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0배나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의 영향과, 이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ESS 보급은 전년 동기 89MWh 대비 20배 증가한 1.8GWh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 6년 간 보급된 전체 보급량인 1.1GWh를 훨씬 넘어섰다. 그중 재생에너지연계용 ESS 시장은 지난해 42MWh 대비 16배 증가한 683MWh로 조사됐다.
재생에너지가 ESS와 연계되면 날씨, 입지 등에 따라 변동이 심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패턴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증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부여 등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 재생에너지 시장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UPS와 ESS를 융합한 복합용도 ESS. 사진은 HLB파워 하이브리드 ESS
한편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국내 보급 지속 확산과 함께 ESS 자생력 및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ESS를 두 가지 이상의 용도로 활용함으로써 경제성을 개선하는 복합용도 ESS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올 하반기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공동주택 최초 ESS 구축 사례를 창출함으로써 가정용 ESS 보급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