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불어오는 전기자동차 붐 홍콩 정부, 전기자동차 세금감면 혜택, 충전소 확장 등으로 전기자동차 수요 급증 문정희 기자 2016-06-13 13:48:57

 홍콩 전기자동차 시장 현황

     

 ○ 시장규모 및 현황

  - 홍콩은 대기오염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음. 또한, 홍콩 정부는 홍콩을 세계적인 ‘그린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전기자동차가 많이 사용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음. 현재 일본, 영국, 미국, 독일 등 각국의 다양한 전기자동차가 홍콩 내에서 운행 중에 있음.

  - 홍콩은 자가용 중 전기차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2016년 1월 말 기준 4464대의 전기자동차가 홍콩 내 등록돼 있으며, 이는 2010년 말 등록된 전기자동차 수가 100대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임. 현재 7개국 52개 전기 자동차 모델이 홍콩 교통부(Transport Department)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36개 모델은 개인차량과 오토바이이며, 16개 모델은 공공 대중교통 및 상업용 차량임.

 

 ○ 주요 브랜드

  - 홍콩 내에는 닛산, 테슬라, BMW, 폴크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의 대표 전기 자동차들이 활발하게 유통 중. 그 중에서도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음. 현재 테슬러는 홍콩 내 사이잉푼, 리펄스베이, 춘완에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Model 3 예약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사전 주문을 위해 각 매장을 방문하고, Pacific Place에서 열린 시승식에 참가하는 등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현재 홍콩 내 전기자동차 수는 전체 등록 자동차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선진국들에서 전기차의 비중의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임.

 

□ 홍콩 정부의 전기자동차 지원정책  

 

 무과세 정책

  - 홍콩 내 전기자동차 붐은 홍콩 정부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무과세 정책 및 전기충전소 확장 등에 기인함.

  - 홍콩 내 일반차의 경우 최초 등록 세금(Motor Vehicle First Registration Tax)은 원래 차 가격의 40~115%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홍콩 정부는 2017년 3월 말까지 전기자동차에 한해서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자동차 최초 등록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했음. 또한,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기업은 구매한 첫 해 기업 소득세에서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함. 홍콩 정부가 지난 1994년부터 전기차 구입 시 감면해준 세금만 27억 홍콩달러(약 4002억 원)에 이름. 이러한 무과세 정책에 힘입어 신규 모델을 출시한 테슬라 등의 전기자동차들은 기존 인기 제품이었던 BMW, 벤츠의 일반 자동차보다 더욱 주목받고 있음.

  - 홍콩 당국은 테슬라 새로운 모델이 출시됨에 따라 등장하면서 무과세 정책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음. 2012년 홍콩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E 200 Coupe(옵션 미포함)는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 61만2000 홍콩달러(약 9400만 원)임. 반면, '테슬라 모델 S'(70D) 원래 차 가격이 63만6400홍콩달러(약 9700만 원)로 메르세데스 E 클래스보다 높지만, 5년간 라이선스 비용 공제, 자동차 최초등록세금 및 연료 가격을 계산했을 때 최종가격 55만5400홍콩달러로(약 8500만 원) 더욱 저렴함.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한 소니 왕씨(40)는 테슬라 전기차의 인기에 대해 "성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과세 정책이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함. 2017년 출시 예정인 Tesla3의 경우 3만5000달러로 기존 모델인 S보다 더욱 저렴해 예약판매가 더욱 늘어남.

 

 ○ 전기차 관련 펀드 투자 확장

  - 홍콩 정부는 2011년부터 운송 사업자, 비영리단체기구들이 전기자동차 등 그린에너지, 저탄소 운송 기술을 시범 운행하는 것을 장려하도록 Pilot Green Transport Fund에 3억 홍콩달러를 투자함. 또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버스 운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콩 버스 운영회사에 1억8000만 홍콩달러를 투자해 36대의 전기버스를 시범운영 차 구매하도록 함. 2015년 말까지 5대의 전기버스가 운행됐으며, 2016년에는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됨.

 

 전기충전소 확장

  - 홍콩 정부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단기간에 전기충전소를 1300여 곳으로 늘림. 전기충전소는 홍콩 내 18개 지역구 곳곳에 설치돼 있으며, 15개의 고속 충전기(CHAdeMO quick chargers)도 20㎞ 내에서 찾을 수 있도록 설치돼 있음.

  - 또한, 142개의 다른 고속충전기도 설치돼 있는데, 이는 홍콩 교통국에서 관할하는 주차장에 전기 택시들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치한 충전기임. 홍콩 정부는 향후 전기 충전소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전기차가 더욱 편리하게 쓰일 수 있도록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임.

 

 ○ 자동항법, 차선교체 기능 허용

  - 최근 홍콩 교통부는 기존 방침을 바꾸어 테슬라가 내놓은 자동 항법 장치와 자동 차선 교체 기능을 홍콩 도로 위에서 쓰도록 허가하기로 함. 5개월 전에는 홍콩 도로 사용 승인을 거부했던 교통국은 이번에는 입장을 바꾸어 테슬라 모델 s의 자동항법, 자동 차선 교체 기능(auto steer and auto lane change function)을 인정하기로 함.

  - 여전히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놓으면 안 되며, 두 가지 자동 기능은 반드시 중앙 분리대가 있고 최고 속도가 시속 70㎞로 제한된 곳에서만 사용해야 함. 교통국은 테슬라 측이 내놓은 자료를 검토해본 후 기존 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하며, 테슬라측에 테슬라 사용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의 정확한 기능과 제한 사항을 확실히 교육하라고 요구함.

  - 다만, 자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기능은 중국과 미국에서는 사용 허가가 났지만, 아직 홍콩과 일본 교통국은 허가하지 않은 상태. 테슬라측은 "홍콩 내 좁은 주차 공간을 고려했을 때 자동 주차 기능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며,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함.

 

□ 전기자동차 관련 행사

     

 ○ 전기자동차 레이스 Hong Kong ePrix 개최 예정

  - 2016년 10월 9일 홍콩 센트럴에서 전기차레이스 포뮬러E의 세 번째 시즌의 일부인 Hong Kong ePrix 개최 예정

  - Hong Kong ePrix는 사기업과 홍콩 정부의 보조로 진행될 예정인데. 특히 홍콩 정부는 FIA 규정에 맞는 트랙 인프라 개선을 위해 힘쓸 것임. 2㎞의 트랙은 Lung Wo Road 와 Star Ferry사이에 설치될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최신기술을 갖춘 전기차들이 모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됨.

  - FIA 포뮬러 E 첫 시즌은 2014년 처음으로 열렸으며, 1억9000만 여 명이 TV를 통해 레이스를 지켜보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음. 이 레이스는 가장 중점을 두고 있으며, 포뮬러 E 홀딩스의 CEO는 "Hong Kong ePrix는 FIA 포뮬러 E의 챔피언십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며, 홍콩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최첨단 도시인 만큼 이 대회와 공유하는 가치가 매우 많다. 홍콩에서의 전기차 레이스가 매우 기대된다"고 함.

  - 이번 국제행사 개최는 홍콩인들에게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임.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최근 발표자료, 전기차 시장에 제동 거나

  - 투자 연구기관인 Bernstein은 전력의 68%를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으로 생산하는 홍콩에서 테슬라의 모델3와 BMW 320i를 각각 15만㎞ 주행시킬 경우, 테슬라 차량이 BMW보다 탄소를 20% 더 많은 27t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 조사에서 테슬라 1대당 주행 관련 및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각각 21.3t과 5.2t인 반면, BMW는 주행 시 20t, 사용 연료 정제 과정에서 탄소 2.2t이 배출된 것으로 분석됨. 번스타인은 친환경 차량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 홍콩 정부의 정책이 환경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함.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닐 베버리지는 "홍콩 정부에 연료에 포함된 탄소를 줄이거나 전기자동차의 대규모 도입을 서두르지 말라"며 배터리 기술이 향상될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요구함.

  - 이에 대해 테슬라측은 테슬라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적은 것이 입증됐다며 한 석유 투자업체의 보고서가 사실을 바꿔놓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함. 또 석유의 시추에서 수송, 정제 과정을 포함시키면 휘발유 차량의 탄소 배출량은 선전하는 것보다 25% 더 많아진다고 덧붙임.

  - 이러한 전기자동차에 대한 갑론을박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임.

 

 

 ○ 최근 사전 주문을 받은 테슬라3은 내년에 보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홍콩은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개설비용이 낮고 편리하다는 점, 높은 등록세 등이 감면된다는 점, 홍콩지역 주행반경이 좁아 주행 도중 자동차가 멈추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전기자동차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한편, 홍콩 내에서는 자동차를 렌트해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있음. 이에 자동차 관련 유망사업으로 전기자동차 렌트 서비스업이 꼽히고 있음. 특히, 자가용 보유비율이 낮은 홍콩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주말 전기자동차 렌트 서비스는 홍콩 정부도 언급한 바 있는 미래 유망사업 분야임.

 

 

자료원: South China Morning Post, Hong Kong Transport Department, Hong Kong ePrix, Bernstein,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글로벌윈도우

사이트주소 : http://www.globalwindow.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