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웰텍(주) 서정도 대표이사
파나소닉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어시스트 슈트(Assist Suit)를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로 공장 확장·이전
1992년에 설립된 한성웰텍(주)(이하 한성웰텍)은 물류운반기계 및 공장자동화설비 전문 제조 기업으로서 설계, 생산 분야의 다년간 축적된 기술로 국내 동종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동대차, 전동지게차, 고소작업대, 화물용 리프트, 컨베이어 등 물류운반기계를 전문으로 제조, 판매해온 동사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2012년부터 AGV(Auto Guided Vehicle)를 개발하기 시작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했고, 지금은 무인물류시스템 전문기업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AGV - 60ton 압연 Roll 이송(사진. 한성웰텍(주))
한성웰텍의 서정도 대표이사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스마트공장 구축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많은 기업들이 공장 스마트화에 필요한 요소기술, 설비, 솔루션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기와 맞물려 당사의 AGV가 주목받고 있고, 회사 내에서도 이 사업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러한 AGV의 성장세를 반영하듯 한성웰텍은 지난 2017년 3월, 부산 강서구에 공장을 확장·이전하며 본격적인 AGV 사업에 돌입했다. 서정도 대표이사는 “공장동 3개와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며 “기존보다 규모가 커진 사옥을 통해 AGV의 전문성, 다양성을 추구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 개발에도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무인물류시스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도약할 채비를 마친 한성웰텍은 오는 2020년에는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로 사옥을 확장 이전해 작업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AGV 파트 매출 급증으로 운반기계 파트 역전 예정
AGV는 유도장치를 통해 정해진 코스를 따라 이동하며 지정된 장소로 물건을 이송하는 무인이송차량을 뜻한다.
“AGV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운반 작업뿐만 아니라 자동화설비와 연계해 제품 적재가 가능함으로써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24시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서정도 대표이사의 언급처럼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AGV가 더욱 주목받게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여러 기업과 기관들이 AGV를 스마트팩토리의 모범사례로 인정하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경량형 AGV(사진. 한성웰텍(주))
한성웰텍은 이 AGV를 5년 전부터 개발해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해왔다. 동사는 60ton 압연 Roll 이송, 35ton 프레스금형 이송, 30ton 금형 이송, 10ton 포신 이송 등을 위한 AGV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Mini 타입, 견인 타입, 경량형, 저상형-리프팅 타입, 컨베이어 부착형, 자율주행 등 다양한 버전은 물론, Fork Lift형 LGV, MCT소재 자동교환 LGV, 사출금형자동교환을 위한 LGV 등 레이저 Guide Type인 AGV를 개발하며 제품의 다양성과 뛰어난 품질력으로 LGV 기술의 선두기업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서정도 대표이사는 “당사는 표준사양의 AGV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한편, AGV의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25년간 축적된 운반설비와 자동화장비 제작,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물류 자동화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웰텍의 AGV는 이동시키기 위한 구동부와 신호를 전송하는 광통신센서의 통신부, 운행제어 동작을 총괄하는 제어부로 구성돼 있으며, 이동경로인식센서인 유도장치와 제품을 상·하차하는 컨베이어 등 다양한 부가 장치를 장착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 최적의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BLDC 모터를 사용하지만 정밀한 제어와 빠른 속도를 요구할 경우에는 서보모터로 대체하기도 한다.
서정도 대표이사는 “AGV 파트 매출은 약 2년 전부터 급증해 매년 배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오는 2019년에는 운반기계 파트 매출을 역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AGV 개발 및 어시스트 슈트(Assist Suit) 공급
한성웰텍은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우선, 동사는 충북대학교, 미국의 테네시주립대학과 함께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과제는 ‘다중 IMU, Lidar 및 카메라 센서 융합기반 위치 인식 기술을 이용한 실내외 전방위구동 자율주행 운반차 개발’로 지난 2018년 6월부터 사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1년 5월까지 36개월간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파나소닉 어시스트 슈트 신 모델 Model Y(AWN-12)(사진. 파나소닉(Panasonic))
서정도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환경을 스캔해서 자율주행하는 AGV를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공장 안팎,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운반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선정 배경으로 “물류운반기계 및 자동화설비 분야에서 20여 년간 활약했고, AGV 분야에서의 기술 축적으로 당사에서 기계설계, 전기제어설계, 회로설계, 프로그래밍까지 모두 가능한 점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사는 파나소닉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어시스트 슈트(Assist Suit)를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서정도 대표이사는 “어시스트 슈트는 작업자가 무거운 물건을 들기 쉽게 해주거나 조립을 쉽게 해주는 등 작업자의 몸에 장착해 신체 활동을 돕는 제품”이라며 “한성웰텍은 한국 대리점으로서 판매 및 A/S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판은 가을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10월 10일(수)부터 13일(토)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18 로보월드를 통해 AGV 무인운반차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