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이호걸 팀장이 스마트 전력관리 시장의 현황과 주요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oT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내세워 인더스트리 4.0 및 IIoT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2월 13일 상암동 DMC 회의실에서 ‘에코스트럭처 파워(EcoStruxure Power)’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은 고품질 전기를 유지하는 관건이 되는 고조파의 왜곡을 완화하는 고조파 필터 ‘AccuSine PCSn’과 전력 품질 미터기인 ‘PowerLogic ION9000’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이 두 가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 전력 관리 솔루션 시장을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슈나이더는 이날, 단순하게 고조파 필터나 미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하는 한편, 센서에서 클라우드단까지 연결하는 전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자사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어필했다.
에코스트럭처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성장을 얼마나 가속화 시킬 것인지 전기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에코스트럭처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에코스트럭처파워와 신제품인 PowerLogic ION9000, AccuSine PCSn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에코빌딩사업부의 이호걸 팀장이 스마트 전력관리 시장의 현황과 주요이슈,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슈나이더의 말단 디바이스들 대부분이 IoT 통신을 지원
이 팀장은 가장 밑단의 디바이스에서 상위로 데이터를 올려주지 못하면 어떤 것도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밑단의 디바이스가 가장 중요한데, 슈나이더의 차단기와 릴레이, 미터, UPS, 고조주파필터 등 대부분의 전기제품들이 IoT 통신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또, 과거에는 업체별로 통신 프로토콜을 따로 썼었지만, 지금은 MV쪽은 대부분 IEC61850으로 통일이 되고, LV까지도 IEC6850이 지원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대부분이 TCP/IP 베이스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통신의 속도가 과거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들이 묶여서 데이터를 올려주면 엣지컨트롤에서 파워익스포트매니저나 파워스카다오퍼레이션,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과 같은 엣지 컨트롤 소프트웨어들이 데이터를 모아서 모니터링과 컨트롤을 한다. 클라우드 베이스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올라가서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 지 예측을 하고,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한다. 작업자는 아침에 태블릿을 보고, 어제에 비해 어떤 포인트에서 전력을 많이 소모하고 있고, 또는 어떤 포인트에서 열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에 안 보이는 것들을 본다는 측면이다. 당연히 정확한 데이터들이 올라와야 하고, 말단 디바이스와 센서들이 정확해야 이것이 가능해진다.
최근 에너지를 어떻게 절감할 지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한다. 우리나라도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빌딩을 의무화하기 위해 이를 위한 기술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마이크로그리드 얘기도 나온다. 발전기, 태양광, 풍력들을 연결해서 에너지를 자립화하는 기술들이 스마트를 넘어서 마이크로 그리드까지 가고, 에너지를 서로 양방향으로 사고파는 시대에 진입해 있다.
기술을 보면 패시브(Passive) 기술은 적극적으로 생산된 에너지들을 가둬놓고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며, 매니지먼트(Management) 기술은 시스템들을 도입해서 디바이스로부터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OPEX적인 측면이고, 액티브(Active) 기술은 빌딩의 유리 자체가 태양광 패널로 만들어져서 빌딩자체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진보된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빌딩을 짓는데 보통 3년 정도 걸리고, 이 빌딩은 30년 정도 사용한다. 대부분 빌딩을 지을 때 비용절감을 생각한다. 그러나 과거의 방식으로 하면 향후 30년 쓰는 동안 계속 똑같은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차라리 조금 더 투자를 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시스템들을 도입해서 OPEX쪽으로 절감한다면, 향후 30년 동안 쓰면서 편하고, 빌딩을 운영할 때나 팔 때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빌딩이나 큰 공장을 지을 때 고효율 모터나 고효율 인버터, 공조제어시스템, 조명제어 등을 쓴다. 조명제어를 도입하게 되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지만, 빌딩의 효율도 올라간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반대적인 측면도 생겨난다. 최근 빌딩이나 가정에 LED 조명을 많이 도입을 하고 있는데, LED 조명이 고조파를 많이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대형빌딩 같으면 20~30개의 산업용 서보가 사용이 되고, 10명 정도의 인원이 계속 상주해서 모니터링을 하도록 독립적으로 시스템이 구성이 되어있다.
슈나이더의 IoT 아키텍처인 에코스트럭처는 이런 시스템들을 통합하기도 하지만 상호 연계를 한다. 냉난방관리, 보안관리, 전력관리, CCTV 이런 시스템들을 하나의 메인시스템으로 통합하고 관리하는 진보된 형태의 발전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전기 분야도 이미 IoT 기반의 기술이 워낙 발전했다. 슈나이더의 에코스트럭처파워(EcoStruxurePower)에서는 이런 시스템들을 엮어서 데이터를 올려주면 전력감시제어라든지 전력PQ(Power Quality)를 볼 수 있고, 에너지관리를 볼 수 있다. 무정전절체를 통해서 전체적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연동이 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각 라인별로 파일차트나 바 차트로 어느 건물이라면 몇 층에서, 생산라인이라면 어느 모터, 어느 기계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는지를 일 단위, 주 단위, 분기단위 로 분석을 할 수 있다. 싱글라인으로 그려서 키로와트, 바, 아워, 파워팩트를 모두 볼 수 있고, 사고가 났을 때도 ION 미터 같은 경우에는 아웃사이더에서 타고 들어온 것인지, 공장이나 빌딩에서 에러가 나서 사고가 난 것인지를 볼 수가 있다. 즉, 사고의 파형의 노이즈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를 알려준다.
파워스카다나 파워모니터링익스퍼트,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나 사고를 모니터링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보는 시스템 제공
데이터센터의 경우에 전력품질이 중요한데, 고급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문제를 야기를 하고, 한 번 정전 시 약 8억 원 정도의 손실을 본다. 이런 사고들이 생기는 원인은 전력 품질에 있다.
슈나이더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컨설팅에 들어가서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 비용도 절감되고, 나중에 OPEX에서도 절감할 수 있는지 그 부분들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실제로 각 피더별로 얼마 정도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 사고가 났을 때 어느 포인트에서 사고가 시작됐고 교류같은 경우 RST3000을 쓰는데, 어느 상에서 몇미리세컨드의 사고가 났는지 까지 정확하게 잡아준다.
특히, 반도체 공장 같은 곳에서는 웨이퍼 가공을 하기 때문에 전력품질에 대해서 대단히 민감하다. 보통 세그(Sags)나 스웰(Swell)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못 느끼는 순간깜박에 영향을 받는다. 기계가 잠깐 흔들리면 그 웨이퍼들은 다 버려야 된다. 따라서 반도체회사들은 실제로 미리세컨드 단위의 세그와 스웰을 잡아서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백억 원 씩 투자를 한다.
전압과 전류가 위상차가 생김으로써 파워팩터(Power Factor 역률)가 약간씩 차이가 생기는데, 우리나라도 한전에서 역률이 나쁘면 벌금을 부과하고, 역률이 좋아지면 인센티브를 준다. 역률들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세우는 개념이다. 역률을 개선하기 위해 보통 캐퍼시터 뱅크를 설치하는데, 이것을 설치한다고 무조건 역률이 개선이 되는 건 아니다. 고조파에 의해서 역률이 나빠졌는데 캐퍼시터뱅크를 달면 어느 순간 화재가 난다.
슈나이더는 파워스카다나 파워모니터링익스퍼트(PME)에서 전반적인 에너지 소비나 사고를 모니터링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보는 시스템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들은 에너지매니지먼트 ISO 50001을 받았다. 또 CO₂가 최대의 이슈인데, 사용전력량을 CO₂로 환산해서 어느 정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해준다.
슈나이더에서는 IoT 기반의 디바이스들의 데이터들을 엣지컨트롤로 올리고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베이스의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서비스를 한다. 그 중의 하나가 파워 어드바이저(Power Advisor)로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로 인해 영향을 받는 디바이스 리스트가 나온다. 또는 어떤 사고가 날 것인지 미리 예측을 해서 알려준다. 사고가 났을 때, 발란스가 안 맞았을 경우에 문제가 되는 파형을 파형별로 보여주고, 저저압이 어느 디바이스에서 났는지 데이터들을 올려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장애기록들을 분석한다.
고조파를 억제 또는 제거하는 것이 고품질 전기를 유지하는 관건
슈나이더에서는 그동안 산업용 위주의 고조파 필터 사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AccuSinePCSn’은 영상고조파를 잡을 수 있어서 빌딩에 사용되는 고조파필터다.
전기품질을 좌우하는 지표 가운데 정밀한 분야에서 꼭 확보해야 할 지표가 바로 고조파다.
고조파는 기본 주파수 대비 2배, 3배, 4배 등에 해당하는 물리적 전기량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대부분 교류인데 가장 정상적인 전압, 전류 파형은 정현파다. 하지만 전류가 직류 부하, 정류 부하 등을 지나면서 이런 정현파형은 변형이 되는데 이때 첨가되는 변형파를 고조파라 한다.
그런데 고조파가 많아질수록 전기계통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고조파를 억제 또는 제거하는 것이 고품질 전기를 유지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LED조명, 첨단제어장치, 전력전자기기, 변환장치 등 직류 성분의 비선형 부하가 크게 늘어나면서 계통 전체의 품질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욱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고조파 억제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빨래건조기, 세탁기, 건조기 모두 인버터를 사용하는데 이 인버터가 단상인 경우 대부분 3차 고조파가 나오고, 산업용에서는 3상을 쓰게 되면 5차 고조파가 나온다. 이처럼 고조파들은 인버터, LED 조명, PC 등에서 생긴다. LED를 쓰게 되면서 고조파가 점점 더 커지다가 어느 순간 MCCB나 MCBL이 동작을 하게 된다. 고조파들이 계속 흐르게 되면 과열이 되고, 차단기들이 오동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공장에서도 나오고 빌딩에서도 나온다. 이것을 잡아줘야 된다. 이걸 모르고 캐퍼시터를 달면 나중에 화재가 발생한다.
실제로 미국 내의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발생하는 전력품질 관련사고의 22%가 고조파 발생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이 됐다.
고조파필터를 사용하면 역률을 개선하고 전체적으로 에러를 제거할 수 있다. AccuSinePCSn은 데이터센터의 19인치 랙에 멀티마스터나 멀티 슬레이브 방식으로 설치가 된다. 산업용 대용량과 빌딩용, 파워팩트 개선용 이렇게 3 가지 종류로 포트폴리오가 구성이 되어 있다.
실제로 신문사에서 전력품질 이슈가 있었다. 이 신문사는 연간 12번의 사고를 통해 2억 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었는데, 슈나이더에서 컨설팅을 하고 캐퍼시터를 달아서 역률을 개선하고, 리액터를 달아서 전류를 제항하고, 고조파필터를 다는 등의 대책을 통해, 연간 12번의 사고를 한 번으로 줄이고, ROI를 2억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오프쇼어 플랫폼에서도 대용량 인버터를 가동하면서 생기는 공진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조파 필터를 달아서 고조파를 줄이고, 역률도 0.8에서 0.9까지 개선을 했다. 이러한 투자비용은 실제로 4일에서 5일 안에 회수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이성호 매니저는 ION9000은 스마트 분석이 가능하고 그리드사이버 보안정책에 맞춰 설계된 파워미터 분석기라고 설명했다.
모듈형 파워미터 분석기 ION9000, 정확도는 Class 0.1
이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이성호 매니저가 새롭게 출시된 파워미터 분석기인 ION9000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ION9000은 우선 외관에서 차이가 난다. 기존 ION7650은 온보드 타입이라 다른 모듈의 장착이 불가능했는데, ION9000은 디지털입력 8개, 출력 2개, 릴레이 출력 2개를 장착할 수 있고, 하단부에 USB 연결이 가능하며, 광학포트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USB가 달려서 노트북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서 ION9000에 대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내부에 있는 정보 자료들도 USB를 통해서 바로 추출할 수 있다.
전력량계 즉, 미터(Meter)는 전력의 양을 표시해주는 제품으로, 전력의 정확도가 높을수록 제품의 성능은 올라간다. ION9000은 정확도가 Class 0.1 수준이며, 최초로 외부기관으로부터 정확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0.1 정확도는 전력의 오차가 0.1% 미만이라는 의미다.
디스플레이, I/O모듈, D/O모듈도 따로 장착이 가능하며, 배터리조차도 장착이 가능하다.
모니터 HMI 디스플레이가 장착이 가능한 것의 장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 ION9000은 작은 모니터도 똑 같은 모양의 포맷으로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작은 모니터가 필요한 고객, 큰 모니터가 필요한 고객에게 유동적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두 번째 하이퀄리티의 풀컬러, 터치가 되는 디스플레이는 아무래도 고장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디스플레이가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자체를 굳이 제거하지 않고 디스플레이만 바로 교체할 수 있어서, 교체하기 위한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약 54%의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슈나이더 ION9000은 포괄적인 그리드사이버 보안정책에 맞춰 설계가 되어, 해외에서는 군부대에서도 ION9000 설치가 가능할 만큼 보안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전력량계라면 전압, 전류, 주파수, 전력만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전력량계는 전력품질에 대해서도 얼마나 잘 분석을 하는지 그리고 그 분석한 용도로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에코스트럭처는 가장 밑단의 디바이스 장비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상위에서 이 정보를 분석해서 전략을 내놓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비로부터 가져온 정보의 신뢰가 중요해지는데, ION9000은 0.1 Class의 정확도를 가진 제품인 만큼, 그 정보들이 신뢰를 갖게 되고 이를 가지고 에너지 전략을 세우게 되면 실행성과 실행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 분석이 가능하고 그리드사이버 보안정책에 맞춰 설계
전력품질의 분석된 자료들은 슈나이더의 파워 모니터링 익스퍼트(PEME)에 올라가게 되고, PEME에서 자료들을 가지고 리포트, 대시보드, 다이어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이 자료들을 보면서 앞으로 에너지 전략을 어떻게 짤 건지, 에너지가 언제 어디서 왜 활용이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로써 에너지전략을 세우고,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게 된다. 단순히 에너지 량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차단기에 연결되거나 전력모니터링 분석 및 제어 맞춤화까지 가능해지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ION9000은 같은 날 배포가 됐는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됐다. 그만큼 ION9000은 한국에 잘 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0.1Class라는 것은 가장 정확한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한국에는 케미컬,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이 많다. 그런 공장에서는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고, ION9000은 그러한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적용이 됐다는 것이 슈나이더 측의 설명이다.
슈나이더는 미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PME 소프트웨어는 작화가 미려하다. 창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며 볼 수 있는 기간도 설정이 가능하다. 에너지가 언제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공정기기들이 어떻게 쓰였는지 표현이 가능하며, 다이어그램도 표현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요즘 많이 되고 있는 전력품질에 관해서도 표현이 된다.
슈나이더에서는 또 전기에 대한 지식이 없는 고객을 위해 파워 어드바이저(Power Advisor)를 제공한다. 파워어드바이저는 제품이라기보다는 서비스에 가깝다. 정보들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표현이 되어 있다. 따라서 전기적 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레포트를 주기적으로 받아보면서 지금 어떻게 활용이 되고 있고 제품의 수명은 어떻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 바꿔야 하는지 등을 바로 알 수 있다 .
한편, 빌딩, 그리드, 산업,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되는 전력 네트워크를 위한 핵심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의 하나로 빌딩, 그리드, 산업 및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하며,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계 및 실시간 운영, 분석을 통해 향상된 신뢰성, 안전성, 효율성을 제공한다.
에코스트럭처 파워는 커넥티드 제품(Connected Product), 엣지 컨트롤(Edge Controls), 앱, 분석 및 서비스(Apps, Analytics & Services)의 세 가지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4시간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광범위한 커넥티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지능형의 스마트 통합 전력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반이 된다.
<Q&A with Schneider Electric Korea>
“ION9000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어”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이호걸 팀장*이성호 매니저
Q. 서두에 ION9000이 파워미터 분야의 한 획을 그은 제품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모듈형이라는 점과 0.1Class 제품이라는 점인가?
A.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다. ION9000은 사이버 보안도 강화가 됐고, 레고처럼 모듈형으로 출시가 됐다.
과거의 미터들은 하나의 몸체로 되어 있어서 확장이 어려웠다. 그러나 ION9000은 모듈형이라서 I/O모듈이나 통신모듈 등을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고, 미터라고 얘기하지만 게이트웨이라고 봐도 된다. 실제로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미터들을 ION9000으로 모아서 위로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들이 복잡해지는 걸 중간에서 단순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과거 릴레이 같은 걸 보면 21 렐레이 따로, 87 릴레이 따로 썼었는데 지금은 하나로 되어있다. PLC 역할과 RTU 역할, 보호계전기 역할이 하나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런 걸 IED(Intelligent Electronic Device)라고 부른다. 이것도 그런 진보된 형태의 제품이다.
또, 정확도가 0.1Class라는 것이 획기적인 거고 어차피 다른 미터들도 기록은 똑같이 한다. 단지 얼마나 정확한가의 차이인데, 0.2 Class와 0.1 Class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 금액적으로는 연간 몇 십만 원, 몇 백만 원 차이가 날 정도로 그 0.1 차이가 엄청나다.
Q. ION9000이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됐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판매가 됐나? 또 한국시장에서 ION9000을 에코스트럭처와 함께 쓰는 고객이 있나?
A. ION9000은 PME나 PSO, 보통 스카다(SCADA)나 모니터링 시스템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쪽이랑 대부분 연결을 한다. 왜냐하면 IoT 디바이스를 썼다는 얘기는 상위에서 모니터링을 하겠다는 거기 때문에 스카다나 PME에 거의 연결을 한다.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프로모션을 해서 약 3개월 정도 판매가 됐는데, 얼마나 팔렸는지 조사를 한 결과, 한국이 디지털에서 얼리 어답터적인 측면이 있어서 데이터센터나 산업용 시장에서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
ION9000은 자체 ION 프로토콜도 있지만 IEC61850도 지원을 한다. MV쪽의 시스코 스위치는 TCP/IP를 많이 쓴다. 우리 슈나이더의 LV제품들도 대부분 모드버스 TCP/IP를 지원하고 ION9000도 IEC61850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이더넷 스위치를 그대로 쓴다. 이렇게 되면 MV쪽에 쓰고 있던 것을 LV쪽에 같이 쓸 수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편하다.
추가해서 얘기하면 PME 소프트웨어는 모니터링에 중점을 둔 소프트웨어고, 슈나이더에서는 그 외에 PSO(Power SCADA Operation)라는 소프트웨어도 제공을 하고 있다. 슈나이더도 스카다 기반의 제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만 할 것이 아니라 제어가 필요하면 PSO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고, 그때 ION9000을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도 크다.
PowerLogic ION9000
Q. 슈나이더에서는 노후전력에 대한 관리를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나?
A. 기축건물의 에너지 낭비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 이 부분은 말단에부터 되어있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소프트웨어 하나 깐다고 될 수는 없다. 기본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슈나이더에 EBO(EcoStruxure Building Operation)라는 소프트웨어가 엣지컨트롤 쪽에 있다. 에코스트럭처는 IoT 기반의 디지털 아키텍처 플랫폼이다. 플랫폼이라는 것은 포용력이 넓은 개념이다. 우리가 깔지 않았지만 서드파티와 연결해서 그 시스템들을 연동시킬 수 있는 툴들을 제공한다. 공장이 10군데 있다고 하면, 오너는 내 자리에서 10개 공장을 다 보고 싶어 한다. 이걸 어떻게 묶을 것인가? 이걸 우리 슈나이더가 지원한다. 에코스트럭처는 개방형 아키텍처플랫폼이기 때문에 서드파티의 제품도 수용할 수 있다. 이런 작업들을 하고 있다.
한편, 기존 건물에 슈나이더 제품이 깔려 있는 데가 있다. 이런 데는 통신이 되지 않거나 아니면 원격에서 제어가 되지 않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 제품들을 타게팅해서 ‘파워태그’라는 제품이 출시가 됐었다. 기존에 있던 제품에 추가적으로 설치하게 되면, 통신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으로서, 만약 기존건물 중에서 파워태그가 적용이 가능한 제품이 있다면 미터를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차단기를 굳이 교환을 하지 않더라도, 통신을 가능하게 해서 우리 소프트웨어로 묶는 게 가능하게 됐다.
파워태그는 무선제품이다. 무선으로 미터링을 해서 무선으로 받아서 연결시키는 것이다. 차단기 밑에 붙여서 사용한다. MV, LV 부스바에다 장착을 해서 온도와 습도를 무선으로 전송해준다. 또 슈나이더 보호계전기는 안에 옵션으로 아크렌지를 단다. 아크가 났을 때 그걸 잡아서 끊어준다. 실제 OCR 동작하는 건 40미리세컨드가 넘어간다. 왜냐면 CPU가 돌아야 하고, CT가 받은 것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차단기들이 보통 60에서 80미리세컨드가 브레이크 타임이다. 더하면 100미리세컨드가 넘는다. 100미리세컨드가 넘어가서 아크가 나면 화재가 발생한다. 관건은 부스바에 사고가 났을 때 100미리세컨드 이전에 끊어줘야만 화재가 안 난다는 것이다. 시장의 리더로서 슈나이더는 보호계전기 역할도 하지만 그런 아크를 감지하는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고, 파워태그처럼 무선으로 온도와 습도를 전송해주는 제품도 있다. 파워태그는 차단기 밑에 선을 뽑아서 연결하면, 암페어, 볼트, 미터에 대한 기능을 무선으로 전송한다. 그렇게 되면 기축건물에 대단히 이점이다. 뜯거나 하지 않고 무선으로 받아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는 거니까. 슈나이더에서는 그런 제품들이 무선 타입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