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닉스 FA영업1팀 고석민 부장(왼쪽)· 상품기획팀 서성현 대리(오른쪽) (사진 무인화기술)
Q. 국내 근접센서 시장규모를 어느 정도로 보나?
A. 근접센서를 어떤 개념으로 보느냐에 따라 근접센서의 범위가 달라진다. 우리 오토닉스는 유도식과 정전용량식, 자기식 이 3가지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내 근접센서의 시장규모를 약 1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Q. 오토닉스는 국내 근접센서 시장을 주도하는 톱(Top)의 위치에 있는 기업이다. 자사의 시장점유율을 어느 정도로 보나?
A. 우리가 하지 않는 특화된 제품이나 하이엔드 제품까지 포함한, 순수하게 자동화시장에서의 근접센서 시장규모는 1천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 이 전체 시장에서 우리 오토닉스는 약 30%대 수준의 점유율로 톱의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그동안 일산이 거의 독점해오던 국내 모 자동차 업체의 풀메탈(Full Metal) 근접센서를 오토닉스가 상당 부분 국산화로 대체하면서, 국내 센서업계에 고무적인 변화로 평가를 받고 있다.
A. 자동차 분야는 상징적인 시장이다. 이 상징적인 시장에 우리 오토닉스 풀메탈근접센서 가 외산을 대체해 들어갔다.
과거에는 자동차 회사 보전부서에서 제품 사양선정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고객사는 일정 품질 이상이 되는 메이커를 대상으로 국산화를 진행하는 혁신을 전개하면서, 오토닉스와 같은 준비되어 있는 기업이 수혜를 받았다. 자동차 업계에서 사용된다는 것은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오토닉스 근접센서 제품군
Q. 그 외 최근 근접센서 시장에서의 기술변화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미래형 공장과 인더스트리 4.0 구현을 위해 근접센서에 IO-Link 통신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추세이다. IO-Link 통신은 유럽과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상당히 활발히 적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Q. 오토닉스의 IO-Link 제품군은 마스터와 근접센서 두 가지가 출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최근 FA 시장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이슈는 물론, IoT(사물 인터넷) 접목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센서의 스마트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IO-Link 통신이 센서 장치들을 위한 산업 표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토닉스는 지난해, IO-Link Master와 IO-Link 근접센서를 출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IO-Link 통신이 적용된 포토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Q. 오토닉스 IO-Link 마스터는 EtherCAT만 지원이 되나?
A. 현재까지는 EtherCAT과 EtherNet/IP, PROFINET 이 세 가지 통신 프로토콜이 지원되지만, 추후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프로토콜의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Q. 지난해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내수와 해외 공히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잘 알다시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있는데, 우리는 국내기업으로서 직접 제조를 하고 있다 보니까 납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오토닉스는 과거부터 품질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서, 과거 국산을 꺼려 하던 고객들도 우리 오토닉스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믿고 사용한다.
중국에는 2002년 진출한 이래, 중국 자동화시장 내 오토닉스 점유율이 꾸준하게 10위 안에 들어간다. 중국에는 많은 회사가 진출해 있는데, 오토닉스가 한국업체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아시아 업체 중에서는 일본계열을 제외하고 이름이 알려져 있다. 오토닉스와 일본의 모 업체와의 갭이 계속 줄어 들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효율적인 제품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고, 그러한 예가 풀 메탈 근접센서나 IO-Link 통신 제품들의 출시다.
IO-Link 통신 타입 근접센서 PRD 시리즈
Q. 지난해 두자릿 수 성장을 했다고 했는데, 주요 시장은 어디였나?
A. 국내에서는 2차전지 및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의 수요가 우리의 성장을 견인했다. 근접센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데, 이런 분야에서의 설비투자가 크다 보니까 장비에 기본적으로 적용이 되는 근접센서 수요 역시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했다.
근접센서 시장은 범위가 넓다. 일반 전통적인 제조설비 시장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자동차 분야인데, 반도체나 2차전지 분야에서 투자가 많이 생기면서 이들로부터 파생되는 물류 등으로까지 전체적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탈일본 이슈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산화 검토를 많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오토닉스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우리 오토닉스 영업이 자동차, 2차전지 원청업체로 확대가 되고 있다. 고객들이 우리 오토닉스 제품을 써보고 대부분 만족해 한다. 이런 부분에 영업을 하면서 하이엔드 시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가 되고 있다.
Q. 오토닉스 근접센서 제품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앞서 말한 대로, 우리는 유도식, 정전용량식, 자기식 이 3가지의 근접센서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금속물체 검출에 사용이 되는 유도식에는 철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검출이 가능한 PR/PRD 시리즈와, 기계적인 내구성이 우수한 풀 메탈 센서인 PRF/PRFD 시리즈가 있다.
다음 정전용량식은 철, 금속, 플라스틱, 물, 돌, 분체 등 유전율을 갖고 있는 물체 검출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레벨 및 위치 제어 등 다방면으로 쓰이며, CR 시리즈가 라인업되어 있다.
자기식에는 MU 시리즈 말굽형 자기 근접센서가 있는데, 이 제품은 엘리베이터 정위치 제어 에 사용된다.
오토닉스는 검출거리와 외형 사이즈 등 가장 다양한 제품이 라인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어떤 것인가?
A. 원주형 유도 근접센서인 PR/PRD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우수한 내노이즈 성능 확보와 누설 전류 및 잔류 전압의 저감을 실현했으며, IP67의 보호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배선 사양과 검출면 사이즈로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내스패터 모델의 경우 비점착성이 우수한 재질로 외관을 코팅하여 스패터에 의한 오동작 방지로 용접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장거리 타입인 PRD 시리즈의 경우, IO-Link 통신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인 특징은 PR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최대 25mm의 장거리 검출이 가능하다. PR 시리즈와 PRD 시리즈는 가장 범용이지만, 라인업이 가장 다양하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다 있다,
풀 메탈 센서 PRFD 시리즈 및 PRF 시리즈
Q. 일부 경쟁업체들은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경쟁력으로 설명한다. 오토닉스는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계획이 어떠한가?
A. 적극적으로 커스터마이징에 대응하는 것이 오토닉스의 최대 강점이다. 우리는 고객 니즈가 파악되면 성능이든 디자인이든 시장성 검토를 통해 상품화를 시킨다.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개발하는 점, 바로 이점이 우리가 국내 선두 업체로 발돋움한 핵심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Q. 국내 근접센서 시장에서 오토닉스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오토닉스의 근접센서는 외형별, 검출 특성 및 거리별로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외에도 국산제품, 납기, 품질 이런 측면에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오토닉스는 글로벌 메이커들과 달리, 로컬업체로서 신속한 현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는 우리 제품을 쓰는 고객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오토닉스 제품을 한 번 쓴 고객들은 다들 만족을 한다. 기술지원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다.
Q. 지능이 내장된 근접센서는 디지털화(인더스트리4.0)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지능형이라는 의미를 근접센서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IO-Link 통신이 지원되는 센서가 이에 해당된다.
IO-Link 통신이란,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표준인 IEC61131-9를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표준 직렬 프로토콜로 IO-Link Master와 IO-Link Device의 양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한 통신 기술이다. IO-Link 통신을 이용하면 센서 레벨의 데이터를 상위 레벨로 전달할 수 있어서, 실제 공장 내 모든 기기와 장비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지보전을 실현할 수 있으며, 장치들의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어서,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원주형 유도 근접센서 PR 시리즈
Q.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관련해 오토닉스의 역할이라면?
A. 스마트 팩토리의 제조 방식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다. 그렇게 되면 현장의 데이터 확보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데이터는 우리가 생산하는 센서 등에서 수집할 수 있다. 현재 오토닉스는 필드 레벨단에서 통신이 가능한 다양한 센서들과 액츄에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와 통신할 수 있는 통신 제품들을 통해 현장의 데이터를 쉽게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설비 및 현장의 상태를 원격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상위 레벨단의 SCADA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전체를 관장할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 팩토리에서 오토닉스의 역할은, 각 레벨에 위치한 다수의 제품과 기술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Q. IO-Link근접센서(아이오링크근접센서) 는 판매실적이 있나?
A. 있다. 마스터까지 함께 판매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 IO-Link 시장은 성장 중에 있고, 우리 제품 역시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인데, 조금씩 판매가 되고 있다는 건 우리로선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국내와는 다르게 해외의 경우에는 IO-Link 시장이 안정적으로 안착되어 있는데, 해외에서도 당사의 IO-Link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가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Q. 향후 근접센서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제조현장은 점차 자동화로 변화하고 있고,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인해 근접센서의 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 중 통신형 제품과 특수 환경용 제품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료수 포장 이송 라인에 적용된 오토닉스 근접센서
Q. 근접센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파워트레인 자체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차체뿐만 아니라 전장까지도 경량화가 되고 있다. 기존에는 엔진만 하더라도 철블록을 쓴다거나 철판을 썼는데, 최근 시장의 요청 중의 하나가 철과 알루미늄을 동시에 검출하는 센서가 없느냐는 것이다.
원래 재래식 근접센서는 철에 대해서 안정적인 검출을 하지만, 검출거리나 검출 물체가 변경될 경우, 이에 적합한 센서로 교체를 해야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검출체에 따른 각각의 근접센서를 설치하기보다, 다양한 재질의 검출체를 동일하게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되어 제품 설치 및 유지보수에 효율적인 이점을 줄 것 같고, IO-Link 통신은 기본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생각한다.
Q. 근접센서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IO-Link 통신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범용 제품과 특수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라인업하여, 근접센서의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갈 생각이다.
범용 제품의 경우 검출방식별 다양한 외형의 제품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현재는 전면 직경이 8파이에서 30파이까지 원주형 제품이 라인업되어 있지만, 더 작은 직경의 제품이라든지, 제조현장마다 요구하는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박형, 링 형상 같은 다양한 외형의 제품과 함께, 내유/내압/방폭과 같은 특수환경에 꼭 필요한 제품들까지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수형의 경우, 내유/내압 등 특수한 환경이거나 열악한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라인업할 계획이다. 특수형의 경우, 식품, 의료, 화학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데, 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Q. 올해 근접센서 매출 목표는?
A.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근접센서 신제품 계획은?
A. 당사에서는 IO-Link 통신형 풀메탈 타입의 근접센서 PRFD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PRFD 시리즈는 기존에 출시한 제품이지만, IO-Link 통신을 적용해 새롭게 출시한다. PRFD 시리즈는 풀 메탈 헤드로 우수한 내충격성과 내마모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SUS303의 풀 메탈 바디로 제품 변형이나 부식, 마모 등의 걱정이 없어, 식품 및 음료 분야, 화학 약품 분야, 금속 가공 분야 등의 특수한 환경에 적용하기 적합하다.