멜쿠스의 AGV를 시장 수요에 맞게 현장화하고, 수요에 맞는 기술을 멜쿠스 사와 협력해 개발하는 것도 우리가 지향하는 사업방향이다.
지금 이 전시장만 봐도 산업 트렌드가 협동로봇과 AGV가 대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전시장에 돌아다니는 것들은 정밀한 산업용 AGV보다는 단순한 서비스 로봇이 많다. 그 이유는 산업용 AGV와 서비스 로봇은 기술의 난이도 측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산업용으로 쓰이는 AGV는 국내기술이 극복이 안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국내 제조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내 AGV 산업의 성장과 우리 서보스타의 성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Q. 이송 모바일 로봇의 확산과 함께 수요가 AGV에서 AMR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인데?
A. 그 말은 맞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정밀성에 대한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된다는 점이다. AMR의 경우, 국내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력으로 드러나 있는 회사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시그마테크도 이제 시작을 하는 건데, 나머지 글로벌 기업들 중에 콜모겐 등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는 AGV 제어기술을 검증받은 데가 많지 않다. 현재 대기업으로부터 AGV와 관련된 일이 많다. 그런데 그걸 수주할 기업이 많지 않다. 제어기술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 전시장에 돌아다니는 로봇들은 대부분 산업현장에서는 쓸 수가 없다. 정말 안전이 보장되는 산업용 AGV는 중요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Q. 시그마테크가 다른 모션 컨트롤 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시그마테크는 공장을 최대로 유연하고 생산성 높게 전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지원한다. 시그마테크의 강점은 개별 컴포넌트가 아닌 시스템에 있다. 즉, 전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다. HMI라든지, CPU, I/O 등 개별 컴포넌트로 본다면, 시장에는 시그마테크보다 훨씬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객체지향형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와 자체 OS, 자체 버스 시스템(Bus System), 이 전체를 모두 가지고 있는 회사는 시그마테크 외에 찾아보기가 어렵다.
Q. 멜쿠스 AGV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멜쿠스는 모션 제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계가공 등 모든 중요한 부분을 내부에서 개발하고 제작한다. 멜쿠스 AGV는 콤팩트하고 저렴할 뿐 아니라, 24시간을 돌려도 문제가 생기질 않기 때문에, 빠르게 ROI를 회수할 수 있다.
특히, 다른 AGV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골목에서 90도로 꺾거나 산업현장의 좁은 공간에서도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다. 폭이 185cm밖에 안 되면서 1.5톤까지 들 수 있다.
예를 하나 들면 멜쿠스에는 소형화되어 있는 주행바퀴가 있다. 작은 AGV에는 반경이 작은 바퀴가 유리하다. 작은 AGV에 무거운 하중을 옮겨 가지고 올린 걸 이동시키려면, 바퀴는 작으면서 모든 방향을 컨트롤 해줄 수 있고, 울퉁불퉁한 기울기에 대한 보정을 해줄 수 있는 구조가 적합하다. 멜쿠스의 바퀴모듈은 패키지화 되어있는데, 이 조건에 적합하다. 그런 특수한 제품을 쓰게 되면, AGV 자체가 소형화되면서 큰 부하를 이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국산 AGV가 워낙 저렴하고, 중국의 저렴한 AGV가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어서, 지금은 가격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멜쿠스 AGV는 성능에 있어서 만큼은 최고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고객들이 인지를 하게 될 거라고 본다. 지금 부스에서 데모로 시연되고 있는, 팔레트 방향에 맞춰서 들어가는 기능이라든가 사선 주행 같은 것이 왜 중요하냐면, 그런 기능을 통해 AGV가 좁은 공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회사들의 AGV는 저런 게 안 된다. 멜쿠스 AGV는 바퀴를 90도로 꺾을 수도 있고, 대각선과 수평, 수직으로 주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형으로 돌아도 반경이 대단히 작다. 이런 것들은 현장에서는 큰 차이를 드러내는 기능일 수 있다.
또 G130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C4060은 제품 크기가 40(W)× 60(L)cm밖에 안 된다. 위에 함을 만들면 성능은 포크 리프트형 AGV인 G1300과 같은데, 사이즈가 현저하게 작다. 큰 AGV도 보통 가반하중이 100kg밖에 안 되는데, C4060은 크기가 작으면서도 100kg의 무게를 실을 수 있고, 가공기 밑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도 있고, 위에 어떤 가공물을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Q. 서보스타는 어떤 전략으로 국내 AGV 업계에 기여할 계획인가?
A. 현재 AGV와 관련된 전략을 수정 보완하고 있다. 우리 서보스타는 최근 정부과제로 모듈 하나에 바퀴가 두 개씩 들어가 있는 4륜 구동 AGV를 개발했다. AGV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들과 협업해서 OEM으로 AGV를 만들어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SLAM Navigation 소프트웨어도 시그마테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서 개발했다. 멜쿠스의 형제회사인 시그마테크가 ACS를 개발해서 한글화 작업까지 해서 우리한테 넘어왔다. SLAM Navigation 소프트웨어도 시그마테크에서 가격표가 왔다. 이 얘기는 시그마테크가 앞으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기업들이 내비게이션과 ACS가 없어서 AGV를 못 만들고 있는데, SLAM으로 못 가고 있는 기업들이 우리의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완성도 높은 AGV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이런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서보스타의 전략이다.
우리도 소프트웨어만 팔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제어기가 표준화가 안 되어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미래의 사내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소개된 새로운 인터페이스 모델인 VDA5050을 통해 AGV와 제어 소프트웨어는 제조업체와 무관하게 서로 통신이 가능하고, 타사 제품끼리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기술이 움직이고 있다.
시그마테크는 VDA5050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른 AGV를 연결할 수 있다. 유럽의 AGV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을 시그마테크에서 갖고 있으니까, 이것과 소프트웨어를 같이 연결하게 되면, 고객들도 AGV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금은 기술적 제약 때문에 접근을 못 하고 있는데, 우리의 사업방향이 그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프트웨어가 한 개 당 하나가 있는 게 아니라, 어떤 건 소프트웨어 하나로 10축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소프트웨어 가격이 떨어질 수 있고, 라인공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서보스타에서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 3층에 소프트웨어실을 만들어서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교육장까지 확보를 했다. 현재 AGV가 설치되고 나면 설치업체가 빠져나오질 못한다. 고객이 “이런 소프트웨어 해줘, 왜 이 기능이 없어? 맵 바꿔줘.” 이러니까 고객에게 기술이전도 안 되고, 설치업체가 계속해서 매달려 있어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데 우리가 패키지화되어있는 소프트웨어를 팔게 되면, 그 안의 기능 내에서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된다. 고객이 언제든지 자기네 현장에 맞춰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한 가지 전략의 변화는 구독경제(Subscription)의 도입이다. 연간 유지보수 비용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 H 사 등 대기업에서 의외로 이걸 요구하고 있다. 공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AGV를 깔아야 되겠고, 구독경제를 도입한다는 건 제품의 운영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을 져주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다는 의미다.
시그마테크의 소프트웨어는 우리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가거의 없다. AGV 비즈니스는 하드웨어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까지 패키지로 공급하는 전략으로 국내 AGV 시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Q. 멜쿠스는 AGV 제어 소프트웨어인 TCS의 경우, 시그마테크의 솔루션을 쓰고 있는데, 시그마테크의 TCS는 어떤 점이 좋은가?
A. AGV를 만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류에서 중요한 건 트래픽 컨트롤(Traffic Control) 즉, 얼마나 효과적으로 트래픽을 컨트롤 하느냐 하는 것이다. 시그마테크는 최근 트래픽 컨트롤 시스템(TCS)을 범용 플랫폼으로 개발했다. 이 TCS는 시그마테크의 고객사 멜쿠스 사에서도 사용하지만, 멜쿠스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도 쓸 수 있다.
TCS는 경로형성이나 교통제어같은 걸 모두 PC에서 하기 때문에, AGV가 가벼워진다는 장점이 있고, 만약에 맵을 바꾸거나 새로운 정보가 추가됐을 때 모든 AGV에 그런 정보를 심는 게 아니라, TCS 하나만 가지고 AGV에 지령을 뿌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장같이 단순한 환경에서는 TCS가 좀 더 파워풀하다. 대신 식당이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환경에서는 AGV에 그런 데이터들이 모여있는 게 유리하다.
Q. 국내에서도 TCS 수요가 있나?
A. 국내에도 현재 AGV 시장이 도래했는데, 범용화된 TCS가 없다. 산업현장에서 국산 AGV가 부딪치는 장벽은, 현장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수 있는 TCS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공유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서보스타가 현장 적용 준비 중이며, 앞으로 이것이 시장에 보급되어 표준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부터 사업을 할 계획이다. 시그마테크에서 한글 소프트웨어도 왔다. 한국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소프트웨어가 보편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서보스타의 비전은?
A. 서보스타는 30년 가까이 모션을 해온 회사다. 현재 장비나 기계를 만들고 싶은데 제어가 완벽하지 못해서, 제어를 지원받지 못해서 만들지 못하는 고객이 대단히 많다. 그런 고객들에게 모션 컨트롤 기술로 기여하고 싶다. PLC라든가 일반적으로 범용화되어있는 제품은 많다. 해외 유수의 제품들도 한국에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모션기술이 취약해서 그런 제어기로 양산장비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서보스타는 차별화된 모션기술로 고객들이 원하는 양산장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우리 서보스타와 총판계약을 맺은 시그마테크도 이런 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
하나의 예로, 최근 부산의 모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아서 떡 포장기계를 며칠 만에 개발해줬다. 작은 PLC와 적은 점수의 IO로 개발해줬는데, 그 포장기계가 너무 잘 팔려서 개발해주자마자 20대를 발주 받고, 신버전도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런 것처럼 고객들이 자신들만의 기계를 만들 때, 우리 서보스타가 시그마테크라는 전통적인 모션 회사의 제품을 가지고 고객들을 도와주고 싶다. 반도체 장비만 중요한 게 아니다. 국내의 이런 다양한 수요들에 대응함으로써, 한국의 모션 산업에서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서보스타의 비전이다.
우리 서보스타는 포장기계나 사출기 등의 전통적인 모션 사업도 물론 진행을 할 것이다. 그러나 로봇과 반도체 분야 장비회사들의 성장을 돕고 싶은 것이 욕심이다.
Q. 국내 AGV 수요전망을 어떻게 하나?
A. AGV 수요는 자동차나 이차전지 등 많은 분야에서 존재한다. 아까 말한 대로, 문제는 그걸 수주할 기업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수요대비 생산캐파가 부족하다. 생산캐파가 부족하다는 건 아직까지 기술을 완전하게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우리도 현재 목표는 내년 3월까지 기술을 완전하게 확보하는 것이다. 내년 3월에 개최되는 ‘오토메이션 월드’에서 완벽하게 확보된 AGV 기술을 시연해 보일 방침이다.
Q. 모션 기술 트렌드에 어떤 변화를 느끼나?
A. 네트워크가 좀 더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동안 CC-Link에서 EtherCAT으로 수요가 일반화되어오는 추세였는데, 지금은 고객들도 EtherCAT 외에 시그마테크의 바란(VALAN)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통신이라는 게 한 번 다양성을 갖게 되니까, “다른 통신 프로토콜도 가능하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다.
모션 기술에 관해서는 경쟁자들은 별로 없다. 다 정형화 되어있다. PLC는 PLC 시장대로 가고 있는데, 시그마테크의 S-DIAS는 정형화된 모션이 아니라, 모듈화돼서 확장성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 챔버 안의 온도 컨트롤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그마테크는 굉장히 많은 I/O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얼마만큼 국내고객에게 잘 설명할 수 있을지가 성장의 관건이 될 것 같다.
Q. 내년 모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나?
A. 커지겠다, 안 커지겠다에 대한 것보다는, 변화의 시기라고 보인다. 지금 전시장에 나와 있는 서비스 로봇이라든지 모든 것이 모션으로 가고 있는 게 기술 트렌드다. 모션과 같은 핵심기술이 중요성을 갖고, 연결성이 좀 더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지금은 산업의 큰 변화의 시점이 아닌가 보여진다. 엔진이 전기차로 가고 있듯이, 산업과 모션 컨트롤에 있어서도 변화가 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Q. 물류 분야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물류는 지속 가능한 시장이다. 물류는 이제 뒤로 갈 수가 없다. TV가 컬러인데 흑백을 누가 보겠는가? 기술이 걸림돌이 있어서 업체들이 주춤거리고 있는 거지, 산업은 가고 있다. 고객이 발주를 주는데 수행하지 못하는 면이 있는 거다. 앞으로 누가 승자가 될지 모르지만 열심히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그 회사가 살아남을 것이다. 따라서 서보스타는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엔지니어를 키우고, 엔지니어를 더 충원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2~3년 후에는 판세가 바뀌지 않겠는가? 우리 서보스타의 엔지니어 경력은 기본이 십 몇 년이다. 그런 직원이 많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Q. 내년도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생각인가?
A. 우리 서보스타는 매년 꾸준하게 성장을 해왔다. 올해 10월에 전년도 매출을 끝냈다. 그래서 수주잔량도 많이 남아있고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것 같다. 내년도 비슷하게 예상을 하고 있다. 인력을 좀 더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모션 쪽 엔지니어들을 좀 더 성장시켜서 다가오는 모션 시장에 준비를 할 생각이다. 시그마테크의 성장이 다른 경쟁기업들을 자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분야는 그대로 계속하고, 앞으로 로봇과 반도체 분야에 주력해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싶다.
우리는 AGV 분야에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져 있고, 기존 분야도 안정적으로 잘 유지가 되고 있으며, 또한 신사업들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어서, 계속해서 꾸준하게 성장을 확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시그마테크 사업의 성공의 열쇠는 ‘인력’이다. 올해 직원들을 오스트리아에 한 달 동안 출장을 보내서 교육을 시켰다. 이런 인력에 대한 투자를 내년에도 가속화할 것이다. 우리의 고객 기술지원 능력이 오스트리아와 동급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계획이다. 돈을 벌면 인력에 대한 투자에 집중을 한다는 것이 서보스타의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