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형 관련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제8회 광주국제금형·기계·스마트공장자동화전(GIMMA 2018)’이 지난 6월 20일(수)부터 23일(토)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는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Korea Mold & Die Vision Forum 2018)’이 함께 개최돼 금형 전문 전시회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공작기계 메이커에서부터 부품, 소재 관련 기업까지 총망라
‘제8회 광주국제금형·기계·스마트공장자동화전(GIMMA 2018)’은 금형산업의 기술 교류 및 네트워크 장으로서 금형 및 소재 분야와 기계 분야,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분야로 나뉘어 전시됐다.
14개국 143개사 350개의 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며 공작기계 메이커에서부터 부품, 소재 관련 기업까지 총망라됐다.
특히 공작기계 제작 전문 기업 화천기공은 광주에 뿌리를 둔 기업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큰 부스 규모로 두각을 보였다. 화천기공은 수직형 머시닝센터 SIRIUS-UZ와 레이저 패턴 가공기 LP840 등 2종의 기계를 출품했다. SIRIUS-UZ는 고정밀 정삭가공과 강력한 황삭가공 능력으로 최상의 가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직형 머시닝센터로서 Z축 위치에 따른 강성 변화가 없는 구조 설계로 높은 가공 품질을 제공하며, 다양한 가공 조건에 대응 가능한 기계 사양은 물론, 사용자들의 가공 환경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천기공의 LP840은 고출력·고품질 파이버 레이저와 고 분해능 2D 레이저스킨헤드 채용으로 우수한 품질의 레이저 텍스쳐 가공이 가능한 제품이며, 레이저 증발 가공 기술을 사용해 텍스쳐링 가공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화천기공 부스 전경
장비 업체들의 활약 돋보여
테라테크도 GIMMA 2018에서 주목을 받은 기업 중 하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테라테크는 FIBERMAK의 파이버 레이저와 ERMAKSAN의 Speed Bend Pro를 선보였다. 그리고 부스 한켠에는 분체도장로봇도 전시했는데, 기존 다관절 로봇과는 다른 단순한 움직임으로 도장에 특화된 로봇임을 강조했다.
테라테크의 분체도장로봇
세계적인 워터젯 시스템 전문 기업인 OMAX의 한국지사 오맥스워터젯은 GIMMA 2018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개인용 워터젯을 홍보했다. 현존하는 가장 작은 워터젯 절단 시스템인 PROTO MAX는 지난 4월에 개최됐던 SIMTOS 2018에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25㎜ 이내의 모든 소재를 절단할 수 있고, 압축공기나 유압라인 냉각장치가 필요 없어 설치가 간단하다. 일반 워터젯 장비보다 가격이 저렴해 시편 제작이나 액세서리 제작 등에 사용될 수 있고, 주로 학교 실습실, 대학교, 연구소 등에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맥스워터젯의 초소형 개인용 워터젯
세계 유수의 산업용 레이저 장비를 국내에 공급하는 예스레이저는 이번 전시회에서 Laser Star의 파이버 레이저 용접기를 출품했다. 동 및 알루미늄 용접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파이버 레이저 용접기는 금형 수리, 자동화 용접, 자동차 부품 용접으로 사용되며 빠른 용접 속도와 간편한 유지보수가 장점이다.
예스레이저 관계자는 “미국 Laser Star는 이 분야에서 6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오랜 역사만큼이나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예스레이저의 파이버 레이저 용접기
냉각시스템 전문 기업 다원은 산업기계,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냉각기를 소형부터 대형까지 라인업한 모습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다원 부스 전경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 Up!
이번 GIMMA 2018에서 신제품을 선보인 기업들도 있었다.
자석 마그네트 응용기기 제작 전문 기업 우성마그네트는 영전자척 컨트롤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컨트롤러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고, 자체에서 에러 코드가 발생되면 백업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져 편리성, 안전성 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우성마그네트의 효자품목인 영전자척은 세계 최초 일체형 상부 블록을 채택해 흡착력을 높였고, 틈새가 없어 칩(Chip)이 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데, 여기에 컨트롤러가 업그레이드되어 제품의 장점이 더욱 극대화됐다.
또한 우성마그네트는 리프마를 새롭게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우성마그네트의 리프마는 뛰어난 품질 및 성능과 함께 다양한 규격으로 동사의 생산 제품군을 더욱 두텁게 했다.
우성마그네트의 리프마
케이시시정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 전동실린더 KEMC Series와 그리퍼 및 공압 회전 실린더를 공개했다. 특히 KEMC Series는 최대 1,500스트로크와 42,000N 추력을 자랑하며, 고객 지정형 모터 부착이 가능하고 3선식 무접점 N/C, N/O 마그네트 스위치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케이시시정공의 전동실린더 KEMC Series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 동시 개최
제8회 광주국제금형·기계·스마트공장자동화전은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Korea Mold & Die Vision Forum 2018)’이 함께 개최돼 금형 전문 전시회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은 (사)한국금형기술사회(이하 한국금형기술사회)가 주관한 행사로, 전시회 첫날인 6월 20일(수)에 개최됐다. 지방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금형기술전문가 및 금형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1년째 이어오는 한국금형비전포럼은 각 분야 최고의 금형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금형산업 관련 종사자 및 대학, 유관기관과의 기술정보 교류의 장인 동시에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산업융합을 선도하는 스마트 금형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한국금형기술사회 유중학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스타트 라인에 선 현시점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뿌리기술인 금형산업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술 진보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최신금형기술동향, 응용기술현황 및 발전전망에 대한 정보의 공유 또한 절실하다.”며 “이번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에서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금형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현장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금형기술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국금형비전포럼 2018
이어 일본금형공업회 부회장, 국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토제작소 이토 스미오 회장이 ‘일본의 최신 금형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고, 우진플라임, 화천기계, 한국시스템, 엔씨비, 나이스솔루션 등이 신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삼성전자 이상훈 부사장이 ‘금형 Smart Factory 구축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금형기술전문가들의 기술발표인 프레스 금형분야에서는 황규복 기술사의 ‘전단이론과 실제의 상관관계 분석’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으며, 사출 금형분야는 민성기 기술사가 ‘Hybrid Injection Molding(Counter Pressure·Cell Molding·Core Back)’이라는 주제로, 홍형식 기술사가 ‘사출성형의 사이클 타임 단축 최적설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백윤관 기술사는 ‘다이캐스팅 생산성 향상 방안’의 주제로 불량률 저감을 위한 대책과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발표장 주변에 마련된 후원사들의 부스에서는 최신 금형기술에 관련된 기술소개 및 상담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